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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포사진 : 언제쩍 사진인가: 2013년 2월(170cm / 94kg)


에프터사진 :언제 찍은 사진인가: 2013년 6월(170cm / 70kg)






2.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일주일에 5 ~ 6회 운동.
운동 : 뛰기(워밍업) 10분 - 무산소 20~40분 - 뛰기(유산소) 20~40분
3.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기숙사 학식 - 튀김류 엄금. 고기류 3점 제한. 나물과 김치 반찬 위주로. 염분기 높은 반찬은 국에 헹궈서. 짠국물 흡입 금지.
점심은 도시락 집에서 비빔밥. 가끔씩 친구들이랑 맛있는 것도 사먹었음.
2주~ 4주에 한 번 야식도 먹었습니다.(치즈 탕수육, 후라이드반 마늘반, 생삼겹살+소주 등등 ㅋㅋ)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사진대로...
5. 기타 하실 말씀 / 비법 등 : (싸이주소 / 사이트 등 링크 금지)
염장방에 올렸던 글 이곳에 옮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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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는 88올림픽 이듬해에 태어난 남성형 인간이구요. 키는 169에(사실 168.8cm 인데 프로필엔 170이라 적지요) 국딩1학년 이후로 한 번도 '정상체중'이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계기
.......
지난 해, 학교 도서관을 지나는데 도서관 뒷편 호젓한 공간에서 4학년 학생들이 졸업앨범을 찍더라구요. 새까맣고 날렵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 주는 수트를 입은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2년뒤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맞는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즈가 없어서 비싼 웃돈을 주고 맞춤 정장점에 가서 커다란 포대기 같은 정장을 입고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 나자신과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나의 부모님...
그것은 하나의 '예정된' 악몽이었습니다. 한국나이로 25...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채 나의 20대가 푸들푸들한 지방들 속에 갇혀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체중감량의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번엔 여느 때와는 달랐습니다.
* 원칙들
저는 시작하기에 앞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사흘에 한 번씩 친구들과 시켜먹던 야식(치킨, 탕수육)을 끊었습니다.
2)음식물 섭취는 하루 세번, 매 끼니때에 맞춰 먹었습니다. (음식물 섭취시 이것이 아침식사용인지 점심용인지 엄격히 구분)
3)군것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당분이 땡길 때는 마트에서 오렌지나 바나나를 사먹었습니다.
4)식사를 천천히 하였습니다. 가능하면 젓가락으로 식사하였습니다. 최소 15분, 보통은 식사시간 20분 정도를 할애하였습니다.
5)학교의 헬스클럽 한 학기 이용권을 끊고 일주일에 최소한 3~4번씩 다녔습니다.
이것들은 제가 3월, 개강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철칙들입니다. 물론 저도 인간이니까 가끔씩 야식을 시켜먹거나 헬스를 빠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지금껏 잘 지켜온 것 같습니다.
*과정
상기된 철칙 외에도 저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몇가지 첨언을 만들었습니다.
1)나는 나를 사랑한다. 운동은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2)나는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정상체중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동중이다.
3)다른 이가 100kg짜리 바벨을 100번을 드는 것은 나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오늘 한 운동의 중량과 횟수이다.
헬스장에 가서 10분 런닝머신을 뛰고 내려와(워밍업) 지금껏 전혀 만져본 일이 없었던 여러 운동기구들을 차례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근력이 워낙 저질이라 중량은 여성들이 할 법한 아주 가벼운 무게로 감을 익히는데 주력하였습니다. 근력운동 차례가 끝나면 보통 30~40분정도 유산소로 런닝 머신에 투자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한달정도 하니 몸무게가 94kg(개강전 기숙사로 짐부칠 때 체중계 위에서 잰 몸무게)에서 85로 줄어 있었습니다. 물론 94kg라는 수치는 제가 집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닭과 빵과 유제품을 벗삼아 살 때 과도하게 불어났던 몸무게 이므로 상대적으로 감량 속도가 빨랐던 것 같습니다.
4월 부터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GX(GROUP EXERCISE의 준말)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코치에게 여러가지 질문도 할 수 있고 그야말로 황금같은 기회였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GX를 통해 중저강도의 근력운동을 하였고 나머지 날에는 주로 혼자서 이두와 삼두, 등, 가슴운동, 그리고 마무리는 항상 복부 운동을 하였습니다.
