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l5kc
나는 일요일에 엄마따라 약을 지으러 갔어.
그 분은 약신이 들리셨대.
본인이 공부하기도 했고.
그 곳에서 별 경험을 다 했어.
생애 처음이야. 그래서 생소하기도 했고..
엄마도 처음엔 몸신있으신 분인지 몰랐었대.
근데 엄마는 약효과가 잘 받았는지
빨리 효과가 나타나서
내가 맨날 빌빌대니까 데리고 간거거든.
나를 똑바로 앉은 차렷자세로 앉히고
쭉 몸을 훓어 내리더니
바로 내가 어디가 유달리 약한지
(간, 기관지, 허리등등) 바로 캐취하더라구
기가 내려오는게 보인대.
약하게 내려오는지 굵게 내려오는지.
약만 보면 정말 별거 아니야.
누구든지 먹을 수 있고
난 간이 다른 부위에 비해 유난히 약하대.
실제로도 나는 간이 별로라 술도 못마셔.
'간'이 약하면 쉽게 피로해진다나...
그래서 간 보해주는 약 먹고 있어.
아무튼 허튼 분 같진 않아보였어.
우리 집이 천주교인데 그래서 그런지
절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절 이야기를 하더니
우리 엄마랑 나한테는 절이야기 일절 안하고
오히려 이야기 간간히 할 때
'할렐루야' 라는 등 성당 용어를 쓰시더라구 ㅎㅎ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
내가 그날 갔었을 때에 사람이 참 많아서
한시간 넘게 기다렸어.
한 가족 그러니까 한 집안 식구들이 왔더라구.
언니 동생 조카 아들..이런식으로
그때까지만해도 난 그 분이
그런 신 모신 분이라는 거 몰랐어.
그냥 잘 맞추는 용한 사람정도로만 생각했지.
엄마도 그거에 대해 말해주지도 않았구.
그 집안의 동생분이 들어갔어.
진료실이라는게 병원같진 않고 개방되어있어.
그 안에서 어떻고 저떻고 말하는게 다 들려.
그래서 그 동생분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어깨가 계속 아프대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어 이때까지 딴 생각해서..)
어깨를 주무르고 근육을 풀어봐도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안좋대.
혹시나 늙고 나이 들어 그런가 해서
기력 보충하려고 들린거라고
동생분께서 그러시더라구.
그런데 그 분이 하는 말이
'영가가 실리셨네요.' 이러는 거야.
순간 나도 패닉...............
헐 영가고 나발이고 뭐지..
엄만 왜 이런데 데리고 온거지..
귀신을 안믿는 건 아닌데
그냥 난 그런 사람 처음봤어.
종교적 이유때문이기도 하고..
아무튼 영가 실리셨네요 이 순간부터 기억이 또렷해.
나도 신기했나봐.
"영가가 실리셨네요"
"아이고 그럼 어쩌면 좋노"
"음..영가를 떼어내는 방법이 있어요.
제가 시키는대로 하셔야 합니다."
"동네에 안가는 절 있어요?
그 절에 갈때 색색깔의 사탕을 사들고 가세요.
먹고싶게끔 만드는
알록달록한 사탕이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탕을 불상 앞에 놔두는데 있죠?
거기 깔아놓으세요. 보기 좋게.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나오세요.
딱 나오면 뒷목이 서늘할건데
그건 영가가 잡으려고 하는거니까
절대 뒤돌아보면 안됩니다.
그리고 집에 곧장가세요.
그 뒤에 다른 곳에 가든 하고 집에 바로 가세요."
"그리고 그 절에 다시는 가지마세요.
아마 그날따라 누가 뒤에서 불러댈겁니다.
스님이 부르든 누가 부르든,
그래도 뒤돌아 보지마세요.
다시는 안갈 절인데
스님이 부르는데 안 보면 어떱니까.
그리고 또 같이 동행하는 사람 데리고 가지 마세요.
혼자 가세요.
같이 간 사람한테 들러 붙습니다. 명심하세요."
그 동생분은
"언니야 우리 안가는 절이 어딨노"
하면서 불러서 동생이란 걸 알게 됐어.
두 분이서 어디가면 되겠네,
아예 다른 지방에 있는 곳을 가라면서 이야기를 하더라.
이것 말고 거기서
또 다른 귀신 들린 여자애를 봤는데
그 애는 이사가고 엄마도 애도 귀신이 들렸다더라.
그 분이 그 애 어깨를 누르니까
애가 엉엉울고 아프다고 난리더라.
정말 난리였어.
그걸 보니까 귀신이 없는 존재는 아니구나 싶었어.
나중에 그 분께 들은 말인데
그 집 아저씨도 안믿었는데
부인이랑 애가 저렇게 되고
부인이 그 곳 다니면서 나아져서
애도 보내게 된거라고 하더라.
아무튼 그 날은 나한텐 충격의 날이였어.
카페 게시글
홍콩할매의 속삭임
귀신
영가를 떼어내는 방법
호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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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81
23.01.19 07:3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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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신기하다 그 사탕을 두고 온 절에서 그 귀신은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절이니까 뭔가 성불하게되려나? 아님 거기 그냥 갇히게되나.,다시 그 절에 가지 말라는 거보면 찝찝한데
오 신기하네
오 신기하다...
와 신기하다...0
저런데 나도 가보고싶다
진짜 신기해....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