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7월의 강
유 하
사라지는 것만이 사라지는 것들을 생각한다
서둘러 노을의 하늘을 갈아 치우는 잠자리의 눈동자
흔들릴 때마다 나뭇잎 속에 깃드는 푸른 신성 같은 것,
세상은 늘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지만,
끝내 그 어디에도 다다를 순 없었다
가는 곳 까지만 길이었을 뿐,
덧없는 물살에 덧없는 마음의 지느러미만
하릴없이 놓아주다가
다만 물고기는 간데없고 남아있는
비늘의 번득임만 안타까이 건져 올리듯
기어코 그리운 사람 하나 떠올릴 때,
사라짐보다 더 아픈 정지의 순간이 오고
치자꽃 향기 밟으며
온 강에 멎을 듯 내려앉는 별빛의 나비 떼
스쳐가는 바람이 거기 없었다면
송두리째 제 넋을 흔들어 구원받는 갈대를
누가 알기나 했으리
<<~~~~~~~~~~~~~~~~👍~~~~~~~~~~~~~~~~>>
시소의 법칙
내 자존심을 세우면
네 자존심이 가라앉고
네 자존심을 세우면
내 자존심이 가라앉고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조금씩 수평을 찾아가지만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낮은 쪽이 좋다.
불안한 건 늘
높이 올라간 쪽이다.
- 정철, '불법사전' 중에서 -
^(^
Good Morning Beautiful August....!!
좋은아침입니다.
주말을 건강하게 보내셨죠...??
8월의 시작이자 월요일에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8월의 두 번 째 날이죠.
어때요 주말동안 휴가지에 계셨던분들에게는 출근길이 힘드시겠어요. ㅎㅎ
진득하게 놀다 일터로 돌아갈려고 하면 힘들어요.
하지만 열심히 일해야합니다.
나와 가족 그리고 풍요로운 노후가 보장됩니다.
이번주에도 일정을 열심히 소화해보겠습니다.
여름이 가고있습니다.
어제는 서을지방에도 시원스레 비가 좀 오셨습니다.
뜨겁던 여름이 어제비로 사글어들기를 소원해봅니다.
올림픽에서는 여자배구가 일본을 꺾었습니다.
일본이 세계랭킹에 매우 앞서 있었죠.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심장이 쫄깃쫄깃 했어요.
특히 5셋트 마지막 듀스에서는 발걸음이 양팀다 무거워 보였지만 행운의 여신은
대한민국의 편이였어요.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을 당부하죠.
금메달 숫자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만...
천년숙적 일본은 우리들의 영원한 적입니다.ㅎㅎ
어젠가 제가 주장을 했어요.
이 바이러스에 대하여....
이 바이러스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감기처럼 달고 살아야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기원했을까요....?
기원을 알아야 다음 번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도 세울텐데요.
안타깝습니다
.
이미 중국에 매수된 세계보건기구는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시대의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라고 여겨집니다.
자...
월요일에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휴가지에 계실분들에게 ....설핀 음악 들려보죠.
비치 보이스의 설핀 유 에스 에이.....
이들은 설핀음악의 원조입니다.
슬립 죤 비 같은 멋진 음악도 있어요.
여름이 안녕을 고할쯤에 듣기로 하죠.
다음곡은 독일출신의 경음악단 제임스 라스트악단의 진주조개잡이....펄 피셔스.......
다음곡은 영원한 오빠 영국의 귀족...? 출신..ㅎㅎ 클리프 리챠드의 썸머 홀리데이....
마지막곡은 어 썸머 플레이스...퍼시 페이스 악단의 연주로 들어보죠. 여름이면 리퀘스트 되는 곡들로 채워 봤어요.
이번주 내내 여름음악들로 흥건하게 젖어보죠.
아직은 말복도 지나지 않아서 여름이 다 갔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여름 기세만 껶여도 괜찮습니다.
https://youtu.be/uJSOp1phMtc
https://youtu.be/JvqCdxE9k70
https://youtu.be/p6RYr7r8oDs
https://youtu.be/dDMRGE16gdc
=====================================
동명이인
이향란
그녀가 나를 들락거린다.
