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오랫동안 방안에서만 지내다가 지난 3월 봄부터 서구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에 참여합니다 서구청주변은 꽃이 아주 이쁙게 가꾸어져있어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람들이 왕래가 드물고 분위기가 칙칙하지만 주변에 피는 꽃들은 그런모습이 아닙니다 구청입구에서부터 아침부터 꽃모종을 들고 열심히 빈자리에 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현관에서 방명록에 기록하고 열도 체크하고 검사를 받은후에 4층에 있는 평생교육원으로 들어갑니다 커다란 교실안입구에서도 몇분이 나오셔서 체온을 또 잽니다 교육명부에 싸인도 하고요 교실이 제법 큽니다 50명이상도 들어갈것 같지만 한칸 뛰어서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대략 20분이 온것입니다 한사람이 앉은자리 앞 옆으로 프라스틱 칸막이가 되어있습니다 이들이 투명하기에 다른사람들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플라스틱이라 약간 반사는 일어납니다 이방은 대체적으로 2~3시간정도 머물다가 갑니다 교실은 우리가 사용하기 전에 소독하고 사용하고 나면 또 소독한다고 합니다
교육을 받을때에는 자리에 암장서 교육을 받지만 때로는 협업을 위해서 자리를 옮겨서 마주 보고 자리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다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조용하게 말하기 때문에 걱정들이 없습니다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움료수를 사다가 그안에 있는 자리에서 먹게됩니다. 그곳에서 먹을때에는 반드시 방명록을 작성해야 합니다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여러가지것들 중에 코로나에 대한것은 오늘 대구시의 신규확진자의 수도 알려주고요 때로는 어느 시설에 방문한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입니다 어떨때에는 저의 집 가까이에 있는 상가의 어느시설일때도 있고 놀랍기만 합니다 길거리에 제가 좋아하는 핫도그집이나 붕어빵집도 있지만 그앞에서는 먹을수가 없어서 주장차뒤나 아니면 구석진에 잠시 앉아서 먹기도 합니다 아주 불편합니다 구청이나 도서관에는 자판기가 있지만 팔지않습니다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지난달부터 구청의회회관에서 정보화교육을 받습니다 대략 한과목에 2주일간 받습니다 저녁 4~6시사이에 받게 되는데 특이하게도 시의원실 바깥 계단에 있는 자판기에는 음료수를 팔고있습니다 종이컵으로 나오는 것은 300원정도이고 캔은 500~1000원사이입니다 아주 편리하고도 편의점보다도 더 싼 가격입니다 갈때마다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교육이 2시간이라 쉬는 시간에 잠시 이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왜이런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느냐는 것인데요 왜 성당에는 이정도의 모임도 하지 않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제가 보이는 것은 모든 모임을 미사를 드리는 성당내에서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마스크를 쓴채로 앞만 바라보기 때문에 옆사람과 인사를 해도 건성으로 하기에 사실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와서는 성서통독등 학습자료를 작성하고 때로는 동영상을 보고있지만 차분하게 뭔가를 하기가 그다지 쉽지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조용하게 지내는 것은 집근처에 있는 퀸즈로드공원에 갔을떄 뿐입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꽃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주일 미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기때문에 따가운 햇살아래에서 꽃을 찍는 아줌마들을 만나게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성당에 나오기전에 잠시 쉬었다가 1층에 있는 책들을 몇장 훑어보고 갑니다 20분도 채안되는 시간이라서 몇장 보기도 어렵지만 잠시 묵상할수가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사이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성당을 빠져나가기 떄문에 화들짝 놀라서 저도 나가게 됩니다 성당문밖 미사시간을 알리는 게시판 바로아래에 조그만한 화단이 있습니다 큰 아름다운 꽃도 있고 조그마한 소박한 꽃도 있지만 그들 나름대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중에는 내당역근처에 있는 병원에 가서 백신도 맞았습니다 제가 그날 얼마나 놀라고 걱정이 되었으면 혈압이 높게 나와서 한참 기다렸다가 간신히 맞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더워서 그러는지 이것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약간 피곤합니다
다들 너무 걱정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앙도 헤이해져가고 있고요 경제적으로도 어렵고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만 가장 어려운것은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것이고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들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고요 직접 말은 하지않지만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