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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입ㄴ다. 혹 두레마을에 게시된 족발이 저희 매장 것인지 궁금해서 연락드립니다. 에 있는... 만약 맞다면 두통과 탄맛을 느끼셨다고 하길래 해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쪽지가 불편하시다면 제 전번이 입니다. 감사합니다. |
불쾌해 졌습니다. 두통과 탄맛을 "느꼈다"는 이 표현.
두통이야 두통환자니 그렇다고 쳐도 사진을 보면 탄맛은 안 느낄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족발임을 아셨을지 그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네 맞습니다.쪽지가 더 화가 납니다. 제가 그날 3시 40분쯤 전화해 5시에 배달해 달라고 했고 전화 받으신 분은 한국분이셨는데 본인 아니신가요. 저는 합리적 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면서 보내셨다는. 쪽지를 받으니 더 확신이 드네요. 족발집 중에 쪽지 보낸집은 지금 하나 입니다. 알면서 보내놓고 어떤 해명이 하시려고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
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답신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저는 당사자가 아니고, 매니저가 전화를 받았나 봅니다. 그래도 제가 책임지는 매장이니 머리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것과는 달리 먹는 음식에 대해 저희들이 고의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것은 제가 양심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만드는 족발의 선호 여부를 떠나 절대 태울 수 없는 조건입니다. 한약재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고, 조미료와 카라멜과 같은 소스를 사용하지 않아 간혹 그러한 말씀을 주시는 분이 계셔 항상 주의를 하고 있는데 그 날 삼아 막 나온 것을 배달이 급한 이유로 하여 제대로 식히지 않고 보내면 간혹 짙은 한약냄새로 더부감을 가지시는 분이 계십니다. 더군다나 큰 통에 넣어 삶는 과정을 거치기에 태울 수 있는 조건이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이 쪽의 부주의로 그런 것이니 더욱 주의를 하여 다시는 그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이 이 쪽지를 받으시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시겠습니까.
전 두가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1) 저희들이 만드는 족발의 선호 여부를 떠나 절대 태울 수 없는 조건입니다.
: 그럼 내가 태워 먹고 사진을 올렸다는 거임?
2) 한약재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고, 조미료와 카라멜과 같은 소스를 사용하지 않아...
: 이분 진짜 문제 핵심을 모르시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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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 썼는데, 누군가 사무실 문을 엽니다.
혼자 있어 조금 겁 먹은 상태였는데, 나가 보니 사장님이 쫓아오셨습니다!!
(아이디를 공개한 것을 후회합니다...)
[쪽지에 만나뵙고 말씀드리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게시판에서 제 입장 확인하시라고 보낸 뒤
이 글을 쓰고 있었는데 진짜 찾아 오셨네요. 너무 놀랐습니다]
사장님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1. 태운 것이 아니다. 한약재를 사용해서 쓴맛이 나는 것이다.
2. 조리 과정이 절태 탈 수가 없는 과정이라서, 시간 나시면 와서 보고 가시라.
20분정도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제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거랍니다.
태운게 아니라 한약재에서 나는 쓴 맛이 그럴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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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 보내고 정신이 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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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화가 나셨겠죠. 자신들은 캬라멜을 쓰지 않고 한약재를 쓰는데,
탄 족발이라며 빈정대는 그런 조롱이 항의 전화 없이 인터넷에 올라왔으니.
저도 일정 부분 게시판으로 소통하고자 한 것에 대해 좋은 방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의 변명으로 제 의도는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셔서 주장하시는 건,
절대 탄게 아니랍니다. 저 사진이 탄게 아니란 말씀이십니까. 그럼 공은 제게 넘어오는 거네요. 제가 태웠다는 말입니까. 그런 말이 아닙니다. 그냥 오해를 하고 계시는 거랍니다. 이런식의 사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식을 하다보면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고, 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하다보면 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분노 지점은 저지경으로 탄 족발을 그냥 보냈다는 고의성.
그게 문제인데 탄게 아니라고 하시니 저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아래 댓글 다신 몇 분들께 이 문제가 불거지고 족발을 보내서 드셔 보라 했답니다.