말도 없이 빌려갔다가
슬그머니 제자리에 갖다놓는다.
아예 통째로 가져가기도 한다.
나도 그녀를 훔친다.
그녀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쉽게 납치한다.
입에 넣었다가 가슴에 넣고
눈 속에 넣었다가 뇌 깊숙이에 넣기도 한다.
그녀가 나를 입고, 업고, 뛸 때
나도 그녀를 안고, 메고, 달린다.
정체 모를 몸 안에서
하나의 이름과 두 개의 얼굴로 우리는 산다.
아름다운 겹으로 서로에게 밀착하다가도
갑자기 등을 돌려 밀어낸다.
동시다발적인 나와 그녀가
어느 날은 합선이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타들어 가기도 한다.
내가 그녀 속에 깃들어 그녀를 닮아갈 때
그녀도 나를 열고 들어와
곁에 고요히 드러눕는다.
누군가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그때만
같은 방향으로 얼굴을 돌려 누가 진짜인지를
고운 눈길로 슬그머니 흘긴다.
웹진<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1, 7월호
<<~~~~~~~~~~~~~~~~🌏~~~~~~~~~~~~~~~~>>
들길
도종환
들길 가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 만나거든
거기 그냥 두고 보다 오너라
숲속 지나다 어여쁜 새 한 마리 만나거든
나뭇잎 사이에 그냥 두고 오너라
네가 다 책임지지 못할
그들의 아름다운 운명 있나니
네가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굽이굽이 그들의 세상 따로 있나니
^(^
Good Morning Beautiful August....!!
좋은아침입니다.
화요일에 인사드립니다.
폭염의 기세는 한풀껶였어요.
다가올 가을을 맞이했을때에는 모든 걱정을 여름에 실려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여러 근심으로 깊어갈 주름진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걱정없는 삶은 없겠죠....?? ㅎㅎ
성직자는 신의 대답이 없을까봐 덜컥 겁이 나겠죠...??
아이들은 시험을 망칠까봐 겁이 나고...
늙은 여자는 내일 모레 영면에 들까 겁이나며....
처녀는 못 간 시집 때문에..ㅎㅎ 겁이 나기도 해요.
걱정과 근심이 있어야 발전이 되며 발전하면 더 큰 고민이 기다리고 있어요.
근심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뽀족한 수는 없어요.
열심히 일하여 타파하는 수밖에요.
여러분들은 소중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촌스러운 이름부터 ㅎㅎ 예명도 쓰기도 해요.
예명을 쓰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촌스러운 이름이지만 예명을 함부로 쓰는것을 반대합니다.
어떤 여자는 예명이 여럿이죠.
이름을 자주 빠꾸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좀 이상스런 사람입니다. ㅎㅎ
이름을 바꾸고 전화번호를 바꾼다고 그 사람의 인격이 달라지는
기적은 없겠지만 말이죠.
이런사람은 주의해야합니다. ㅋㅋ
특히 온라인에서는 온갖 이상한 사람들이 많음에 주의를 요합니다.
사람은 반드시 겪어 보아야 해요.
특히 종교나 그리고 신앙을 매게로 접근하거나 미인계를 써 홀림을 당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그들은 악마이며 사깃꾼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자..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존 마일스의 뮤직......
라이오닐 리치의 스턱 온 유.....
크리스 리아의 룩킹 포 더 썸머......
남혐... 여혐....요즘 말이 많아요.
우리는 서로 다른 성을 갖고 살고 있으며 없으면 이 세상은 유지되지 못합니다. 서로 존중해야될 필요입니다.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입니다.
서로에게 혐오감 심어즐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퐈이팅하시자구요.
