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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단편 모음 83 | 네이트 판
오늘도 아침에 올려요----------------------------------------------------------------------------------- 백화점, 극한의 공포를 느끼다 참고로 이 얘기는 제가 중 3시절에 저희 동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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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에는 생명선이란 게 있습니다.검지와 엄지사이에서 시작해서 손목 쪽으로 뻗쳐나가는 손금입니다.저희 할머니는 양손 모두 생명선이 잘 가다가 중간에 뚝 끊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집니다.할머니께서 16살때 꿈을 꾸셨답니다.황량한 벌판을 사람들이 1자로 줄지어서 걸어가고 있었고 자신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사람들 표정은 슬퍼 보이거나 무표정이었고, 거의 늙은 사람밖에 없었다고 합니다.왜 가는지..어디로 가는지..하나도 모르지만 왠지 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을 따라서 가셨답니다.걷다보니 저 앞에 강이 있었다고 합니다. 황천인거죠.강에 배가 있는데 1명씩 태워서 건너편에 내려주고 있었답니다.할머니 바로 앞사람이 타고 할머니가 건너편에서 오는 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누가 할머니 어깨를 잡더랩니다.쳐다보니까 저승사잔데 검은 갓에 검은 도포를 입고 있었고 얼굴은 흐릿했다고 합니다. 눈은 굉장히 파랗고요.그 저승사자가'너...손좀 보자' 라고 했답니다.할머니는 아무 생각없이 양손을 내밀었고 저승사자가 손톱으로 할머니 손금에 있는 생명선을 쭉 그어나가다가중간에 끊어진 곳에서 멈추면서'아깝군..아까워..' 이러면서 계속 중얼대더랩니다.그러더니 갑자기 할머니를 물 속에 빠뜨렸고 할머니는 잠에서 깼다고 하십니다.깨보니 이불이 땀에 절어서 축축했다고 하십니다. 마치 물에 빠진 것처럼요.그 후 할머니께서는 19살에 할아버지와 결혼하셨고 지금의 우리 엄마를 낳아서 키우셨습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몸이 안 좋아지셨답니다. 큰 병은 없고 자잘한 병이 많았답니다.그리고 꿈을 꾸셨는데 큰 건물의 안에 자기가 서있고 아래로 향하는 계단/위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답니다.그리고 아래쪽 계단에는 하얀 소복을 입은 선해 보이는 여자가,위쪽에는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왠지 기분 나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있었다고 합니다.아래 쪽에 있는 여자가 자기를 손을 흔들며 할머니를 불렀다고 합니다.할머니는 착해보이니까 무작정 다가갔답니다. 그리고 손을 잡았다고 합니다.근데 갑자기 남자가 '안 돼!' 이러면서 할머니를 불렀다고 합니다.할머니는 마음 속으론 남자한테 가고 싶었지만 여자가 손을 잡아당기면서 자기를 데려가길래그냥 여자랑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때 고개를 돌리는 여자의 표정을 봤는데자기의 계략이 성공해서 기쁜 마음에 씨익 웃는 미소를 짓더랩니다.그 순간 여자의 손을 뿌리치고 남자 쪽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랑 계단을 올라가서건물의 옥상까지 왔고 옥상 난간 가까이까지 갔다고 합니다.근데 아래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여자가 쫓아 오더랩니다.'내꺼야! 이리내놔!' 하면서 달려오는데 할머니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했다고 합니다.그때 그 남자가 할머니를 밀었답니다. 떨어지면서 남자를 쳐다보는데남자가 예전에 자신을 물 속에 빠뜨렸던 저승사자 모습으로 변하더랍니다. 눈이 굉장히 파란..그리고 자신이 떨어지자마자 여자가 남자 옆에 와서 마구 비명을 지르더랩니다. 뭔가 아쉬운 듯이..그리고 꿈에서 깨셨는데 그 후로 잔병도 없어지고 지금까지 건강하다고 하십니다. 저도 손금같은 건 믿지 않았는데 이 얘기를 듣고 조금은 믿게 됐습니다.지금 자신의 생명선을 한 번 보세요.중간에 끊어져 있진 않나요?
첫댓글 저승사자...착하네여
저승사자 츤데레여 뭐옄ㅋㅋㅋㅋ
착한 저승사자..
저승사자 맛나요
첫댓글 저승사자...착하네여
저승사자 츤데레여 뭐옄ㅋㅋㅋㅋ
착한 저승사자..
저승사자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