5월이 되자 체중이 77로 떨어졌습니다. 내장지방 수치나 복부지방률도 정상 범주로 호전되었습니다. 정체기가 오지 않았고, 갑자기 강도를 높여서 <꾸준한 운동>이라는 철칙을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운동 습관엔 별다른 변화를 두지 않았고,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정확히 말하면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게끔 하는) 활동들을 사서 했습니다.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고, 지름길 대신 돌아서 가는 길을 선택하고 음식을 받아올 때도 친구들 대신 제가 걸어가서 받아왔습니다. 5월중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제 어느정도 운동들의 이름과 그 원리를 알게 되었다는 것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덤벨 컬은 덤벨(아령)을 컬(쥐고 말아서->들어올려서) 이두라는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이다. 라는 개념)
마침내 5월 31일 인바디를 재자, 72.9KG이라는 체중과 체지방량 11.8KG 이라는 수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체지방률로만 따지면 저의 몸이 어느새 정상범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달라진 점
1)허벅지가 너무 두꺼워서 드로즈나 삼각팬티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입었다하면 말아올라가 걸을 때마다 쓸려서 사타구니에 상처가 나곤 했습니다. (이건 겪어본 분들만 아는 고통입니다.) 2XL 트렁크의 옆구리를 칼로 찢어야 겨우 허벅지가 들어가곤 했습니다.
-> 속옷매장에서 드로즈를 사서 입게 되었습니다. ^^ 기분이 묘하더군요. 걸을 때 드로즈가 말아올라갈까봐 걱정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2)급속한 체중증가로 인해 저를 괴롭혔던 유사 관절염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계단에 오를 때 시큰거릴까봐 저도 모르게 움츠리게 되곤 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을 했는 지조차 잊게 되었습니다.
3)남자분들만 아는 고통... 두꺼운 허벅지 때문에 중요한 부위가 쓸리고 짓눌려서 고통받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4)옷 잘입는 친구들에게 코디법을 물어보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제가 질문을 해도 저에게 답을 해주는 대신 '살이나 빼라'고 조언하던 애들이 요새는 묻지도 않는데 코디법을 추천해주곤 합니다.
5)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가 띵하거나 멍하던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6)가슴살이 툭 튀어나와서 여성형 유방이 아니냐는 질문아닌 질문(조롱)을 받곤 했었는데, 요새는 안들은지 한 달 정도 되가는 것 같습니다. (남자로서 정말 ... 고통스럽고 짜증나는 경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7)외출할 때 사람들이 나를 어떤 식으로 경멸하며 쳐다볼까 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8)체력이 늘어서 지각하기 직전 스퍼트 러닝으로 지각을 면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9)아토피가 심해서 밤에 잠도 못 잘 지경이었습니다. 군것질을 끊으니 미칠듯한 가려움도 어느새 내게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여러분 가공식품은 반드시 피하십시오. 제과업계,제빵업계,가공식품업체,유통업체는 님들의 피부문제나 면역문제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 느낀 점
한숟갈의 밥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비로소 성공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완벽주의로 시작한 다이어트는 결코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 내 몸의 상태를 체크하고 나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내가 할 수 있고 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찾아서 하세요. 몸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어제 아버지와 영화관에 갔습니다. 영화 시작 시간이 많이 남아서 캔맥주를 사다가 마시는데, 안주가 너무 고팠습니다. 양파 씨즈닝 팝콘이랑 캬라멜 팝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먹지 않았습니다. 천원 짜리 편의점 팝콘을 사버렸지만, 3입 먹고 놔버렸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아까워서였습니다. 시작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도해본 자와 안해본 자의 차이는 하늘과 땅입니다. 실패해도 좋으니 시작하세요. 내 몸을 챙겨주는 건 나 자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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옭~훈남으로 거듭나셨네요^^축하드려요~*
축 ㅡㅡㅡ카 드립니다 . 힘내시고 화 ㅡㅡㅡ이팅
코가 높아지셨어요~~축하드려욧~!!
와 스타일도 확 바꾸셨네요!
넘 멋지세여
대박대박
멋져요~~~나는 나를 사랑한다. 운동은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이거 읽고 울컥했어요!!! ㅠㅠ맞는 말이에요!!!!!!!! 저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마지막 말 보고 느껴지는게 많네요 대단하세요!
오~~~~배에...복근이~~~ㄷㄷㄷㄷㄷ얼굴도 바뀌고.....머리확~ 자르시니까...멋있으셨네용...ㅎㅎ^^*
대단하세요~~~ 저도 다시시작할 의지가 나네요. 축하합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살빼야하는데..
정말 멋집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마지막 문장 보고 많은걸 느끼네요
글 잘쓰시네요
4개월전에 쓰신 글이지만 너무 멋있으셔서..^^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의지부족인 제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오래된 글이긴 하지만 저랑 스펙도 나이도 비슷하분이라 많은 자극 받고 갑니다
저도 아토피가있는데.. 가공식품 줄여야겠네요 대단하세요!
멋집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1.22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