"가난한 사람에게 부정식품이라도 먹을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어느 대선주자의 말에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
https://youtu.be/PF6mk2Sq4yY
https://youtu.be/tjx1XFcEl6I
https://youtu.be/yQUMer2u7O8
=====================================
밑줄을 왜 긋느냐고 묻는 아이야
안태현
내 가방엔 매일
빵과 달팽이와 알약과 술병이 넘친다
잘 닦인 거울처럼
비춰보고 싶은 것들이 넘칠 때가 있다
사랑니든 실핏줄이든
무엇보다
네가 왜 있느냐고 물었던 내 이마의 주름에
안개꽃이 지나갈 때
생각의 숲에 들어가
처음 보는 새의 가장 맑고 고운 목소리를
보란 듯이 찜해둔다
이만큼 왔으니
내 삶의 태반은
눈 둘 곳 없는 기다림이었으므로
어디 밑줄 하나 남아 있을까
자작나무 하얀 목덜미 같은
고백 한 구절
누구든 집어가라고 꺼내놓을 수 있을까
<<~~~~~~~~~~~~~~~~💯~~~~~~~~~~~~~~~~>>
황홀 극치
나태주
황홀, 눈부심
좋아서 어쩔줄 몰라함
좋아서 까무러칠것 같음
어쨌든 좋아서 죽겠음
해뜨는 것이 황홀이고
해지는 것이 황홀이고
새우는것 꽃 피는것 황홀이고
강물이 꼬리를 흔들며 바다에
이르는 것 황홀이다.
그렇지,무엇보다
바다울렁임,일파만파,
그곳의 노을
빠져 죽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황홀이다.
아니다.내앞에
웃고 있는 네가 황홀.
황홀의 극치다.
도대체 너는 어디서 온거냐?
어떻게 온거냐?
왜 온 거냐?
천년 전 약속이나 이루려는 듯
^(^
Good Morning Beautiful August....!!
좋은아침입니다.
잔뜩이나 흐려져 있습니다.
시원한 비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요일아침에 인사드립니다.
방호복 차림의 간호사와 치매 할머니의 고스톱 승부.....
역시 천사가 있었습니다. 천사를 경배합니다.
코로나 환자인 할머니와 고스톱 친구가 되어준 "이수련"간호사 천사를 존경합니다.
감염의 위험이 상존한 가운데서도 천시의 기질을 발휘하셨어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우리나라도 20만명이 훨씬 넘는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아직도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실의에 빠졌던 제게는 이런 미담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아직 삶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오늘밤 숙명의 한:일전이 열리죠.
응원합니다.
자..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아일랜드 밴드입니다.
크랜 베리스의 드림스.... 돌로레스 오리어던은 2018년 젊은나이로 사망하여 안타깝죠.
그녀의 당돌하고 멋진 보이스칼라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음곡은 죤 바에즈의 리버 인 더 파인스....
마지막곡은 크리스토퍼 크로스의 세일링.....
인생을 기나긴 향해라 하죠.
항구에 닻을 내릴때까지 험한 파도와 거친 바람도 싸워야 합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화이팅입니다.
https://youtu.be/53abUZqQuYY
https://youtu.be/WGpdmn3g3Pg
https://youtu.be/VzgQoGvSKA4
======================================
까닭
정호승
내가 아직 한 포기 풀잎으로 태어나서
풀잎으로 사는 것은
아침마다 이슬을 맞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짓가랑이를 적시며 나를 짓밟고 가는
너의 발자국을 견디기 위해서다.
내가 아직 한 송이 눈송이로 태어나서
밤새껏 함박눈으로 내리는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싸리빗자루로 눈길을 쓰시는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라
눈물도 없이 나를 짓밟고 가는
너의 발자국을 고이 남기기 위해서다.
내가 아직도 쓸쓸히 노래 한 소절로 태어나서
밤마다 아리랑을 부르며 별을 바라보는 것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
착한 후회
정용철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 줄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 줄걸
그 밥 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 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걸
더 오래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 줄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걸
좀 더 열심히 살았어야 했는데
그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치 말았을 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
Good Morning Beautiful Days....!!
좋은아침입니다.
목요일 아침을 시작해봅니다.
올림픽이 종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경기도 꽤 있어요. 선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어제 야구경기는 졌다고 하죠 아쉽죠.
일본에 분패를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어요.
결승에 올라가 수모를 되갚아 주기를 응원합니다.
배구경기는 터키를 이겼어요.
이제 준결승에서 브라질이라는 거함을 만나게 되는데요.
