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붕어생각인가요?
②
닉이 좀...... (그렇습니다)
③
오~ 뭔가 심오한 뜻이
대체로 내 닉네임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이다
첫번째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응인데
그냥 평범한 인사치레 정도의 의문인 셈이다
그 때 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아 네~ 20여년 전에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지은 닉인데
중년까페활동을 하다 보니 가끔씩 생각을
하게 되고,
주로 짧은 단상이나 얕은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그냥 단순하고 편하게 살자는 의미에서 쓰고
있습니다 '
그러면 사람들은
'아~ 그러세요' 하고 그냥 넘어간다
두번째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인데
주로 안티성향으로 똘똘 무장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평소에 댓글 한 번 주고 받은 적도 없고
생면부지의 인간인데 참 무례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든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빤히
보여서 유감이다
아니?
내가 아무려면 저만 못할까
참 참~
세번 째는 매우 고마운 경우인데
상대를 존중해주겠다는 배려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반응이다
까페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이런 분들을 만나곤 한다
어찌 보면 사소한 반응일 수 있겠지만
듣는 나로서는 왠지 아리스토텔레스나 두보
등과 같은 위인으로 인정받는 느낌이다
아마 이 분들의 조상도
셰익스피어나 사마천 같이 위대한 분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살지 않았나 싶다
이상으로 제 닉에 대한 소회를 마쳤습니다
별 관심 없으셨겠지만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그냥
한국에 태어난 게 자랑스럽고
이 땅에서 사는 게 다행이고
나이 먹는 게 서럽고 ......
(주저리주저리 #)
첫댓글 https://youtu.be/hNPN1zHTeRc?si=ewP0P7k0AOyjgs3O
♪
사랑아
나를 두고 떠나가지마
나만 두고 가려거든 다신
나를 찾지마
언젠가
그대 나를 찾는 다해도
그땐 내가 먼저 뒤돌아서
그대 볼수 없으리 ♬
PLAY
한번 들으면 잊어버릴수는 없는 장점이 있는 닉네임이시네요 ^^
고맙습니다
불현듯
로사리님 자손중에
워렌버핏과 같은 부호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물안에계시다가
맑은공기가있는 이곳이더!~ 더욱더 그리웠었나봅니다!
방갑습니다!~ㅎㅎ ~
네 맞습니다
풍주방 분위기가 부러워서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역시 제생각이 맞았네요~~ 저두 젊은 시절은 낚시가 직업일정도로
낚시에 미쳐 살았지요~ 버벅이란 닉네임도 낚시계에선 나름 신처럼 대우받던^^*
플라이낚시와 루어낚시 바다 지깅낚시 글구 일본 중층 낚시에서는 ---
붕어생각님 낚시꾼이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되실때 자주 뵙자구요^^
아 그러세요
어제 댓글을 보고 아마도 ...
하고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사정상 낚시를 안하고
있습니다만
낚시는 곧 제 인생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사색의 여정입니다
고맙습니다 ^^
전 어릴때 아버지가 예당저수지에서 붕어잡아주신 생각이.ㅎㅎ 늘 건강요..
네 예당저수지는
명실상부한 붕어낚시의 메카죠
요즘 출렁다리가 근사하게 생겨서 겸사겸사 가보고 싶은데
멀어서 좀 아쉬워요 ㅎㅎ
고맙습니다
붕어생각, 이라고 쓰고서
비단잉어, 라고 읽습니다ㅎㅎ
붕어님 따라서 풍주방엘 와 봤네요.
맞아요, 낚시를 좋아하셔서 그 닉네임을 지으셨다고 하신 것 기억나요.
붕어님도 네 글자 닉네임이시고
저도 주구장창 네 글자,
비취구슬이 왜 달항아리 되었냐고 물으신다면,
비취의 깊은 녹색이 좋아서 지은 이름인데
짓고 나니 비취가 영어 욕설 bitch 랑 발음이 같은 것을 뒤늦게 깨달아서
그게 영 마음에 걸리던 차에 다시 오면서 개명을 한 거예요.^^
닉네임 유래 잘 읽고 갑니다.
붕어생각님 홧팅! ^^
아하~
그렇게 깊은 뜻이...
저는 처음에 '달+항아리' 인줄
알았어요
수정구슬 같은 것도 좋을텐데
왜 굳이 '비취에서 달' 로
토속적인 합성어를 쓸까 했지요
(발음도 힘들구먼^^)
나중에 보니 고유명사더군요
그래서 뭔가 이유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고맙구요
뿅가는 밤 보내세요 ^^
저는 붕어관상어로 취미가 있으신가 했네요. ~^
ㅎㅎ
상상력이 기발하십니다
처음 듣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