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1;내변산신선봉;트랙.gtm
(전북 부안) 변산반도 내변산 ; 신선봉 미지의 세계를 걷다 (18.11.11)
-1970년초 신선봉 아래 대소마을 일심교 주민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지리산 청학동의 선인
-신선봉 아래 미지의 세계...신선대, 신선암, 신선마을, 대제장터, 신선골...
-대소마을...현재 2가구뿐인 오지마을, 대중교통 없다. 노릿재 고개 넘어야..
* 남여치-낙조대-분초대-망포대-말재갈림-신선봉-노릿재-273.4봉-재백이고개-원암-내소주차장
* 산행시간 ; 10*52 ~ 16*38 = 5*46
* GPS 도상거리 ; 약 13.1 km (이동+정지 평균속도 약 2.3 km/h)
* 산행 지도와 고도표 ...... 참고하십시오.
본 지도의 등로(or 고도)는 GPS 트랙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GPS 수신상태에 따라 등로(or 고도)와 약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날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간의 편집, 수정작업을 하여 만듭니다.
※ 화살표 표시는 갈림길이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표시일 뿐 특정지점 등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 원본 및 GPS 트랙자료 --> cafe.daum.net/galdae803 (다음카페 ; 갈대의산이야기)
* 등산 지도 / 고도표
남여치<월명암>표석
남여치..탐방지원센터를 거쳐 월명암 가는 길은 그림표시대로 가면 되는데
낙조대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려면 능선 절개지를 올라가야한다. 근데 보는 눈이 많아서 주차장까지 들어가야겠다.
이리 올라가면 되는데...
월명암 가는 길 대신 주차장으로 간다.
주차장에서 우측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르기..물론 길이 없다. 보는 이도 없을 끼고...
능선 진입 후 오름길... 나무에 화살표 페인트칠.... 길이 없는 것도 아닌데...
오름 길 끝 봉우리.. 좌측으로 가면 '204.3'봉이다.
'204.3'봉 지나 내리막길...묵은 임도 도착
장구재..우측 능선 진입
지능선갈림..좌
안부.. 좌갈림길 방향 / 무시하고 직진
지금부터 낙조대까지 오름길..길은 좋다.
[우]운산갈림 / 전봇대 따라가다..아마 운산마을에서 월명암까지 이어지는가보다.
쌍선봉갈림길..우
능선삼거리../좌는 월명암, 직소폭포 방향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낙조대이다.
서해의 일몰이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낙조대.... 아무것도 안보인다. 오늘 조망은 꽝이다.
낙조대 하산..조금 조심..
작은 전망대
조금 더 가니 소나무가 있는 바위전망대
~12:53:07 식사 끝/ 출
분초대 우회갈림
'분초대 419.4'[특징없음]...분명 뭐가 있어야 하는데....조망도 없고..
북재
묵묘가 있는 작은봉
능선이 유순하다. 평지도 곳곳에 보인다.
'431.3봉'/ 좌갈림..직진
옛 거주터(?).. 블럭 몇개 보인다. 나무에 노란칠->이 있다.
폐헬기장은 아니듯하고 신선마을을 이룬 거주터 일부일까?
바위를 만난다. 우측으로 우회
우회하니 두개의 바위 사이로 밧줄이 놓여있다.
바위 위 올라서니 묘지가 있다.
묘에서 조금 더 오르면.. 473.1봉
[망포대 삼각점 494.1]특징없음 / 망포대표찰....분초대와 같이 망포대도 별 특징이 없네.. 조망도 없고..
~13:46:35 출
너럭바위 전망대..앞 봉우리는 신선봉 아닌 변산지맥분기봉
석축이 있다.
나무에도 돌을 둘러놓았네... 뭔가... 기념식수 같은 그런..??
좌갈림길.. 올라간다.
바위전망대
분기봉 내려가면 말재 갈림길이 뚜렷하다.
말재 방향
안부 .. 헬기장
흰띠... 이거 유의깊게 봐야한다.
공터...쉬어가기 좋은데.. 바쁘다 ..시간 내로 도착해야 한다.
좌갈림/바위화살표와 흰띠(1)
좌측 방향..신선대마을터 예상
생각보다 흰띠가 촘촘히 달려있다.
평지... 서서히 의문의 냄새가 난다...신선마을터
좌갈림/바위화살표와 흰띠(2)
좌측 방향..대제장터 예상
이쯤돼서 보따리 하나 풀자.
6.25 전쟁후 신선봉 아래 대소마을을 거쳐 신선대라는 곳에 촌락을 이루며 여러 가구가 살았지만
1970년초 이후부터 청학동으로 이주해 간 신선마을 주민(후손?)들이 예전에 거주한 터를 찾아가는 표시의 흰띠인 듯 하다...
신선봉 오름길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신선봉'488.2'/무인산불감시카메라/조망없음
~ 14:25:26 출발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조망이 제대로 없다.분초대, 망포대, 신선봉은 조망 자체가 없는 장소이다.
그러나 이후 부터는 조망이 곳곳에 열린다. 날씨만 좋으면 더 멋지지싶은데..
신선봉 내려가면 키 작은 산죽군락 따라 가다 우측에 희미하게 산죽사이로 난 길이 있다. 신선암으로 가는 길이라한다.
