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나시는 군요....
그분과 이별을 하기 전에 꼭 저의 무지와 편협함으로 그분을
오해했던 일을 반성해야 그분을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2006년 쯤 이었을 겁니다....
복학을 하고 선배들과 술을 마시면서 정치 얘기가 나왔죠......
전 노무현 대통령이 하신 " 대통령 못해먹겠다" 라는 말을 가지고 비판을 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저런 말을 할 수 있냐
리더십이 부족한 것 아니냐~이런 식으로요....
월드시리즈에서 9회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 주저앉은 김병현 선수에게
선수들이 가장 믿는 마무리 투수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한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믿는 대통령이 저런 소리를 하면 국민들이 어떻겠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제 주장을 펼쳤습니다....물론 선배들에게 욕 많이 먹었지요...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인다구요....
그리고....철도 없고 투표권도 없었던 스무살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걸 보면서
한나라당은 싫지만 그래도 스펙좋은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정말 무식했었죠.....
선배들에게 욕먹은 다음부터 인터넷에 올라오는 노대통령 관련 동영상이나 글들을 잘 읽어봤습니다....
그 분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진정한 리더이셨고 따뜻한 사람냄새 나는 분이셨습니다...
민주주의가 아직 무엇인지 완전하게 알지 못하지만
저에게 민주주의가 어떤것이라고 가르쳐 주신 분이셨습니다....
그 분을 좀 더 일찍 알지 못하고 더 많이 알지 못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이렇게 좀 쓰고 나니 이별하는 마음이 좀 가벼워 지네요....
노무현 대통령님~!!! 하늘에서는 괴롭힘 그만 당하시고
편안하게 넉넉한 웃음만 지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새벽에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예 그렇게 조금씩 더 관심을 가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mb는 욕해도 mb를 찍은 잘 모르는 선량한 사람은 욕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그 생각마저 바뀌게 되더군요.. 상황을 이렇게 만든것도 무지한 것도 정말 나라를 망치는 죄입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