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들 반갑습니다.
이카폐에 계속 이렇게 가입되어있는줄 몰랐습니다
지나가다들렀는데, 교수님하고 즐겁게 수업했던 것도 생각나고 게시판에 있는글들을 보니 그때 그시간들이 아련히 한편에 영화처럼 흐르는것 같아 혼자 씁쓸했어요.
유난히 우리 학교 학생들은 졸업하고 난후엔 학교와 영영 담쌓고 사는것 같아요.
다른 학교처럼 동문회다 교수님들 사은회다 모임 비스무레한것도 전혀없고..학교 소식을 졸업하고 첨들은게 얼마전 뉴스에서였어요.
큰 호프집에서 술마시다 스크린으로 뉴스를 틀어주는데 갑자기 동덕여대사태에 대해서 나오더라구요.
옆에서 술마시던 모르는 사람들이 동덕여대에대해 한마디씩 던지는걸 들었는데...맘이 아팠습니다.
물론 우리,..학교 다닐때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았지만, 여대의 특수성과 그냥 대충 뭉개다 졸업이나하고 말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졸업만하고나니 동덕여대란 학교는 날이 갈수록 쇠약해져 가더군요.
내가 졸업한 학교의 애교심은 커녕 우연히 학교얘길들을때면 심지어는 생소하기까지 하답니다.
유난히 얘교심이 없는것 같아요..그게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저,들어갈땐 비교도 않될만큼 떨어졌던 학교가 이젠 우리학교보다 몇수나 위가 되었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 대학을 보내는데..저는 지방대학을 알아보라 했더니 그녀석 그냥 동덕여대나 갈래요..하는 말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지 선생이 동덕여대 출신이란걸 몰랐더라구요)
지나가다 반가운맘에 교수님께 인사나 하려고 들렀다가 말이 너무 많아졌네요.
다니면서도 졸업하고 나서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도록 잘가꿔나가보자구요..
후배님들~~부탁드려요.
그럼 이만..
교수님이하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