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정부, 공장 무단 가동...골프장 철거 등</b></p><p><b>북측 재산권 침해에 대응 조치 검토</b></p><p>정부가 북한 개성공단에 건설한 송전탑들이 붕괴되는 영상을 3일 공개했다.</p><p>지난달 말 북한군이 송전선 제거 작업에 나선 이후 지지 기반이 약한 일부 송전탑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진 것이다.</p><p>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하는 만큼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이다.</p><p>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북측 지역에 건설된 한국전력공사(한전) 소유 송전탑 15개 중</p><p>4개가 연쇄적으로 붕괴됐다.</p><p>정부 관계자는 '송전탑 전도는 추가적인 단선 조치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p><p>앞서 지난달 24일 북한군이 송전탑에 올라 송전선을 자르는 장면 등이 우리 감시자산에 포착된 바 있다.</p><p>특히 통일부는 이날 송전탑에 올라 작업하던 북한군이 추락하는 장면도 공개했다.</p><p>통일부 당국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북한 노동자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여실히</p><p>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p><p>한전은 2006년 4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41억9000만원을 투입해 송전탑을 건설했다.</p><p>이 송전탑을 통한 전력 공급은 남북관계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가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 내</p><p>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최종 중단했다.</p><p>현재 북한은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 소유 공장 40여 곳을 무단가동하고 있고, 금강산 관광지구 내</p><p>우리 기업 시설인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온천 빌리지 등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p><p>특히 정부는 북한이 최근 폭파한 뎡의선과 동해선 도로 및 철로에 대한 차관 상환 관련 법률 검토를</p><p>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p><p>경의선과 동해선  철로.육로 연결 사업에 정부의 현물 차관 1억3290만 달러가 투입됐다.</p><p>정부는 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폭파 행위가 차관을 갚지 않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p><p>상환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진 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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