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가제타
내일 새벽, 세리에 최강자 유벤투스와 이피엘의 돌풍팀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룬다. 두팀 모두 상승세의 팀이기 때문에 꽤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것으로 예상 된다. 유벤투스는 최근 16경기 14승 2무와 1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위 나폴리를 1점차로 쫓고있다. 시즌초 불안했던 수비는 3미들로 전술을 변경한 후 바르셀로나전을 시작으로 나폴리, 인테르, 로마, 올림피아코스 등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이어나갔다. 베로나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으면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다시 무실점행진을 이어나갔고, 연승행진또한 이어나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알레그리와 함께 3년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두번이나 올랐고, 15/16시즌에는 16강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오심만 아니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16/17시즌에는 또 한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이제는 명실상부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로 우뚝 올라섰다. 매시즌 주축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은 항상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가 시작할때 쯤 부터 경기력을 회복시켰고, 베스트11과 주 전술도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윤곽이 드러난 베스트11과 전술로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기다린다. 상대는 토트넘, 죽음의 조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를 꺾고 1위로 올라온 팀이기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케인을 필두로한 에릭센, 알리,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위협적이다. 젊고 빠른 패기의 토트넘과, 노련하고 단단한 팀의 유벤투스, 이제 양팀의 운명을 가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내일 토리노에서 열린다.
전술 매칭 포인트
유벤투스는 433 토트넘은 4231로 경기에 임할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작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게 한 전술인 4231전술을 버리고 올시즌은 433으로 시즌을 치루고 있다. 4231로 시즌 초반을 치룰때는 매경기 1실점으로 불안한 수비를 보였지만 433으로 변경한 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치루고 있고, 토탈 61득점으로 4대리그에서 리버풀과함께 팀 득점 2위를 기록하고있다. 수비진은 16경기 1실점을 기록하고있는 베나티아와 키엘리니가 선발출장하고, 지난 피오렌티나전에서 쉰 데실리오가 오른쪽 풀백으로, 알렉스 산드로가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 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진에서는 3미들의 핵심이던 마투이디가 사수올로전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출전이 불가피 하고 그 자리를 벤탄쿠르가 대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의 핵심중에 하나던 마투이디의 부상은 뼈아프지만 벤탄쿠르 역시 바르셀로나전에 선발출장을 하는 등 잠재력이 꽤 높은 선수기 때문에 선발이 에상 된다.
토트넘은 아스날전과 동일하게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공격진을 형성, 뎀벨레와 다이어가 중원에, 데이비스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트리피어가 수비진을 형성한다. 토트넘 역시 수비의 핵심인 토비가 부상후유증으로 인해 포체티노가 이번 유벤투스 원정명단에서 제외시켰고, 그 자리를 다빈손 산체스가 메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맨유, 아스날, 리버풀을 상대로 2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그 분위기를 토리노까지 이어왔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맡은 이례로 처음 올라온 16강, 거함 유벤투스를 침몰시키고 8강, 혹은 그 이상까지 노려볼 수 있을까?
16경기 1실점과 물오른 이과인의 득점력, 극강의 홈에서 유벤투스는 토트넘을 잡을 수 있을까?
변수
앞서 말했듯이 유벤투스는 이번 전술의 핵심 마투이디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그 자리를 벤탄쿠르가 메꾸긴 하겠으나 마투이디는 유벤투스에게 있어서 꽤 유용한 자원이었다. 높은 활동량과 전진성으로 중원에 활기를 띄워줬고, 그로 인해 피아니치 또한 살아나면서 16경기에서 14승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벤탄쿠르가 마투이디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메꿔주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토트넘은 토비가 이번 유벤투스 원정에서 명단제외됐다. 장기부상으로 인해 포체티노가 모험을 쓰고 싶지 않은 것이 그 이유이다. 그로인해 그 빈자리를 다빈손 산체스가 메꿀것으로 보이는데, 올시즌 다빈손 산체스는 굉장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토비가 없으면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는 것 또한 변수다.
또 토트넘은 이피엘에서 빅6팀의 원정성적이 매우 처참하다. 올시즌도 맨시티에게 4대1패배, 맨유에게 1대0패배, 리버풀에게 2대2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무려 15/16시즌 펠레그리니가 맨시티 감독을 하던 시절이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러한 성적이 이어간다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원정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2경기 연속 득점 기록?
가제타의 선발 명단엔 없지만, 골닷컴 기자 로메오 아그레스티와 스카이스포츠에서도 포메이션 변경을 결정했다고 기사를 냈다. 급작스런 베르나르데스키의 선발출장이지만 베르나르데스키는 올시즌 유벤투스에서 83분당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피렌체전에서는 결승 프리킥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초 4231은 매경기 1실점을 할정도의 수비력이 불안한 전술이었고, 그로인해 홈에서 다득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일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가 없지만 이과인이 물이 올랐고, 더글라스 코스타와 베르나르데스키는 상대 수비진을 충분히 뒤흔들 수 있는 선수다.
이제 마투이디의 빈자리는 없고, 대신 공격에서 베르나르데스키에게 거는 기대가 커졌다. 디발라가 부상으로 빠진 지금 눈도장을 찍기에는 아주 제격인 경기다. 또한 베르나르데스키는 이과인과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 선수로, 사수올로전에서 이과인의 3골중 두골을 어시스트 하기도 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득점은 교체출전한 올림피아코스전 결승골이 전부, 선발출장 역시 이번 토트넘전이 처음이다. 유벤투스의 1차전 운명은 베르나르데스키에게 달렸다.
피렌체전에이어 두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 수 있을까?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거함 유벤투스 침몰?
올시즌 32경기에 출전해서 8골과 8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에릭센은 케인의 조력자중 가장 위협적이 선수다. 킥력이 좋은 선수기에 프리킥 능력과 중거리슛 능력이 좋고 패스와 탈압박 역시 뛰어난 선수다. 에릭센이 컨디션이 최고조인 날에는 케인에게 가는 패스의 질이 달라지고,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 또한 달라진다.
케인은 단연 토트넘의 키플레이어고 위협적인 선수다. 모든팀들이 긴장을 해야할 선수다. 하지만 그의 뒤에는 에릭센이라는 뛰어난 조력자가 있다. 그 조력자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필자가 에릭센을 키플레이어로 정한 것이다. 포체티노가 토트넘 감독으로 온 이후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리고 있는 에릭센, 16경기 1실점에 이르는 이탈리아의 철옹성을 케인과 함께 침몰시킬 수 있을까?
알리, 손흥민과 함께 위협적인 2선자원, 내일 유벤투스를 뚫을 수 있을까?
433인줄 알았는데 방금 4231로 변경됐다고해서... 예상 라인업도 못바꾸고.. 그래서 키플레이어를 벤탄쿠르에서 베르나르데스키로 급작스럽게 변경 ㅠㅠ...
아 그리고 제가 세리에 경기밖에 안봐서 토트넘에 관련된 내용이 굉장히 적어요. 혹시라도 틀린 정보있으면 덧글로 적어주신다면 바로바로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철저히 유벤투스팬들만 보라고 쓰는글이라는걸 아시면 더 편합니다 헤헤
첫댓글 헐 유베 1실점이 베로나 라닠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유베 정말 강하네요 ㅠㅠ
중간에 맨시티에게 4대0 패배가 아니라 4대1 패배에요~ㅎㅎ
@사과머리유 아이고 감사합니다.
와 정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