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2015.5.23~25일) 2일차 - 섬속의 섬,비양도,금능&협재해수욕장&새별오름&차귀도
제주여행 2일째
오늘 일정중에 기대가 되는 곳은 비양도와 차귀도의 일몰이다
섬속의 섬,비양도로 먼저 출발한다
한림항에서 약 5km 떨어져있는 섬으로 10분이면 도착이다
한림항에서 비양도는 10분이면 도착이다
오전09:00시 비양도로 들어가는 첫 배이다
연휴동안 많은 사람들이 몰릴것으로 예상하여 단체로 1시간 미리 비양도로 들어가기위해 에약을 해두었으나
비양도에서 나오는 배시간이 서로 엇갈리는 모양이다
예정보다 비양도에서 머무는 시간은 1시간이 단축이 되어버렸다
더 없이 맑은 날씨의 한림항^^
호수처럼 바다가 잔잔하다
비양도에 입도^^
도선에서 내려 바닷물빛을 보니 바다의 밑바닥의 수초가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현재 비양도에는 60여가구에 200여명이 채 안되는 마을주민들이 살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서기 1002년 6월(고려목종5년)에 제주바다 한가운데에 산이 솟아나와 산꼭대기에 4개의 구멍이 뚫리고 닷새동안 붉은 물이 흘러나온 뒤 물이 엉키어 기왓돌이 되었다" 고 기록하고 있어 이 시기에 비양도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던것으로 추측이 된다
한반도에서 가장 젊은 화산지인셈이다
비양도 안내지도^^
1시간이 앞당겨지는 바람에 우선은 비양봉의 등대에 먼저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해안로산책로을 따라 섬을 크게 한바퀴도는 것으로
정하였다. 2시간정도면 비양도를 충분히 돌아볼수있다고 하나 성급한 마음은 발걸음조차 모두 성급하게 걷게 만든다
선착장 바로 부근,SBS 드라마 "봄날촬영지"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선착장에서 등대로 향하는 길에 마을로 들어선다
변변한 대문도 없이 섬살림이래야 낡은 리어카한대,마당텃밭에 푸성귀,널어말리는 해산물, 슬래트지붕이 얹힌 집 한채가 덩그러히 보인다
집밖으로만 나서면 청정바다가 먹거리며 정원인데 뭘 더 꾸미며 갖추고 살것인가
도시생활은 집안에다 들여다놓기 바쁜데..섬은 반대이다
주인은 물질하러갔는지 보이진 않고
햇살마저 비린내에 절인 섬의 고달픈 하루하루삶은 깊이를 알수없는 망망대해 바다만큼이나 알수 없다
마을안으로 들어와 비양봉 등대가는길^^
건너편엔 하얀모래사장이 보이는곳은 한림의 협재&금능해수욕장이다
마을아래에서 바라본 비양봉의 등대^^
비양봉의 등대로 오르다가 내려다본 전경^^
등대까지는 20여분이면 족히 오를수있다
산죽군락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으로 올라야한다
건너편엔 한림항,한라산이 조금 흐릿하지만 목격되고....
등대로 올라서는 길에 분홍빛의 갯무^^가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동무해준다
등대에 도착이다
약간은 너른 공터에 덩그러니 등대하나만 놓여져있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
하지만 등대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뷰는 정말 멋지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의 수면이 눈부셔 똑바로 쳐다볼수없을 정도로 빛나고 바다는 마치 고요한 호수같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섬을 감싼 에메랄드빛 바다, 비양도는 언제나 "봄날"이다
비양도 등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등대가 서 있는 비양봉북쪽에는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제주어로 큰암메는 깊은 분화구지형을 뜻하고 족은암메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생하는 비양나무군락이 형성되어
1995.8.26일 제주기념물 제 48호인 비양도의 비양나무자생지로 지정,보호한다
비양나무는 쐐기풀과로서 나무는 곧게 서고 높이2m정도 자란다(쐐기풀은 흔히 볼수있다)
분화구내에서는 본 섬과 떨어저있어 식물의 이동이 제한을 받고 있어 다양한 종의 식물은 자생하지않는다한다
양치식물의 봉의 꼬리,도깨비고비,곰비늘고사리,꼬리고사리,돌담고사리,콩짜개덩굴등 6종,
싱록활엽수로는 남오미자,까마귀쪽나무,사철,보리장,보리밥,송악,마삭줄 등 7종이 서식하고 있다한다
등대에서 내려서서......
해안산책로따라 우측방향으로 걷는다
여전히 바다물빛에 반한다
바다가까이로 내려서니 붉은 송이석,거무스럼한 화산탄과 화산석이 해변에 깔려있어 큰덩어리바위모양을 이루어 동물형상을 닮기도 하고 용암기종들을 관찰하며 걷는 풍경이 비양도의 해안산책로의 매력이다
풀섶에 기는듯하다가 줄기윗부분은 서 있고 꽃잎을 오므리고 서 있는 약간의 붉은 색을 띤 녀석은 ?
애기달맞이^^
※ 큰달맞이꽃은 자주 보아도 이 녀석은 이곳 제주도에서 보인다.귀화식물이다
화산석에 초록의 이끼를 입혀 비양도의 바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모습의 화산석바위옆에 더물어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많다
파도와 바람,갯장구들이 제 집드나들듯이 들락날락,미역,가사리,해초등이 맑은바닷물에 헤엄치듯 펄럭거리고
흰색의 갯까치수영,갯장구채,번행초,모래지치,갯메꽃,해국,갯질경이 등의 갯가에 사는 식물들도 많이보인다
섬속의 섬,비양도엔 갯내음맡으며 더불어살아가는 억센 생명체도 있다
코끼리섬^^
정면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화산석으로 보이지만 ....
해안로를 따라 쭉 따라돌아서야 코끼리바위^^모양을 갖춘다
다양한 형태의 용암괴석^^
갯장구채^^
용암 기종의 해안산책로의 수석공원^^
애기업은 돌^
돌에 얽힌 설화가 재미있다
어디선가 물질하는 해녀 숨비기소리가 들려온다
깊은 물속에서 숨을 참으며 물질하는 해녀들의 삶소리가 귓전에 애잔하게 다가서는 걸 뒤로 한 채 팔랑못이 저만치 나타난다
돌틈에서 암대극^^ 꽃을 피웠다
팔랑못의 풍경^^
이곳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수있다
팔랑못은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해수로 된 염수지로서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간만전수위를 형성하고있다
팔랑못엔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대에는 경작지로 사용,황근,해녀콩,갯질경이,갯하늘지기,갯잔디가 군락을 이루며 겨울철에는 철새가 서식한다
비양도의 비룡암에도 잠시 들러.....
차한잔하고 가라며 건네주신다
비양도를 떠나면서 올려다 본 하늘^^
비양도에서 1시간빨리 나오는탓에 한림항부근의 금능&협제해수욕장을 1시간정도 걸었다
비양도에서 등대를 오를때 건너편에 하얀백사장이 보이던곳이다
비양도&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우도의 사빈백사를 연상케한다
창질경이(질경이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유럽귀화식물이다
아름다운 비양도,금능&협재해수욕장을 떠나 점심식사하러 이동을 하고 오후일정에 나선다
뭍으로 돌아와서도 당분간은 에메랄드빛 제주물빛에 그리움을 토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