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부 시작할 때 합격수기를 엄청 많이 읽고 공부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 글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합격수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베이스 및 수험기간
2.. 점수
결과는 광탈.....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생각해서 자포자기한 상태로 국가직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저는 1배수 밖이였고 면접은 보통을 받아 예비번호 받고 최종 불합격을 했습니다.
이때는 지방직 시험 보기 2주 전에 국가직 면접이 있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컷 근처인거는 알겠는데 면접 기회를 놓치기는 싫어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국가직은 40분 면접이라서 면접 준비에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 지방직(대전) 95/95/95/95(법)/95(사) + 가산점1점 (420.99/필기컷 387.08)
20 국가직(우정) 85/85/85/85(법)/100(사) (387.16/필기컷 377.34)
- 국가직은 면접 보통인 사람에 한 해 예비번호를 주고 추가합격을 매년 시켜줘서
제가 넣은 지역은 근 4년 정도 매년 추합이 돌았기때문에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제가 넣은 지역만 추가합격이 0명이었습니다....
그때가 11월 말이었기 때문에 슬퍼할 틈도 없이 바로 20년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겨울을 보냈는데 갑자기 2월 쯤에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국가직이 7월로 미루어졌고 시험이 미뤄졌다는 안일한 생각에
3월 한 달은 순공시간 3~4시간 정도밖에 되지않을 정도로 공부를 안 했습니다.
4월이 되니 지방직이 2달 앞으로 다가온 걸 깨닫고
한 달의 슬럼프 때문에 다시 1년 더 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4,5,6월은 제 수험기간 중에 가장 열심히 한 순간이라고 할 만큼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절대 못 붙을거같던 대전 일행에 붙을 점수가 나오니 국가직 시험에는 미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모의고사와 요약집만 보고 국가직 시험 치러갔는데
감사하게도 합격 안정권의 점수가 나와서 기분좋게 수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3. 수험 생활 패턴
생활 패턴은 1년차와 2년차 다르지 않아서 같이 쓰겠습니다.
저는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저희 동네 독서실 모든 곳이 9시 오픈이라서
자연스레 9시~9시30분이 저의 공부 시작 시간이 됐습니다.
물론 더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 공부하고 갈 수도 있었지만 저는 잠이 정말 많아서
잠을 충분히 못자면 머리가 아프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웬만하면 자고싶은 만큼 다 잤습니다.
잠 많으신 분들 남들이 일찍 일어나서 한다고 따라 하지 않으셔도 돼요.
잠 적게 자면 붙는 시험이 아닙니다.
깨어있는 시간에 얼마나 밀도있게 공부했느냐가 중요한거니까 잠 충분히 주무세요!
그리고 저는 직장 일을 한 적이 없어서 모아놓은 돈이 1도 없어 1달에 10만원 용돈 받아서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식비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의 매일 집에가서 점심,저녁 다 먹었습니다.
(걸어서 왕복 30분 거리였어요..)
밥 먹고 독서실 가면 1시간30분은 기본으로 지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간들을 만회하기 위해 저는 공부 중에 쉬는시간을 하루에 3~4번만 가졌어요.
이렇게하니 순공 시간이 10시간(인강 포함)은 나왔습니다.
가장 평균적으로 9시 30분쯤 시작해서 11시에 공부가 끝났었습니다.
그리고 집 가서 자기 전에 인스타, 유튜브, 카톡(저는 sns 안 없애고 그냥 했어요) 보다가
12시 전후로 잠들었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대략 2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요일에 상관없이 그 주 하루는 무조건 쉬어서 데이트도 하면서 한 번씩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시험 일주일 전까지도 1주일에 무조건 쉬었어요... 체력이 거지라서요ㅠㅠ)
단기 합격 하고싶은 분이 아니시거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잠, 휴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거에 스트레스 받으면 공부 더 안돼요...!!
4. 교재 및 강사
**올인원, 기출 제외하고 가장 도움이 됐던 교재는 진한 글씨로 할게요!
국어
-강사: 이선재 + 이태종,고혜원,김병태
국어는 전반적으로 선재국어 커리를 탔습니다.
1타 강사고 저와도 수업 스타일 잘 맞았습니다.
(특히 두문자들!! 하울거,이게굉냐쥐냐그거나주오 등등)
그리고 선재쌤은 연구소가 빵빵한 느낌이었던게 컨텐츠와 자료들이 넘사벽입니다.
독해야산다와 매일국어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커리 중에 하나입니다.
-교재: 선재국어 올인원, 기출실록(4회독), 독해야산다, 매일국어, 한권마무리, 약점체크모의고사, 띄어쓰기특강, 고유어특강, 나침판1,2, 봉투모고(지방직,국가직), 국왕한자(19년), 신의한수 한자편(20년), 태종하프
영어
-강사: 이동기 + 심우철, 손진숙, 김기훈
영어는 전박적으로 이동기영어 커리를 탔습니다.
이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1타라서 선택했습니다.
목소리도 차분하시고 잡소리(?) 안하셔서 강의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1.8배속으로 강의 돌려도 다 알아들을 수 있어서 시간 절약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동기쌤은 하프가 넘사벽입니다.
대부분 그럿듯이 영어가 제일 못하는 과목이라서 꾸준히 하는게 중요했었는데
하프 덕분에 억지로라도 계속 영어를 읽고 풀어서 감 유지에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법 교재는 동기쌤 700제보다는 진숙쌤 900제가 훨~~씬 좋았어요.
인강도 더 자세하고 회독하기에 더 편했습니다.
900제 덕분에 항상 2개씩 틀리던 문법 올해는 다 맞췄어요!
