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평택시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KTX지제역(가칭 신평택역) 확정 보도와 관련해
평택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본지 제9호 보도 2012년 2월 15일자>
특히 앞으로 추진될 지제역 역세권 개발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지제역복합환승센터 타당성조사용역을 발주한 상황이어서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당초 정부의 수도권고속철도(KTX) 수서~평택 구간에는 지제역사 설치계획이
담겨있지 않았다. 고덕국제신도시 내 해창리에 역사 신설 계획이 있었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당시 국회 건설교통위원이었던 정장선 의원이 나서고 원유철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지제역사로 계획을 급선회하게 됐다.
특히 평택시가 역사 신설에 대한 용역 추진과 함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홍보,
최종적으로 지제역 신설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543억원이나 투입되는 지제역
환승역사 건립비를 정부에서는 평택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김선기 평택시장이 지속적으로 정부를 설득, 국비 273억원, 도비 135억원,
시비 135억원로 각각 예산을 분담토록 해 평택시 예산을 최소화 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평택시는 지제역세권 주변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용역을 의뢰해
현재 동성엔지니어링이 용역을 수행 중으로 올 5월말경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역세권
개발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용역에는 신설되는
지제역을 KTX를 중심 교통수단으로 하여 철도와 수도권전철,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승용차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
특히 그동안 평택시민들의 관심사였던 평택고속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터미널이
역세권 내에 이전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합정동에
사는 이모 씨는 “KTX지제역 부근에 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해 평택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 성장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평택시의 면적이
넓어 교통을 적절하게 분산시켜주는 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했다. 평택시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KTX지제역과 버스 등 접근
교통수단간의 수직·수평 이동시설을 설치해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역 하부를
통과하여 고덕국제신도시와 소사벌택지지구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 운행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이후에는 경기북부지역인 일산에서 동탄신도시를 거쳐 지제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연장할 계획이어서 경기남부와 북부지역을 30분 내에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망도 구축돼 지제역이 경기남부 교통의 허브로 급부상하게 된다.
한편 김선기 평택시장은 “가칭 신평택역으로 정한 KTX지제역의 명칭도 빠른 기간 내에
주민 의견을 청취해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합리적인 명칭으로 결정, 정부에
건의해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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