선전을 당부해 봅니다.
우리는 관계의 연속성에 살아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쉽습니다.
이것은 신뢰로써 신뢰와 믿음만 있다면 세상 끝까지 동행할 수가 있습니다.
믿음이 쌓여 신뢰를 얻게 되면 잘 되겠습니다.
한결같이 나를 비난 하고 떠난 사람도 있으며 무한한 신뢰를 주시는분도 있습니다.
떠난 사람도 아직 믿음이 있어 곁에서 믁묵히 응원하시는분에게도
보답하겠습니다.
떠난 사람에게는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며 아직 곁에서 지켜보시는분에게는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건 아닙니다.
13여년의 지켜봄과 7여년의 신뢰를 깨버리는 우를 범한 떠나버린
사람에게는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
우정과 신뢰에 금이 가벼렸군요.
우정은 크리스탈 같아 그대로 투영되고 말죠.
나도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거라는 느낌은 들죠.
그땐 이미 늙어 지팡이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자..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우선 닐 영의 다운 바이 더 리버.....
원래는 알버트 하몬드의 노래로 유명합니다.
다음곡은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세기의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고요.
마지막곡은 제임스 블런트의 유아 뷰티플 입니다.
오랜만에 신청곡입니다.
오늘은 많이 늦었어요.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계속되고 늘
아픔니다."
후회 없는 삶은 없습니다.
다만 회한은 남기지 말아야할 텐데요.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퐈이팅하시자구요. ^)^
https://youtu.be/KflCXmEX6BY
https://youtu.be/mbYbIIZBs9I
https://youtu.be/oofSnsGkops
========================================
당신이 보고 싶은 날
윤보영
길을 가다
우연히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꽃을 보고 예쁜 꽃만 생각했던 내가
꽃 앞에서
꽃처럼 웃던 당신 기억을 꺼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무성한 잎을 먼저 생각했던 내가
나무 아래서
멋진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지워야 할 당신 생각이
오히려 가슴에
세찬 그리움으로 불어옵니다.
하늘은 맑은 데
가슴에서 비가 내립니다
당신이 더 보고 싶게 쏟아집니다.
보고 나면
더 보고 싶어 고통은 있겠지만
한 번쯤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간절한 바람처럼
꼭 한번은 만나겠지요.
당신앞에서, 보고 싶었다는
말 조차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
⛱ཽ҉🌊⏜҉ ⛱
⸼⸰°˚˚ ҉╱◥◣
꧁ ╲◢◤⸼⸰°˚˚ ҉🏖
━꧁̥̥̥̈̈̈̈̈̈꙰🏖🌊꧂🌊🍃
╰━🌊✿࿐🐳🌊✿࿐🐳🌊✿࿐🐬
곡선의 힘
서주영
걸어온 길마다 곡선이 선명하네
곡선이란,
숙인 듯 구부린 유연한 은유라서
직설적인 직선처럼 쉽게 부러지는 일은 없지
할머니도 아버지도 저기 둔덕 같은 둥근 봉분 안에 누워 있지
저승에서도 부러지긴 싫어서
헐레벌떡 산 넘어 온 바람도 무덤에 닿으면
둥근 보폭으로 부드럽게 달리지
삘기 꽃 하얗게 간질이며
산 아래 초원을 향해 곡선으로
불현듯 직선으로 치닫던 때가 있었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
내 무릎의 흔적으로 알 수 있지
이젠 잘린 시간, 잔해 수북한 그 속엔
지문처럼 새겨진 통곡이 숨어 살지
그건 오랫동안 써 내려온 나의 연대기 중
가장 슬픈 기록
온양으로 나가는 신작로도
동막골이나 소롱골 산밭의 좁은 길도
나의 바다였던 송악저수지 산길도
온통 구불텅한 곡선 뿐이었지
강마을 막내고모 산마을 큰고모네도
들길 지나 산길 돌아가는 곡선이었어
이젠 알게 되었지
곡선이 토막토막 끊어진 직선의 울음으로 이어진 것
^(^
Good Morning Beautiful August...!!
7월의 뜨겁던 태양도 이젠 수그러졌어요.
