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잘 걷고
드디어
아세안자연휴양림
입실하자마자
어린시절로 돌아 간 듯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겉옷을 벗어제치고
익숙한 듯
판이 벌어진다.
얼마나 자연스러운 모습인가.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아마도 내일이면 이렇게 말할껄.
"그 땐 그랬지.
그렇게 웃고 떠들며 놀았지."
.
.
.
동남아 여행 중
필리핀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미안마에서
얼마만인가?
너무도 오랜만이어서
낮설지만 왠지 익숙한 풍경
타짜 셋.
주당은 한 명.
조리 담당에게
고마운줄 알아라.
거품과 맑은 물
건배!
주당들의 신세계
잔을 갔다대면
술이 좔좔좔...
아따 고놈
신기방기하다.
일타쌍피.
일거양득.
전화 받으며
쌍피는 놓치지 않는 내공
봤는가?
광도 못팔고 죽어
술을 기다리는
저 애절한 눈빛을....
잘 좀 따라봐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높은 자리 않은 자가
패를 본다.
광 못팔은 자는
그저 폰만 본다.
고스돕
술
요리
어느 것 하나도 못하는
어떤 놈은
사진만 찍었다.
.
.
필리핀 전사 1.
필리핀 전사 2.
"쉬땅나무"
꽃과 나비.
싸리꽃
높은 곳에서
모두가 조용한 휴양림의 오후.
눈 앞에 집만 유난히 시끄럽다.
꽃도 높은 곳에선
멀리 본다.
인도네시아의 속살,
우리들의 초상.
잘들 놀아라.
이 몸은 실례하겠습니다.
반가웠고
즐거웠다.
집에 가는 길은
보너스다.
"인동초"
"접시꽃"
"보광사"
문살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용 두마리
한 개의 여의주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아세안자연휴양림 & 마장호수 2.
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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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
22.06.21 08:4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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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교수 ! 복마이 받을꺼구먼유^^
건강한 친구들이 있다는 게 복이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