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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시들!
나는 어제 쩌리에 '성녀파트' 에 관련해서 글을 쪘던 여시인데,
'성녀파트'를 모으면서 내가 들었던 생각이
그러고보니 '성녀파트'는 유독 에쎔 노래에 집중되어있네?
→ 근데 확실히 SMP 일때 성녀파트가 더 빛나는구나...
→ 간만에 세기말 SMP 들으니까 존좋 ㅠㅜㅠㅜ 세상을 파괴하고 싶다 ㅠㅜㅠㅜ
이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친김에 내가 어제 거의 밤새도록 유튭에서 구경했던 SMP 들을 모아서 가져옴ㅋㅋㅋㅋ
여기서 잠깐 용어 설명!
SMP 란, Sm Music Performance 의 준말로써 에쎔 특유의 (사실상 유영진 특유의) 사회비판적 노래를 의미함.
그렇긴 한데... 그냥 사회에 대한 절망과 미움과 분노가 여실히 드러나는 노래라고 보면 됨.
노래를 듣는데 왠지 머리를 풀어헤치고 싶고, 사회를 용서하고 싶지 않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있던 분노가 일깨워지는 것 같으면 그게 바로 SMP 라고 보면 됨.
이 글에서 샤이니가 빠진 이유가 바로 그거임.
난 처음엔 샤이니의 루시퍼나 링딩동도 SMP 에 속한다고 봤었음.
하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다른 그룹들의 SMP 와 비교해보니, SMP 에 들어간다고 하기엔 두 노래의 가사는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포함되어있지 않음. (이 글의 중요한 포인트는, 사회에 대한 분노! 임.)
따라서 불가피하게 이 글에서 제외하게 되었으니, 샤이니 팬 여시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SMP 는 다소 매니악한 비쥬얼과 멜로디, 가사로 인해 호불호가 극렬하게 갈리긴 함.
하지만 원래 호불호가 갈리는 사항일 수록, '호' 인 사람은 개썅썅썅썅썅 호를 달리쟈나여?
.....그래, 내가 이 구역의 SMP 맘이야 ^^
따라서 오늘은 SMP 맘으로써 여시들에게 SMP 를 영업하고자 함 ^^
각 그룹별로 대표적인 SMP 노래 최소 한 곡 ~ 최대 두 곡씩을 선정했으며, 되도록이면 뮤직비디오보다는 무대영상을 가져오려 노력했음.
언급순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데뷔 순서를 따랐음.
또 한, SMP 의 특성상 이번 글에서는 특별히 노래의 작곡/작사 와 발표시기를 명시하도록 하겠음.
< H.O.T. - 전사의 후예>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1996년 )
사실상 20년 가까이 이어져내려오고 있는 SMP 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노래.
H.O.T. 의 데뷔곡이었으며, 곡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강렬한 갱스터랩이 주요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음.
가사는 SMP 계의 시초답게 역시나 어두움.
하지만 단순히 사회를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스토리텔링을 구사하고 있기에, 들으면 들을 수록 가사에 수긍하며 나도 모르게 부조리한 사회의 폭력성에 대해 분노를 분출하게 됨.
(여담이지만, 저번에 등교하는 길에 이 노래 들었다가 그 날 하루 종일 세상 모든 것들이 부조리하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음.)
<H.O.T. - I yah! (아이야!)>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1999년 )
기억하는 여시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세기말~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하던 노래스타일은 기존에 존재하던 클래식곡을 샘플링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곡으로 내어놓는 것이었음. (당시 Sweetbox 의 노래들이 큰 인기를 끌었던 걸 보면 알 수 있음.)
이 역시도 모차르트의 25번 교향곡을 샘플링하여 유영진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내어놓은 곡임.
사실 이 곡은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을 모티브로 한 곡임.
따라서 담고 있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이유 있는 비판' 이 담긴 곡이라 할 수 있음.
<신화 - Yo! (악동보고서)>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1999년 )
2집 타이틀곡 <T.O.P.> 로 정점을 찍은 신화가 뒤이어 후속곡으로 들고 나온 곡.
이 역시도 유영진의 작품이며, 뮤직비디오부터가 "나는 반항아! 나를 반항하게 하는 자가 누구야!" 를 강력하게 외치고 있음.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민우는 '쿨워터'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팬픽계의 TOP로 자리잡게 됨.)
내가 이미 예전글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이 무렵에 일본의 비쥬얼락에 심취해있던 이수만은 첫 희생자였던 H.O.T. 로도 모자라 그 손길을 신화에게까지 뻗게 됨. 그리고 그 희생자는 바로 김동완.
<Yo!> 활동 당시의 김동완의 충격적인 분장은 이미 너무 유명한 사실이니 굳이 사진을 첨부하진 않겠음.
