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 호이안 3일차

[sukji]

24일(일)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5시 반쯤 숙소 내 비치로 나가 산책을 했다.

숙소 내 비치라 한적하니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개 한마리가 주변을 돈다.

썬베드에 앉아 일출을 기다리는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앉는다.

개가 후각이 좋아선지 모래사장 게 구멍 박박 판다. 신기해 보였다.

멋진 일출을 보기에는 날씨가 너무 흐려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난 오믈렛을 기본으로 어제와 비슷하게 먹었다. 밥은 날아갈 것 같아 주로 빵위주로 먹었다. 커피는 진한데 그닥 쓰지는 않고 나름 괜찮았다.

9시 30분에 픽업을 온다하여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겨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 체크 아웃을 하고 여행사 사장님을 기다렸다.

그런데 약속시간은 전화도 없이 약속시간이 계속 지연되었다. 우리는 너무 화가 나 짜증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오랜시간 여행을 다녔지만, 이렇게 감정이 상한적은 처음이었다. 진행했던 난 더더욱....

기다리다 지쳐 어제 가이드를 해 줬던 분께 연락을 했다. 곧 도착할거라고....어쩌다 보니 시간 반이나 늦어졌다. 이럴거면 수영이라도 더 하고 오는건데 더더욱 화가 치밀었다.

암튼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어져 호텔 내 산책을 하기도 하고 사진도 찍기도 했다.

곧 사장이 오시고 우리는 부랴부랴 바나힐로 이동했다. 여행의 최고 목표였는데...ㅜ

암튼 바나힐에 도착해 가이드를 따라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바나 힐은 1,487m 고산 지대에 위치한 다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프랑스 식민 지배 당시 프랑스인들이 동남아의 무더운 더위를 피하는 동시에 휴양을 위해 지어진 피서지라고 한다. 현재는 관광지로 여행객들을 모으고 있다. 바나힐에 가기 위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되는데 올라가는 길에 한곳은 중간에 내려 골든 브릿지를 감상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로 가는 코스다. 그런데 안개가 너무 껴 골든 브릿지를 구경 못하고 급하게 바나힐로 이동을 했다.

늦어진 스케쥴로 빨리빨리 진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암튼 도착해서 초밥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별로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햇볕이 나기 시작했다. 자유시간 1시간이 주어져 것도 후다닥...ㅜ

아직도 공사하는 곳이 많아 전체적으로 그닥 아름답지는 않았다. 내려올때는 다른 손님이 보고 싶다는 계곡을 보기 위해 반대편

케이블를 이용해 내려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부랴부랴 다낭 시내로 움직였다. 시간상 오행산은 빼고 영흥사를 갔다.

영흥사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당연히 해수관음상이라고 한다. 연꽃위에 세워진 67m 높이의 관세음보살이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

이 높이는 건물30층 높이와 맞먹는 높이라고. 이곳도 1시간 정도 잡고 구석구석 보면 근사할 것 같았는데 여기도 후다닥....

멋진 분재들과 자연과 어우러진 많은 사원들,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정말 큰 나무들! 

다낭 영흥사는 다낭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광경도 정말 좋았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번갯불에 콩궈 먹듯 후다닥 일사천리다.

친구랑 손님들이 말한 노니와 용안을 사기 위해 움직였다.

나도 간김에 선물용으로 노니 비누를 두 세트 구입했다. 친구들은 노니 환과 용안, 마다카미아 등등도 샀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씨푸드와 스테이크 중 하나를... 다들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그래서 유명한 '바빌론스테이크' 집으로 갔다.

스테이크와 볶음밥, 씨푸드 음식에 우리는 개인적으로 맥주를 시켰다.

전날은 타이거, 오늘은 라루를 시켰다.  맛있게 먹고 근처 롯데마트로 고고~~

와~~ 세상에 난리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우리도 거기에 일조하느라 선물용 과자와 커피 등을 샀다.

길자는 캐리어를 샀다. 롯데마트를 쇼핑하고 맛사지 숍으로 이동했다. 간판은 논현마사지였다. ㅋㅋ

어리고 약해선지 많이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발의 피로와 뜨거운 돌 마사지는 좋았다.

마사지가 끝나고 그랩을 이용 미케비치 해변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TMS 럭셔리 호텔  / 짐을 풀고 씻고 해변이 보이는 거실 침대에 증숙이랑 길자가 자고

나랑 순옥이는 안쪽 작은 방에 자리를 잡았다. 잠순이 우리 둘은 일찍 자고 애들은 2시까지 수다 떨다 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