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7, 14, 9 이게 신한의 쿼터별 득점임.
리바는 하나처럼 압도당했지만(근데 리바는 하나가 젤 못하는 거 같음 ㅋ) 그래도 공격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줌. 역시 WKBL이 느바/크블 용병빠들이 뭣모르고 매도할만큼 만만한 리그가 아님.
전반이 역시 재밌었는데 신한으로선 이상적인 모습/외곽슛률이 나왔음.
우선 국민이 선수를 쳤음. 박지수가 구슬을 안 막고 40번 신예영? 선수가 기용됐는데 이 친구가 나오자마자 오펜리바 2개 잡아냄; 로드맨 보는 줄 알았음 ㅋ. 거기다 덤으로 4점까지 넣고(염윤아 DNP?).
이래서 재미를 못보자 구나단 감독이 과감하게 구슬을 빼고 스몰라인업으로 대응했는데 이게 대박을 침. 김소니아만 슛감이 좋은 게 아니라 김지영, 이다연까지 가세해 3점슛 세례. 결국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한 박지수를 벤치로 내쫓아버렸음. 김소니아가 한번은 이다연에게 돌파 & 킥아웃으로 3점을 어시스트했고. 구슬도 나중에 3점슛 두 방을 작렬(한번은 드리블 한번 치고 백스텝 밟아 강이슬 상대로 득점!).
티비에서 김소니아와 박지수의 어시 기록을 비교하는 데 사실 이건 김소니아가 좀 억울할 만 함. 아니 박지수는 머리 하나가 커서 더블팀이 기본으로 붙는데 당연히 시야만 기본적으로 갖추면 빼주는 게 쉽지 ㅎ
그래도 이 경기에서 그리 좋은 점수는 못 주겠는 게 리그 내 탑스코어러가 2점을 겨우 4번 시도했음. 15점에 그침(이다연과 동점).
강계리 보면 볼 수록 슛이 없어보이는 게 안타까움. 다 제껴놓고 패스해야 하니 ㅎ. 3쿼터 4분 남겨놓고인가 골밑의 이다연에게 기막힌 바운드 패스로 어시스트한 건 이 경기의 백미.
하나의 문제점을 신한이 답습했는데 박지수가 빠졌을 때 유의미하게 앞서지 못했음. 역시나 국민의 수비에 고전했고. 국민은 강이슬이 침묵했으나(그래도 리바운드는 잘 잡았음. 과감한 돌파도 좋았고) 대신에 허예은의 외곽이 대폭발하는 바람에 ㅎ 허예은이 박지수뿐만 아니라 김소담의 덩치를 활용해 공격을 잘 하긴 했음. 오늘은 외곽, 돌파 만점 활약.
신한은 결국 전반에 그리 잘 들어가던 외곽이 침묵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틀지 못했음. 차라리 이두나가 찍히는 걸 각오하고 박지수 상대로 올라가는 게 좋아 보일 정도. 하나처럼 너무 이쁘게 농구하려고 하고.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아 곧바로 올라가 슛을 쏘는 수준은 못되는 듯? 허비하다 찰나의 찬스를 놓치기 일쑤. 자유투 던진 선수가 딱 두 명, 김소니아 4/4, 구슬 0/1
박지수가 규격 외인 건 알겠는데 좀더 부담을 줄 수는 없었는지, 터무니없는 주문인지 모르겠는데 사보니스의 소련, 스콜라의 아르헨, 그리고 2004?년도의 그리스가 미국을 이긴 게 다른 게 아님. 미국 주전 센터들을 파울트러블로 몰아넣었음. 골밑에서 과감하게 빨리! 올라갔고. 예를 들어 던컨이 오래 못 뛰었음. 전투적으로 몸 부대끼면서 골밑 공략을 하길 바라는 게 망상인지 모르겠음;; 그렇게 해서 박지수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게 이상적이긴 한데...박지수가 너무 큰가 ㅎ 박지수 파울 1.. 강이슬, 김소니아 파울 4.
신한은 이번에도 가용폭이 넓었는데 당연히 그래야. 우리가 예전부터 중국에게 지는 레퍼토리가 뻔한 거; 주전에게 의존하다 막판에 힘 딸려서 지는 그림. 벌떼농구를 해야 이기지. 구슬, 김진영이 5파울아웃 당한 게 아쉬운데(할 필요가 없는 파울이 좀 있었거나 아님 소프트콜?), 김진영이 확실히 폼이 올라온 건지 잘 쏘고 잘 넣고 있음. 페인트존 드리블 좋고(신한 돌파는 나쁘진 않았음 이경은처럼 돌파 후 점프슛/패스. 막상 골밑슛 시도가 적었달 뿐이지). 리바도 여전히 잘하고. 3점은 없었음.
양팀 자유투 잘 넣었음 80% 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