당시 김동완의 분장이 얼마나 파격적이었냐면, 컴백 첫주 무대 이후로 방송위원회의 경고를 받고 김동완은 (다행히) 멀쩡한 얼굴로 무대 위에 오르게 됨. 내가 첨부한 영상은 김동완이 분장을 지우고 무대에 올랐을 때의 영상임.
(하지만 이수만은 여전히 비쥬얼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함. 자세한 건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음.)
<신화 - All Your Dreams>
( 작곡 : 김진권 / 작사 : 김진권 / 발매 : 2000년 )
신화가 3집 타이틀곡 <Only One> 을 통해, 대한민국 아이돌 최초로 상반신 누드를 선보인 뒤 가지고 온 후속곡.
사실 그 누구보다도 SMP 를 싫어했던 것 같은 멤버들은 후속곡으로 <Jam #1> 을 강력히 밀었으나, 이수만과 유영진의 뜻에 부딪혀 또 다시 SMP 인 <All Your Dreams> 를 가지고 돌아오게 됨.
이 역시도 바하의 인벤션 No.4 를 샘플링하여 곡의 기반에 깔아두었으며, 그 위를 강렬한 랩과 멜로디가 장식하고 있는 전형적인 유영진식 SMP 라고 할 수 있음. 다만, 함정이 있다면 이 곡의 작곡/작사가가 유영진이 아닌 김진권이라는 것 뿐.
신화의 멤버들은 이 노래가 정말 치가 떨리도록 싫었는지, 첫 콘서트에서 딱 한 번 이 노래를 부른 것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이 노래를 방송에서는 물론, 콘서트에서조차 부른 적이 없음.
오죽하면 팬들 소원이 신화가 콘서트에서 올유드 한 번 불러주는 것이라고 할 정도.
(개인적으로는 데뷔 20주년인 2018년 콘서트쯤에는 불러주지 않을까하고 기대하는 중.)
<동방신기 - Tri - Angle>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2004년 )
갑자기 화질이 좋아져서 당황했을 여시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봄.
이해해주세요. 바로 윗세대인 신화의 SMP와 비교하면 무려 4년이나 지난 시기 아닙니까. 이젠 화질이 좋아질 때도 됐죠.
아무튼, <Hug> 를 통해 뭇 소녀들의 심장에 달달어택을 쏘았던 동방신기가 드디어 정규 1집을 들고 데뷔를 함.
이미 동방신기의 부드러운 매력에 듬뿍 빠져들었던 소녀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음반가게로 달려감.
그리고 그들은 이수만의 비쥬얼락에 대한 집착이 아주 잘 드러난 1집 자켓을 보고 급기야 울음을 터뜨립니닼ㅋㅋㅋ
(실제 내 친구 이야기. 그리고 저번 글에서도 많은 동방팬 여시들이 당시 1집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얘기해줌.)
하지만 2002년부터 신화팬이었던 나는 오히려 동방신기의 데뷔가 SMP 일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음.
그도 그럴 것이, H.O.T. 의 데뷔곡도 <전사의 후예> 였고, 신화의 데뷔곡도 <해결사> 였으니까...
모름지기 SM 이 내놓는 보이그룹이라면, 세상에 대한 강렬한 분노 정도는 터뜨려주면서 데뷔해줘야하니까...^^....
(때문에 샤이니의 데뷔곡이 오히려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음. SMP가 아니라서...ㅇㅇ)
거듭 말하지만, 우리 대에서 이수만의 비쥬얼락 욕심을 끊어놨어야 했는데...그러지 못 하고 나와서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방신기 - Rising Sun (순수)>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2005년 )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동방신기가 그 다음 해에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들고 나온 노래.
여전히 버리지 못 한 세상에 대한 분노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담겨있음.
다행히 이 때부터 이수만의 비쥬얼락에 대한 욕심이 한꺼풀 꺾인 것 같음.
물론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여전히 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스크롤을 조금만 올려서 트라이앵글을 보고 와주세요.
그들의 무대의상과 컨셉이 얼마나 간소화되었는지를 바로 깨달을 수 있을 것임.
동방신기를 통해 구현된 SMP는 사실상 그 다음 앨범인 3집에서의 오정반합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됨.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음. 세상에 대한 분노는 그 다음 그룹에게 계승되었으니까.
<슈퍼주니어 - Don't don>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2007년 )
사실 난 슈주의 데뷔곡이 좀 아쉬웠음.
왜냐하면 SMP 맘이었던 내 입장에서는, SMP 가 아닌 <Twins> 라는 곡으로 슈주가 데뷔한 것이 좀 섭섭했기 때문임.
이런 내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걸까...?
