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집은 부부가 창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2층의 살림집에서 유기견을 돌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된 사설 보호소입니다.
점점 아이들의 숫자가 불어나 2005년 60평 정도의 작고 협소한 낡은 구옥으로 이전한 행복의 집은, 현재 방6개와 욕실, 작은 마당에 250여 마리의 유기견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주택 안에 250여 마리라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을 하기에는 공간이 좁고 열악하고,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개 짖는 소음과 냄새를 이유로 주변 이웃들에게 끊임없는 시달림과 협박을 당하고 있으며, 잦은 민원 때문에 수시로 경찰들이 드나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행복의집 사정 때문에 아이들 짖는 소음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봉사자들이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250여 마리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온전히 두 분의 몫이 되었고, 봉사자들의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다보니 자연스레 카페 봉사자 분들 후원자 분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유지되기 힘들어 소외되어 버리고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듯이 아이들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개아빠님 친척분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고 희망해 모금을 통해 울타리공사를 마쳤지만 (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8684) 이 과정에서 끊임없는 민원과 주변사람들의 억측과 소문으로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십여년을 개아빠님과 개엄마님은 강아지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아이들 짖는 소리에 푹 잠을 잘 수 조차 없습니다. 식사할 공간이 없어 식사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먹기 편한 음식으로 대충 때우며 오직 일을 하기 위해 식사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속에서 개아빠님은 폐렴, 인플루엔자, 빈혈, 기관지 확장증 의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현재 건강상태는 폐는 양쪽 모두 30%만 기능을 하며 운동력은 100% 상실한 상태로 요양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250여 마리의 강아지를 돌보는 일은 개엄마님 혼자서 하면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습니다.
행복의집은 시작될 때부터 함께 지내온 아이들이 많아서 현재 노령견들이 대부분입니다.
유선종양, 여러가지 종양과 결석, 심장병, 신장병, 결석, 디스크, 신경계통질병, 백내장 등의 눈병….
나이가 들다 보니 심장병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기관지 질병은 예사이고 귓병은 애교일 정도입니다. 날마다 늘어나는 병원비에 행복의집은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마지막까지 지키겠다는 그 동안의 약속을 절대 버릴 수는 없습니다.
하반신 마비의 망치, 간질로 힘들어 하는 람보, 신경계통 질병으로 고개를 제대로 두지 못하는 슈나…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많이 힘들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아이들을 볼 때 두 분은 참 행복해 하시고 견디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워하십니다.
행복의 집의 아이들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밀린 병원비를 해결하여야 하고 지금도 날마다 늘어나는 병원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개아빠님과 개엄마님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실 때는 암컷과 수컷을 분리하여 생활하고 관리했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100%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중성화수술 봉사를 해 줄 사람도 없고 돈도 없었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완벽하게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해서는 한 번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개엄마님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관리가 어려울 때도 있고 새로운 부지에서 아이들을 뛰놀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성화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어 마련한 땅에서 아이들을 뛰놀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오늘 하루도 행복의집은 아이들 먹일 사료 때문에 고민합니다. 부족한 후원금으로 매일 1포, 2포씩 주문하면서 제발 아이들을 굶기지 않기를 날마다 기도합니다.
그리고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아이들이 고통속에서 살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의 집 아이들에게도, 개아빠님과 개엄마님에게도 살아갈 힘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