왜 탄 족발은 내가 먹고 댓글 단 분들이 공짜 한약 족발 드셔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느닷없이 방문을 받아 (엄청 놀랐습니다) 이렇게 심장이 벌렁거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셔서 그날 태웠나 보다. 그런 음식 보내 미안하다. 라고 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을 겁니다.
약속대로, 업장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 사단이 났으니 이제부터는 안 태우시거나,
주장대로 그게 쓴 맛이 조금 나는 족발이니 뭐 제가 받아먹은 것보다는 나은 족발을 교민 여러분들은 드시겠죠.
단지, 저는 다시는 사먹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조금 무섭네요. 이렇게 예정없이 쫓아오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장님. 다음에 이런 항의 또 받으면 이렇게 마구잡이로 달려 오지 마시고 우선 전화부터 하시죠.
겁나네요. 상해 생활.
이제 이런 게시물은 마지막입니다. 다른 교민 여러분들은 이런 일 안 당하시고 살아가시길 빕니다.
심장이 벌렁거리는게 아직도 멈추지 않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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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족발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너무하네요.. 신경쓰지마세요.. 사람들이 알지 않을가요..? 기운내세요.,
다 잊으세요 ...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인데. . . ㅠㅜ
다른 가게.. 클레임 몇번 건적이 있는데.... 다 이런식이면 걸어다니면서 백미러 들고 다녀야되겠네요...
거참 무서워서...
부언을 다시 좀 달자면... 전 족발을 집에서 해먹습니다.. 한번에 앞다리 통채로 하나에 미니족 몇개 해서 요리를 합니다.
그후에 잘 포장을 하고 냉동시켜놓고 생각날때 꺼내먹습니다. 집에 종물이 있을정도니까 대충 이해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오향족발, 한방족발. 일반 족발등등 여러종류를 해먹는데...
아래 올리셨던 족발 같은 비쥬얼 절대 안나옵니다.
한방 약재물이 진해서 검정물이 들어도 저렇게 탄듯한 검정물은 아니죠.
인정할껀 인정하시지... 변명도 가지가지네요..
그래? 그럼 나 하나만 보내줘~~~ ^0^;
저두 족발좋아하는데...
@상근이네 ㅎㅎㅎ... 우리 모임 부활할때 해가는걸로~~ 그때 시골버스님도 같이 나오시는걸로... ㄱ
일이 너무 커졌네요! 조용히 해결하면 서로 통할일을 , 솔직히 보기 않좋네요!
족발집 사장 완전 대박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전화라도 하고 찾아갔어야지~~~
너무 황당하네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나요?
학생들 맛있는거 사주고 싶은 마음에 시킨 거라, 더 속상하셨겠어요. 족발에 대해서는 무서워서 노코멘트
족발집 사장이 완전 무개념이네요...........
에구. 족발집 사장님 소스 장충동에서 50년된것 가져오셨나?? 한국에서 족발소스 비밀 추적60분인가 시사 프로그램 크게 나왔는데.,알면 입도 안됩니다.
머여튼 족발사장님 한국족발로 중국진출 꿈도 꾸지마세요. 중국 족발은 산동성 족발이고 이미 그 맛이 표준화 되어있어 진입 힘들어요.처음엔 중국족발시장 평정하겠다고 오셨을테궁.. 치바오 老街가서 비교도 해보시지.,그리고 글쓴이님 한국 족발소스 비밀 알면 평생 못먹어요..
흠.... 매스컴을 너무 신뢰하시네요.. 기름뜨고 오래방치된거 계속 이용한거 말씀하시는거같은데 안그런 족발집도 많답니다.
특히 상해에서 운영하는 구멍가게급 족발가게에서 종물관리를 한국식으로 굳이 관리를 해야될 필요도 없을꺼고요.
하루에 한 300족정도 나가야지 그런식으로 되는거죠..
가게 어느곳인지 좀 알수있을까요. 참고좀하게요. 그래야 안먹을꺼 아닙니까 .
족발 이젠.. 못먹을듯
쪽지로 이 족발집 이름좀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저런 족발은 첨보네요.
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