우리의 수만쨔응과 영진쨔응은 슈주의 2집 타이틀곡으로 가열차게 SMP 를 내놓아주심. ^^
(SYSTEM : 슈주 2집 타이틀곡을 SMP 맘이 매우 좋아합니다.)
SMP 에는 빠질 수가 없는 비쥬얼 충격 역시 함께 따라옴.
저번 글에서 슈주 팬들이 달았던 댓글들로 보아, 꽤 많은 수의 팬들이 강인의 반삭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듯 함.
H.O.T. 와 신화, 동방신기는 SMP 곡이 모두 3곡 이상 되는 것에 반해, 슈주서부터는 SMP 곡의 비율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이 보이기 시작함.
그 예로, 슈주의 역대 타이틀곡-후속곡 중에서 SMP 라 할 수 있는 것은 돈돈이 전부임.
거기다가 슈주 다음으로 에쎔에서 데뷔한 보이그룹인 샤이니는 SMP 곡을 아예 안 내놓음... 그래서 한동안 나는 좀 시무룩했음.
<EXO - MAMA>
( 작곡 : 유영진 / 작사 : 유영진 / 발매 : 2012 )
이제 더 이상 SMP 는 나오지 않는 걸까.....? 라며 절망에 빠져있던 나에게 한 줄기 빛과도 같았던 엑소의 데뷔곡.
예전보다 더욱 화려해진 퍼포먼스와 함께,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은 사회에 대한 분노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엑소의 마마를 보는 순간, 내 몸은 불꽃과도 같은 환희로 가득 차게 됨.
사스가 영진쨔응...!!! 역시 당신은 변하지 않았구나...!!!
그래, 나는 그럴 줄 알았어!! 당신을 믿었다구!!!
당신이 그리 쉽게 사회를 용서할리가 없잖아!!!!!
역시나 엑소의 마마 뮤직비디오를 보면 다소 충격적인 엑소 멤버들의 메이크업을 볼 수 있음.
(개인적으로 시우민 메이크업이 가장 충격적이었음.)
그런데... 이 이후로 또 엑소에게서도 SMP 를 찾아보기가 힘들음.... ㅠㅜ 왜죠... ㅠㅜ
에쎔 대대로 전해 내려져 오는 SMP 계보는 여기까지임.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글에 샤이니가 빠진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음.
난 처음엔 샤이니의 루시퍼나 링딩동도 SMP 에 속한다고 봤었음.
하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다른 그룹들의 SMP 와 비교해보니, SMP 에 들어간다고 하기엔 두 노래의 가사는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포함되어있지 않음. (이 글의 중요한 포인트는, 사회에 대한 분노! 임.)
따라서 불가피하게 이 글에서 제외하게 되었으니, 샤이니 팬 여시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음.....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음.
문제시, 사회를 용서하도록 노력해보겠음.
문제없을시, 신화 20주년 콘서트에서 신화가 올유드 불러줌.
마자 글고 신화 저 올유어드림 맨앞에 바하인벤션4번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때 진짜 저런거 유행햇나밬ㅋㅋㅋ샘플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마 진짜 내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글 재밌닼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오정반합도 SMP 라고 본문에 써놨어용~
소시 the boys도 smp인가?? 뭔가 사회비판인듯만듯한.....소년들아 애새끼처럼 굴지마라 이런ㅋㅋㅋㅋㅋㅌ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오정반합도 SMP 라고 본문에 써놨어용~ 그리고 각 그룹마다 최대 두개씩만 들고 왔다고 서론에 써놨습니당~
예셈피.좋아햍ㅋㅋㅋㅋㅋㅋ 웅장한거 좋아함ㅋㅋㅋㅋㅋ
에셈피좋아 ㅎ 옛날꺼 들어도 좋음 ㅎ 근데 스타일링촘....김동완보고 깜놀했었는데 ㅠㅠ그잘생긴 얼굴에 ㅠㅠ
트라이앵글 라이징썬 개썅명곡 트라이앵글 곡 자체는 잘 뽑아놓고 그놈의 비쥬얼락이 뭐길래....코디가 노래 다 잡아먹음...비쥬얼의 충격으로 노래가 들리지않아....그나저나 에쎔이 진짜 연구많이한다느끼는게 돈돈때랑 마마때 멤버수 13,12인데 내가 느끼는 느낌이 다름 돈돈땐 와 사람많다 춤이 약간 조잡스럽다?그런느낌인데 마마땐 그런느낌이 덜함 그런거보면 진짜 에쎔이 대기업이구나 싶네
하.. 올유드 너무 오랜만이야ㅠㅠㅠㅠ 올유드 입덕으로써 올유드 존나 보고싶다!!!!!!! (쩌렁쩌렁) 근데 궁금한게 해결사는 SMP 아니야? 해결사야말로 SMP 정석이라고 생각했는데 (데뷔곡이기까지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