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전도 관련 주식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이다. 이 특성에 따라 한 번 발생한 전류는 에너지 손실 없이 무한대로 흐른다. 초전도체는 또 반자성 특성을 나타낸다. 자성은 물질이 가진 자기적 성질을 말한다. 예컨대 자석 가까이에 존재하는 철은 자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반자성 특성은 이와 반대로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이다.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측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황산납과 인화구리를 1대1로 합성·가열해 LK-99라는 새로운 결정구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LK-99가 절대온도 400K(127℃) 이하, 1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초전도와 관련없는 주식도 초자만 붙으면 상한가로 높이 치솟았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11일 "반자성 특성은 초전도체가 아닌 물질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며 "특정온도에서 저항이 급격하게 작아지는 현상도 초전도 현상이 아닌 비금속-금속 상전이 현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이날 오전 2차 브리핑 자료를 통해 '초전도체 검증을 위한 여러 가지 특성 측정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초전도체 LK-99로 전기저항 0, 반자성 특성을 구현했다는 주장을 더 검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차와 외국의 대학연구소및 전문가들도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자 치솟았던 주가는 다시 나락으로 꼬꾸라졌다.초전도체를 찾는 기술은 연금술이나 다름없다.
엊그제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LK-99'의 초전도 현상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을 수정 발표했다. LK-99가 '1차원 초전도체'라는 주장으로 "구리원자 사이에서 전기가 저항없이 흐른다"는 내용이 골자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LK-99에서 상온, 상압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이론적 배경을 '1차원 BR-BCS이론'으로 설명했다. 이 이론은 극저온에서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주류 초전도 이론인 'BCS이론'을 포괄한다. 이와 동시에 극저온이나 초고압이 필요없는 조건에서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도 설명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상온 초전도 가능성 요인으로 납, 구리, 인이 산소와 결합한 아파타이트(Apatite·육각기둥 모양으로 원자 배열이 반복된 형태) 구조의 납 자리에 구리가 들어가 절연체, 금속전이(insulator-metal transition)가 일어나면서 부피가 수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
자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동반 급등세가 다시 이어졌다.
한편 초전박살이라는 말이 있다.문자 그대로 첫전투에서 일격에 적을 섬멸하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육군에서 캐치플레이즈로 내걸었던 슬로건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군기강 허물기와 포퓰리즘 정치로 군은 오합지졸로 추락하고 말았다. 초전박살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젠 초전박살을 당하게 된 꼴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사병들의 월급만 올리자 초급장교들과의 차이도 별로 없다. ROTC지원자도 없어 사상초유로 2차지원자를 모집한다고 했다. 전쟁이 나면 나라를 누가 지키나? 군인이 있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지 않은가? 군인과 교사를 우대하지 않는 세상은 망쪼로 가는 세상이다. 초전도도 롤로코스트를 탔다가 결국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