8월의 태양이야 견딜만하죠.
이렇게 서러운날도 그리울날이 올까요...
아마 생의 어느 모틍이에서 지난온 날을 반추하며 쐬주잔을 기울일때쯤이면 그리움이 왈칵 쏟아질겁니다.
그때를 위하여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를 악물어 도구통니가 아프도록....
서럽게 울던 매미도 생을 마감해야될 계절입니다.
그 짧은 찰나의 삶을 살자고 인고의 6~7년을 보냈어요.
사람도 마찬가지죠.
영광은 짧아요.
오욕의 역사는 가슴깊이 새겨 되풀이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죠.
누구나 보고 싶고 그리운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리울때 보고 싶은 얼굴도 있어요.
무심히 지나처 버린 수많은 얼굴속에 있을 그리운 얼굴들....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는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죠.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고 반성해야만 합니다.
치욕도 같이.....
올림픽 소식 잠깐만 전해보죠.
야구는 미국에 져 일본과 재대결이 무산되었어요.
반성해야 합니다.개인적으로 고우석 선수가 아직은 어린나인데요.
의기소침할 수 있습니다.
잘견뎌 대선수로 거듭나기를 소원해봅니다.
금메달 숫자는 일본을 따라갈 수가 없지만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감동과 용기를 줬으니 모두 박수를 받아
마땅하죠. 아직도 일본에 남아 국위선양을 위하여 경기에 몰두하는 선수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끝까지 페어플레이 하시기를....
건강하시기를......
자..
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우선 여자 이름이 들어간 팝송 두곡인데요.
구룹 토 토의 리아....
브레드의 오브리도 이쁜 이름이죠 듣겠습니다.
로이 클락의 예스터데이 왠 아이 워즈 영.....
나 욍년에 ㅎㅎ 이런사람이야....
이런 노래이죠. 뭐...옛날의 추억을 사랑을 노래했어요.
케펜터스의 클로즈 투 유....
크리스 리어의 앤 유 마이 러브.....
리아라는 이름이 정말로 이쁜 이름이예요.
크리스 리아는 영국츨신의 유명한 브루스 기타리스트입니다.
제 입맛에 맛는 음악을 하고있습니다.
누군가가 이름을 지어 줬어요.
리 아 라는 이름을....
저의 딸 이름을 이렇게 지을까도 생각도 해 봤어요.
하지만 비범한 이름은 아니라 포기를 하였습니다.
금요일아침을 부지런히 시작해봅니다.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고 해요.
아직 한낮은 뙤약볕입니다.
^)^
https://youtu.be/y2dUgXXAsDs
https://youtu.be/cGXlapy0F6o
https://youtu.be/Z95t57HyYTE
https://youtu.be/6inwzOooXRU
https://youtu.be/c0-jAQ2nEk8
=======================================
첫댓글 곡선의 힘
서주영
걸어온 길마다 곡선이 선명하네
곡선이란,
숙인 듯 구부린 유연한 은유라서
직설적인 직선처럼 쉽게 부러지는 일은 없지
할머니도 아버지도 저기 둔덕 같은 둥근 봉분 안에 누워 있지
저승에서도 부러지긴 싫어서
헐레벌떡 산 넘어 온 바람도 무덤에 닿으면
둥근 보폭으로 부드럽게 달리지
삘기 꽃 하얗게 간질이며
산 아래 초원을 향해 곡선으로
불현듯 직선으로 치닫던 때가 있었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
내 무릎의 흔적으로 알 수 있지
이젠 잘린 시간, 잔해 수북한 그 속엔
지문처럼 새겨진 통곡이 숨어 살지
그건 오랫동안 써 내려온 나의 연대기 중
가장 슬픈 기록
온양으로 나가는 신작로도
동막골이나 소롱골 산밭의 좁은 길도
나의 바다였던 송악저수지 산길도
온통 구불텅한 곡선 뿐이었지
강마을 막내고모 산마을 큰고모네도
들길 지나 산길 돌아가는 곡선이었어
이젠 알게 되었지
곡선이 토막토막 끊어진 직선의 울음으로 이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