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공연은 철원군발달장애인예술단
에게 또 하나의 뜻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늘푸른교회에서 열린 한국예술인기도회에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님의 특별 초청으로 철원군발달
장애인예술단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국내 최초
이자 유일하게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판소리
합창단인 우리 예술단이 전국의 예술인들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서울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역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어떤 곳은 거짓말처럼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등 장마의 소용돌이 속을 지나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긴 예배가 이어진 뒤 마지막 순서로 철원군발달
장애인예술단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참석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 계신 분들은 국내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와 대가들이었습니다. 그만큼 무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첫 곡으로 판소리 「사철가」를 선보이자 예배당 안에는 감탄과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엄숙했던 예배의 분위기는 어느새 공연장의 열기로 바뀌었습니다. 이어진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고 추임새를 넣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예배당은 하나가 되어 흥과 감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성서예술대학교 총장이시자 국악인이신 유명해 총장님께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셔서 깊은 감동을 전해 주셨습니다. 장애를 넘어 예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일 토요일에는 제3회 철원군발달
장애인예술단 정기연주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공연을 통해 우리 단원
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역의 작은 예술단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리와 우리의 예술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철원군민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철원군발달장애인예술단은 이제 철원을 넘어 강원도를 대표하고, 머지않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문화예술단체로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의 가능성과 감동을 예술로 증명하는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https://youtu.be/Snz_PYzLQGI?si=M4mDSfRjs8KHXok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