신선암 찾으려 좀 가다가 길도 불편하고 그냥 되돌아 나왔다. 어짜피 조망도 없고 시간도 쫓기기도 하고..
핑계지만 날씨만 좀 더 좋았으면 가봤을텐데...
신선봉 주변엔 신선마을이 있었다 한다.
곳곳에 대소마을 사람들이 거주하였다 한다. 그럼 대소마을 주민들은 누구냐면...
6.25전쟁 후, 변산의 신선대에는 일심교 신도들이 모여들어 18가구 80여명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일심교는 '유불선 동서학 합일 갱정유도'를 내세우며 세계의 모든 종교가 유교로 뭉쳐질 것을 믿는 강대성이 세운 신종교이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유교적인 생활관습을 그대로 쫒아 사서삼경을 읽고, 상투, 댕기머리에 흰옷을 고집하며 신학문, 현대문명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1970년대 중반 무렵 지리산으로 이주해 갔다.
지금의 그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이 바로 그 곳이다.
1996년 경까지만 해도 추석 때 신선대로 성묘 오는 그들(은재필 씨 가족)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묘를 모두 이장해 가 내왕이 끊겼다고 한다.
무지한 속인들의 이념분쟁으로 북에서 보낸 김 신조(청와대 습격) 일당의 민간 학살사건(이용복)이 비화되어 오지인들의 보호 정책이라는 미명하에 이곳 사람들도 영문을 모른 채 자기들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이 정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경상도 청학동 또는 타지로 삶의 터전을 옮겨갔다는 것이다.
신선마을은 일심교에서 직급이 높은 분들이 거주하는 '대제장'터이고 망포대 방향으로 가보면 중간에 '신선대'터가 따로 있고, 망포대 근처에 월명암 스님들이 마시던 우물터도 있다고 한다. 시멘트로만든 샘터 집터들이 있고 여기저기서 기와조각들은 물론 기와굽던 터들도 발견된다고 한다.
현재 이곳은 교통이 불편하여 생활하기 정말 불편하다. 자동차가 갈 수 없고 오직 등짐으로 고개를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살고 조oo씨 아버님이 사비를 털어 길을 만들었단다. 하지만 일반 승용차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며, 겨우 4륜 구동차를 몰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한 때 16가구까지 살았다는 대소마을에는 이 곳이 국립공원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이 제한되어 현재는 두 가구가 살고 있는데 현재 '대소도원'을 운영하는 조씨댁은 개발을 원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1954년부터 거주한 오리지널 토백이 조씨댁은 노랫재를 넘는 마을 진입로를 사비로 닦아 대소분지에서 생산한 농산물 반출을 용이하게 하는 등 대소분지에서 생활기반을 이루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산림청에서 헬기를 동원하여 마을 주민을 돕기위해 농기구를 공수해줬다는 기사가 나온다.
황송님께서 저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청학동 선조는 부안 신선마을 사람들이 이주한게 맞아요 전쟁 휴전이후 일심교 교인들인 그분들이 부안 신선대 분초대 주변에 신선마을를 이루고 살다가 이승복사건 이후 정부에서 산속독거촌 소개령때문이네요 부안는 간첩이 5-6 침투했던 곳입니다 70년초 이주했어요 저희 외가집이 변산면 운산리입니다 신선마을 아래입니다 그분들이 운산리 또는 대소아래마을 남산리를 통해 부안에 갔읍니다 지금도 그분들이 살던 흔적이 신선봉 부근에있어요
신선대는A 낭떠러지 바위고요신선마을은Bc주변이면 시멘트로만든 샘터 집터들이 있고요 평지가 없다보니 흩어져 있고요 분초대는 평지가 많아 여러채가 있었다고함 저희모친이 76 이신데 5년전까지 10년을 함께 산행해서 들었네요 대소마을 마지막집을 지나 계곡길는 분초대가있는 북재고요 신선마을는 마지막집지나 좌측능선 따라가면 샘터집터 나와요 능선다가서요"
신선대라고 흔히 오해받는 돌탑봉을 향해가는 도중 너럭바위를 지나며..
뒤돌아 댕겨본 신선암
신선대라고 흔히 오해받는 돌탑봉
~14:25:26 출
좌갈림..오름길
묘
묘 아래 바위전망대
1시방향 진행
바위 좌로 우회/밧줄
바위전망대
운호갈림길
운호 방향
바위전망대[병풍바위..아래절벽]
바위전망대[병풍바위..아래절벽]
마당바위
[노릿재]임도..우측으로 조금 더 가면...
[노릿재]임도이탈/묘..좌측으로 간다.
오름길
'273.4'/이동통신중계탑
'273.4'/이동통신중계탑
~ 15:48:52 출
바위전망대
바위우회
말등바위 암릉지대
중계탑
원암으로..
원암..탐방지원센터가 없나 ??
좌측 내소주차장으로...
내소주차장
A조, B조도 아닌 따로산행이지만 기회는 이때였다. 시간도 딱 맞추어 내려왔으니 다행...
다시 가고싶다.
<끝>
첫댓글 제가 마음에 두었던 산행지를 대신 잘 다녀 온 산행기로 대리산행합니다.
역사에 묻힌 신선마을터를 이젠 추억속에 사라지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하구요~~~
다시 가고픈 산입니다.
내변산 주변 전체가 미지의 세계입니다.
다시 갈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