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온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성장전략을 재수립하고 내년 입지 확대에 집중한다.
올 추동 시즌 빅3 백화점 골프웨어 PC에서 5개 이상의 브랜드 매장이 줄어들었고 내년 춘하 시즌에도 면적 축소가 예상돼 입지확대 한계에 다다른 백화점 내에서 새 이미지 수혈과 고급화 등 브랜드 역량 강화로 현 비중의 손실을 줄이는 한편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차가 오래된 장수 브랜드 전개 업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변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통 채널 다각화에 따른 각 유통별 별도 라인 신설, 대세인 스포츠 컨셉 강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마’는 보다 젊고 트렌디한 스타일과 스포츠 스타일을 강화한 세련된 스포티 룩으로 완벽히 변신, 새 이미지로 승부를 건다.
내년 춘하 시즌 레트로한 감성을 베이스로 경쾌하게 재해석한 ‘리푸레시드 헤리티지(Refreshed Heritage)’, 미래적인 느낌의 감성을 미니멀하게 연출한 ‘미니멀 스포티즘(Minimal Sportism)’ 스타일을 제안하며, 여성 라인에 보다 트렌디한 감성의 캐주얼 라인을 보강해 30대와 40대 영 마인드 고객유치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리점 비중 확대를 위한 별도라인 전개와 TV자막광고, 각 상권 특성에 맞는 지역 밀착형 판촉활동 투자를 강화한다.
에프앤에프의 ‘레노마스포츠’도 내년에 스포츠 스타일을 강화한 스포티브 캐주얼 컨셉으로 리뉴얼해 역량을 높이고, 대리점 및 상설점 확대로 유통망을 다각화해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골프의 패션성과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아이템으로 백화점 내 입지를 단단히 하고 내년에 주요 도시 위주로 대리점과 상설점을 시즌 당 3~4개점씩 차근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크리스패션의 ‘핑’은 백화점 내 안정된 입지 유지를 위해 럭셔리한 감성의 디자인과 소재, 기능 등을 갖춘 ‘컬렉션 라인’을 내년 춘하 시즌에 신설,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며, 슈페리어어의 ‘SGF슈페리어’도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과 고 기능성 ‘67라인’으로 차별화해 백화점 내 역량을 강화한다.
마스터스통상은 백화점이 타 유통과의 차별화로 수입 상품 군을 꾸준히 강화함에 따라 고급화와 멀티 메가숍을 활용한 입지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랙앤화이트’의 라인을 다각화해 젊고 다양한 상품 전개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노이지노이지’의 유통 볼륨화를 목표로 멀티 메가숍과 단독 두 가지 형태로 매장을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뿐 아니라 가두 등 타 유통 채널에서도 골프웨어 시장의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새로운 수익창구 확대는 물론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입지를 얼마나 탄탄히 유지해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