고향 집 화단에 심어놓은 깽깽이 풀(일명: 황련).
거북이..
마당에 심어 놓은 취나물 잎이 아직도 이렇게 작으니 올 봄이 얼마나 혹독한지..
고향 집 뒤의 시루봉도 아직 한 겨울인듯...
저녁에 성대한 만찬을 위해 흑돼지 목삼겹을 열다섯근 구입했지요..(근당 12,000원)
앵두나무꽃은 뒤 늦게 만발입니다..
토,일 1박 2일 먹고 자고 하룻밤 묵을 식당을 겸한 민박집.
민박집 앞엔 청정 문장대 계곡수가 흘러 내리고...
점심 먹고 문장대 산행을 시작..
어느 정도 오르니 멀리 조항,대야,희양산 봉우리가 줄줄이...
억겁의 세월을 겪은 바위엔 물길의 흔적이..
정상 약 6,700m??쯤 남겨 놓고 근사한 쉼터가...여기서 한숨 돌리고 오르죠..
천왕봉을 다녀오고 싶으나 약속 시간에 쫓겨서리....
건너편의 청화산 줄기와 오른쪽으로 이어진 시루봉..
운흥리 방향..
내려 오며 수량이 많아 시원한 오송폭포도 둘러보고...
다섯시가 넘어서 내려오니 벌써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택배로 구입한 양구곰취와 고향 집에서 가져온 모싯대,취나물,시금치 등 푸짐하고 신선한 야채로...
인공사료와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토종 흑돼지 고기라 맛이 기가 막힙니다..
평창에서 판매하는 계촌 찹쌀 동동주로 목을 축이고..
문경에서 농사를 짓는 친구가 가져온 두릅과...
자연산 더덕에 입이 취했습니다...맛에 취하고 우정에 취하고..
두릅을 다듬고 데쳐서 반은 초무침,나머지 반은 고추장,된장 양념무침...꿀꺽~~~
돼지고기에 질렸는지 바로 옆의 송어식당에서 송어회를 몇킬로 사왔습니다..
이 집의 명물 통배추 김치...일년내내 항아리에서 제공 되기에 정말 시원 담백합니다...
다음날 아침 먹고 오른 근처의 견훤산성...
가운데 볼록한 봉우리가 천왕봉 정상입니다..
문장대 전경과 밑의 성불사..
요즘 좀체 보기 힘든 할미꽃.
성벽을 가지런히 잘 쌓았더군요....
돌아 오면서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천연기념물 293호 반송을 구경했지요...
청주-상주 고속도로 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구병산...
지난 1일과 2일 동안 고향에 들렀다 오른 문장대와 견훤산성 전경입니다.
동기회와 결혼식..등등
조금 바쁘게 움직였죠..
감사합니다.
모리안 올림.
첫댓글 하여간 貴岩괴석은 잘도 차자내여,,
예전엔 그저 빨리 가는게 제일인줄 알고 허겁지겁 갔는데 요즘은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가서 주변 조망을 다 보고 땀도 식히고 저기 저 산이 어느 산인지도 가늠하고 슬슬 여유있게 갑니다...그러니 잘 생긴 바위하고 멋진 소나무가 눈에 잘 들어오지요..
동창횔 안 오시고, 여길 가셨다 이거지? 요~ 건강이 질이라요. 1박2일 술 고문에 어제까지 후유증이...
그러게 말입니다...일정을 몇번 수정해서 결정하고 나니 한참 뒤에 총동창회 날짜가 겹치게 잡히더군요...해서 잠시나마 들릴려고 했으나 도저히...우린 소주는 조금 마시고 막걸리로만 마셔서 그런지 2일에 조금 피곤한거 빼곤 별로 몰랐답니다..아뭏튼 절주가 젤인데 그게 안되니...ㅎㅎㅎ
침이 그냥 고입니다. 문장대 구경도 장했고 견훤산성, 정이품송.........그런데 왜이리 배고픈지요? 좋은 시간 좋은추억, 좋은고향 가지신 님의 귀향과 산행 축하드립니다.
자랑만해서 죄송합니다..ㅎㅎㅎ 혹시 고향 가시면 흑돼지 고기를 구입해서 구워드세요.."속리산 대가식당"(054-531-1420,010-5309-1420)이라고 화북 용화 지나서 용화 분교에서 오른쪽,괴산방면으로 약 1킬로정도 가시면 식당이 나옵니다..바로 경북,충북경계지요..좋은 음식을 좋은 친구들과 좋은 곳에서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 가지니 이보다 더 좋을수 없었답니다..감사합니다..
광어 구이보다 흑돼지 구이가 나을까요? 일단 휴대폰에 전화번호 입력 해 놓습니다. 추석땐 " 유해 조수 구제 " 가 아니면 멧돼지 고기가 귀 할거 같아서...
선배님 갑자기배가 무지고프네요....가만히 앉아서 문장대구경다했네요..못만나서많이아쉬움이 남네요.....
먹을거만 구경하지 말고 경치도 같이 구경하면 배가 불러요...ㅎㅎㅎ 시간이 안맞아 못봤어요...대다이 미안시루와요...
삿갓님께서 여기에 와서 무지하게 침 샘키고 가셨다는 소문에. . . 우와~! 참말로 환장하긋어요.흑돼지 삼겹살!! 꿀꺽~!
언제 기회봐서 몇근 사올테니 옥상에 불판만 준비하이소~~~ㅎㅎ
싱싱한 봄나물, 더덕,두릅, 통김치, 송어회. . . 정말 이래도 되는 깁니꺼? 인간적으로 말이지. . .배 고픈 저녁시간에 괜히 들어왔다.백호 불러서 소주 한 잔에 돼지껍데기나 한지럼 해야쓰것다~
미안합니다~~~~~내일은 어디로 봄나물이나 뜯어러 가야겠심더~~ㅎㅎ
참말로 우예만 조을까요...동창회는 아니 오시고 존데만 골라서 댕기시고 조운거만 골라서 잡쑤시민서 부애만 시기 질러노으셨으니 이걸 우째만 조흘까요...모리안님..?
그저 죽여 주옵소서~~~~죄송합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