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는 못 봐서 내일 볼 수 있지 않을까.
꿔다놓은 보릿자루 두 명, 팀의 주축이라 할 신지현과 양인영. 솔직히 수비에서 우리를 그 정도로 묶었으면 됐다고 보고, 역시 공격에서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음.
우리의 테마가 복수인지, 일전에 고생한 신한을 아주 박살을 내버렸고 ㅋ 이번에도 전 경기에서 4쿼터 초반?까지 고생시켰던 하나를 수비로 쥐어팼음?!
무시무시한? 스틸은 여전했고 핼프 수비 뛰어나고. 하나 주요선수들 중 자유투 던진 선수가 신지현 하나 2/2..!
신지현은 공격에서 뭐 한 게 없고 박지현에게 잡아먹힌 걸로 보임. 거기다 실책 연발. 3점 두 방으로 퉁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음. 하도 못해서 벤치로 팽당하는 수모까지.
박지현 득점이 10점에 불과한데 나머지 스탯이 어마어마함. 8 리바 4 스틸 4 블럭;;; 가히 팀 수비의 주축인데 웃기는 게 파울이 고작 2 개임. 신지현이 전혀 부담을 주지 못했다는 말. 반면 신지현은 4파울.
일전에 내가 박지현을 쿰보에 비유한 적이 있는데 차라리 시몬스가 더 나은 예일지 ㅋ. 그 신장과 운동능력에 가드를 볼 수 있는. 해서 위 감독이 노예로 아주 굴리고 있는데 ㅎ 안타깝게도 국대에선 득점을 더 해 줘야 한다는. 어찌됐든 국대의 축은 김단비가 은퇴한 이상 '영건' 박지현-박지수임.
돌파력이 있다는 신지현이 이러할진데 양인영이 뭐 할 수 있는 게 있겠냐마는, 그 역시 공격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솔직히 수비에선 블럭하고 골밑은 잘 잠근 걸로 보이는데 나중에 김단비가 이 매치업으로 외곽에서 재미 좀 봤음. 최이샘에게 드리블 돌파도 허용했고.
그나마 김정은이 좀 균열을 내준 수준이었고 엄서이 또한 뭔가를 하려는 노력이라도 했음. 후반에 환상적인 스핀무브로 골밑 수비를 제끼고 이다현에게 내준 패스는 압권. 그 자리를 찾아들어간 이다현도 잘했고(점프슛 넣은 건 덤).
지금 스탯 보니까 하나 야투가 처참한데 양인영만 4/8. 내가 봤을 때 외곽은 신지현의 두 방 빼면 하나도 안 들어갔고(거기다 난사. 총 3점 개수는 우리와 별 차이 없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1쿼터에 넣었는지). 골밑 공략을 하려고는 했는데 돌파 역시 하나도 안 들어가고 박지현이 블럭이 3 ㅎ. 거기다 김단비와 박지현의 공격 리바. 리바에서 15개 차이가 남.
정예림과 김애나가 직전 경기들에서(우리전 말고) 다득점했는데 이번엔 완전히 지워짐. 정이 3점 달랑 하나고 김애나는 슛 시도 자체가 있었는지; 달랑 한 번? 정예림은 지난 우리전에서도 무득점이었음. 이것만 봐도 우리 수비의 수준이 상상이 감;;
솔직히 김단비와 박지현이 실책도 많았고(신한이 돌파 수비는 잘했음. 해서 우리가 외곽슛으로 물꼬를 텄고. 김단비 포함) 해서 나름대로 수훈갑은 이명관과 최이샘. 보니까 김정은이 이명관을 공략을 못 하더만(한번은 김이 시간 엄청 끌던데 자기에게 더블팀 오는 걸 기다린 건지). 이의 핼프 수비도 좋았고. 둘 다 귀중한 외곽슛을 넣어줬고.
김시온은 재탕, 스틸하고 실책하고;; 근데 솔직히 실책은 패스 받는 사람 책임도 좀 있는 거 아닌가(신지현이라든지).
너무 기대를 했던 건지, 하루 아침에 공격조직력이 나아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개인기량의 차이었던 건지(우리 공격 셋업이 보다 매끄러워 보였음. 코트 넓게 쓰고 스크린으로 미스매치 유발하고).
하나 카드도 받았겠다 전월실적의 압박이;; 부천 구경 좀 가야겠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