-교재: 이동기영어 올인원, 이동기영어 기출(5회독), 이동기 하프, 100포인트, 700제(19년), 900제(20), 이동기영어 보카3000, 기적의특강, 이동기영어 동형모고1,2, 이동기영어 봉투모고 전 버전, 심우철 합격영어(구문편), 김기훈 공무원 천일문(구문)
한국사
-강사: 문동균 +고종훈
첫 공시 시작할 때는 김민성,신영식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이해는 되지만
저의 한국사 베이스가 제로이기도 했고 시험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식의 강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19년 5월부터 문동균 선생님의 커리로 바꿨습니다.
이 선택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올인원은 두 번이나 들었어서 바로 한정판으로 시작했습니다.
한정판 첫인상은 너무 빽빽해서 과연 이것을 다 외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강의를 병행하면서 복습을 하다보니
빽빽해도 구조화가 아주 잘 되어있어서 암기하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정리를 할 때 줄글 형식보다는 구조화를 시켜 하는 스타일이라서
저에게 딱 맞는 판서노트였어요!
그리고 문제풀이는 동균쌤과 고사부님 모의고사 두 개를 동시에 했습니다.
동균쌤 커리를 타다보니 동균쌤 모고는 익숙한 감이 있어서
암기 확인용으로 풀었고 고사부 모고는 진짜 시험보듯이 풀었습니다.
-교재: 문동균 한정판, 문동균 기출(2회독), 문동균 각 종 모의고사(강의o), 고종훈 모고1,2(강의x)
*한정판1/2. 1/4은 압축회독 하듯이 무한반복했습니다.
행정법
-강사: 전효진
프리패스 선택과목 강사 선택이 1명으로 제한 되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효진쌤 강의를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수업 어렵게 하세요... 행정법이 초면이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도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행정법 수업은 듣지 않았어서 이해하기 정말 힘들었어요...ㅜㅠ
행정법이 효자과목이라고 했지만 저는 행정법은 내용과 양에 압도되어 다른 커리로 넘어갈 때마다
미루고 미루다 겨우 한 기억이 많아요.. 딱히 효자과목이라고 생각도 안했고 영어 다음으로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ㅠㅠ
다행히 이번 지방직은 시험이 기출 위주로 아주 쉽게 나와서 고득점 할 수 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행정법은 기출을 정복하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교재: 전효진 행정법 올인원, 기출(4회독), 전효진 모의고사, 파이널ox+최신판례
*올인원 압축회독도 무한반복 했습니다.
사회
-강사: 민준호
프패를 결제하기 전에 공단기 공반을 2달 다니면서 민준호 선생님 실강을 들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 실강 수업 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가끔 해주시는 농담과 상황극 같이 하시는 연기가 노량진 생활 중 그나마 웃을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수업도 올인원만 들었었는데 깔끔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민준호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강의의 진가는 필기노트와 진동모의고사에 있었습니다.
필기노트는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1시간 만에 전 범위를 회독할 수 있게
콤팩트하지만 내용은 다 있는 최고의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진동 모의고사는 진도별로 전 범위 개념을 다시 환기하고 암기한 다음에
동형 모의사로 문제풀이 능력을 끌어올리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 두 가지가 2년 동안 사회를 고득점할 수 있던 비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아 또 추가로 기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ㅠㅠㅠㅠ
기출 또한 최고입니다!!!! 공무원 수험서 중에 이리 친절한 해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회독할 때 도움 정말 많이 됐습니다!
-교재: 민준호 사회 올인원, 기출, 필기노트, 집요한, 진동모의고사, , 동형모의고사 시즌2
최대한 쓴다고는 썼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ㅜ
혹시나 궁금하신 점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시험이 미뤄져서 모두들 힘든 시기를 겪었을텐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축하드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사회 올인원강의를 1회독 하고, 이후에 필노강의를 들을지 올인원으로 회독을 계속 할지 고민입니다. 필노가 좋다고 강조해두셔서 필노를 구매해볼까 고민인데 합격자분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요!
개념을 정확하게 암기하고 있지 못하더라도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계시다면 굳이 올인원 회독은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바로 필기노트로 넘어가시는거 추천해요~ 저는 필기노트 특강 듣고 그 뒤에 기출,문제풀이 등에서 추가해야 할 내용은 다 필노에 정리해서 단권화했습니다!
@쫌만더 달달 외우는 암기는 필기노트로 하시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부담이 덜 하실거에요~~
@쫌만더 답변 감사합니다~ 2회독부터는 필노로 해야겠어요!!
멋집니다 축하해요 !!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츅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왕 점수🤭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려요!!ㅎㅎ
축하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방직으로 갈거같아요!
축하드려요~!! 한정판은 개념완성 들으신건가요 아님 1/2 들어신건가요?!
한정판은 개념완성 한 번 듣고 바로 1/2로 넘어가서 3번 정도 들은 후에 1/4 무한반복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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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정독했어요 축하드립니다^^
컴퓨터로 써서 그런가 글씨체도 다르고 가독성이 별로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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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불안해서 후기 보다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 후기라 지금 댓 달아도 답 해주시나요,,? 합격 늦었지만 너무 축하드려요!
마음에 와 닿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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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지방직이 쉬웠다곤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높은점수가 나오죠 ㅡㅜㅜㅜㅜㅜㅜ넘 부럽습니다ㅜㅜ420점정도면 대전일행에서 몇등정도인지 여쭤봐도 됩니까??ㅜ 영어문법 900제만 돌리고 다른책 안해도 다 커버 가능할까요??? ㅜ 누구는 또 900제가 쉽다고 하시길래ㅜ 기출은 기본으로 하구요ㅜㅜ 전체적으로 문제 많이 푸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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