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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모기 퇴치 대작전 |
앵앵~ 소리를 내며 귓가를 맴도는 귀찮은 모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불을 끄고 잠을 청하려 눈을 감고 있으면 앵앵~ 소리를 내며 귓가를 맴도는 귀찮은 모기 때문에 매번 잠을 뒤척이게 된다. 더구나 요즘같은 찜통 더위에 겨우 잠드려는 순간, 모기는 게릴라 전술로 금보다 귀한 내 피를 훔쳐 도망간다. 이 보다 더 억울할 순 없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지금부터 모기 퇴치 대작전을 수행하겠다.
우리의 대처방안
금쪽 같은 피를 빼앗기고도 현혈증도 받지 못했다. 더 이상 당하고만 살 수 없다. 하지만 벼룩 한 마리 잡자고 초가산간 다 태울 수 없듯, 우리 몸은 살리고 모기만 해치우는 지혜로운 전술이 필요하다.
● 맥주 모기 퇴치제
맥주 2컵, 구강청정제 1컵, 소금 1큰술을 잘 섞어 분무기에 담아 뿌리면 끝! 식물에 뿌리는 해충약을 만드는 방법이라 모기도 꼼짝없이 당한다.
● 목초액
목초액은 나무로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액화해 채취한 뒤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독성과 유해물질을 제거해 만든 것이다. 독성과 유독 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엷은 노랑색의 목초액을 모기가 자주 다니는 창틀, 방문 등에 발라두면 모기 접근금지!
● 식초
식초를 담은 접시를 방 안에 놓아두면 모기가 잘 접근하지 않는다. 모기를 죽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 아로마 스프레이
무수 에탄올에 시트로넬라, 페퍼민트, 제라늄, 라벤더, 티트리 등의 에센스 오일을 넣는다. 오일이 녹으면 4배의 정제수를 넣어 천연 모기 스프레이를 완성한다.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며 드러난 살갗에 수시로 뿌려준다.
● 오렌지 껍질
오렌지에는 살균 효과를 가진 성분이 있어 그 껍질을 말려 태우면 모기향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 방에 적합하다.
●모기장
인체에 가장 무해한 모기 퇴치 방법은 바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모기에게 물렸다면?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는 알을 낳기 위해서이다. 암모기는 난자를 키우기 위해 동물의 피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필요하다. 피를 빨아먹는 도중에 피가 응고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의 몸에 침액을 주입시킨다.
모기의 침이 침투 하면서 신체 면역 이상으로 인한 과민성 반응으로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부기와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남들보다 유난히 많이 붓고 가려움이 심하거나 물린 주변이 검게 변하는 괴사 등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면 아래의 방법을 권한다.
● 식초에 절인 곶감
식초에 곶감을 담근 뒤 한 달 동안 서늘한 곳에 놔두었다가 모기 물린 자리에 바르면 식초의 살균 작용과 곶감의 수렴 작용으로 도움이 된다.
● 오이
오이를 곱게 갈아 즙을 바르거나, 오이 필러를 이용해 얇은 오이를 모기 물린 자리에 붙여두면 가려움이 사라지고 부기가 금방 사그라진다.
● 얼음찜질
모기 물린 부위에 차가운 얼음으로 찜질을 하면 열이 내려가면서 가려움과 부기가 쉽게 가라앉는다. 또한 얼음 찜질이 혈액순환을 억제하면서 독성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고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모기가 사랑한 당신
같은 공간에 있어도 유난히 모기에게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땀을 흘려서 수증기가 생긴 살갗 감지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모기의 후각에 노출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입이나 살갗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유산에 대해서 모기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니 항상 청결을 유지하며 다음에 소개하는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 적색, 청색, 검은색 옷을 입어라~ 7m 거리에서부터 색깔을 구별하며 달려들 테니까.
● 화장품 냄새, 땀 냄새가 나거나 체온이 높은 사람을 좋아한다.
●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자꾸 움직이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 잠을 잘 때 벽쪽에 붙어서 자면 모기는 가까운 식당이 생겼다며 무척 환영할 것이다.
이상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당신에게 필승을 가져다줄 전략·전술이다. 유용하게 사용하여 여름 밤의 평화를 되찾기를 바란다.
글, 사진│위민기자 양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