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lEQO
별로 무섭다고 생각되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1998년 제가 중 2시절(15살)때 겪었던
조금 짤막한 애기 올려볼까 합니다.
때는 주일이라 집에서 걸어다니기에는
좀 먼 거리였던 교회 갔다 돌아오는 길에
주머니를 뒤져보니 동전 몇개가 있길래
집 근처에 있는 오락실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니 친척들이 모여있더군요.
제가 좀 늦게 와서 어디로 샜냐고 물어보시기에
걍 친구 좀 만났다고 했습니다.
ps. 오락실 갔다 늦었다고 하면
죽음인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친척끼리 앉아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한창 놀던 시절
시간은 어느 새 5시 가까워지는 정도
저희 집이 그 때 당시 단독주택이였는데
밖으로 나가면 베란다가 있죠
작은 계단하고
그런데 그 베란다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어머니가 창문을 통해 보시고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시더군요.
그래서 친척들이 다 놀라서 보니까
베란다에 도둑고양이로 보이는
고양이가 눈 뜨고 피 흘리고 죽어있더군요.
저희집 앞에 작은 연립주택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 옥상을 보니 초딩 몇몇 꼬마가 있었습니다.
딱 보니 상황으로 봐서
그 애들이 도둑고양이를 잡아서 던진 거라고
나중에 판명이 났지만
퍼온 이 사족 : 안봐도 XY
몇몇 얼굴은 지나다니다가도
몇번 본 얼굴이였는데
결국 이웃집 아주머니도 도와주셔서
고양이 시체는 치웠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 일처럼
그 고양이가 눈 뜨고 죽은 일이 생각나는데
다 아시듯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는 영물이죠.
한마디로 죽이는 걸 금기시하고 있는 동물이라
무서운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학교 갔다와서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우리집에 고양이를 던졌던
그 초딩네 집에 불이 났다네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듯하지만
하나 미스테리한건 그 후에 들은 얘기로
불이 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하네요.
전기누전이나 가스 같은 거랑 기타 등등
화재의 원인이 없었는데도
불이 났다고 했습니다.
고양이의 저주인 건지
5년 전 겪은 일이지만 아직도 머리에 생생합니다.
이 이야기는 100%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카페 게시글
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
고양이를 죽인 초등학생
호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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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4
23.01.20 14:2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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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라리 고양이들이 정말 영물이라 해코지하는사람한테 복수할 수 있는거면 좋겠어 ..
못되먹은 인간들
222 정말 한 이라는게 존재해서 억울하게 고통받거나 죽은 모든 생명체가 복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불만 나고 피해는 없었다니 안타깝다. 고양이가 많이 봐줬네.
불만 났다는게 내가 다 억울할 지경이다 진짜
으휴.. 나쁜놈들
잘됐다 개씹새끼야
고양이가 봐줬네 씨발새끼들 운좋은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