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내가 호평동 금강아파트를 분양을 받아 이사를 와서 예상치 않았던 일로 동대표로 선출이 되었다.
유난히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내가 어린시절의 꿈꿨던 희망이 물거품으로 사라진 긴 세월의 아픔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미래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멋들어 진 일일까를 생각하면서 동대표회의에서 여러 차례 취지를 설명도 하고 설득을 한 결과 소장님과 동대표회장과 동대표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봉사를 이끌어 내어서 오늘에 이르는
제 7회 금강 펜테리움 아이사랑그림대회가 명실공히 남양주의 자랑꺼리의 대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큰 행사가 되었다.
꿈을 키우는 일은 참, 근사한 일이다.
종이씨와 나는 늦깍이로 꿈을 키워서 이룬 사람들이다. 이십 여년 전, 문화센터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던 화우로 만나서 각자 그림을 그리면서 살다가, 내가 그림대회를 만들어 열면서 우리가 그림을 배웠던, 김종수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그림심사를 하게 되었으며, 잠시 산책을 하면서 뒤뜰에서 사진을 찍었다. 감회가 새로우며,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 보는 멋진 가을날이다.
노랫말 처럼,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이 師弟間의 따뜻한 友情이 먼 훗날까지 오래 오래 기억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