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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여자고등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창덕인의 날”을 기념하며 동문 여러분께 드리는 글
창덕여자고등학교 국․내외 동문 선•후배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창덕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 20대회장 이원묘(19회)입니다.
나의 모교! 우리의 모교!
벌써 개교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광복 70주년과 함께 모교는 일제의 강점기 인 1941년 4월21일 경성제3공립여학교로 신당동 교사에서 개교를 하였으며, 해방과 함께 1945년 11월 30일에 서울제3공립고등여학교로 개명을 하여 이 때로 부터 개교를 한 것으로 70년의 뿌리를 가진 전통의 명문여고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총동창회 동문 여러분들의 대부분이 재동교사에 대한 여고시절의 추억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신당동교사에서 재동으로 이전한 시기는 1949년도이며, 현재는 방이동(올림픽공원 옆)교사로 올림픽개최 다음 해 1989년에 이전을 하여 지금까지 후배들이 명문여고의 맥을 든든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이동 교사의 교정에는 그 시절의 그 백송은 아니나 지금은 헌법재판소로 바뀐 재동교사의 백송나무 2세가 뿌리를 내려 아주 잘 자라고 있으며 「아름답고, 슬기롭고, 부지런하여라」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작년까지 65회 32,909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큰 학교로 선배들의 전통을 계승해가는 후배들이 밝고, 멋지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人生七十古來稀"라 하여 70세를 맞이한 것을 기뻐하고 함께 축하해 주는 전통적 관습인 고희연을 베풀어 축하하며, 가족의 건강과 정을 담는 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해 왔습니다. 창덕은 나의 존재, 나의 자존심으로 각인된 어머니의 품과 같기에 모교의 고희연에 고운 빛을 받아 아름다운 수선화로활짝 피고 있는 창덕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2014년 작년에는 창덕인의 마음과 얼을 달구기 위해 창덕인 후원의 밤을 11월 10일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하여 700여 선후배가 함께 모여 뜨거운 애교심을 불태우며 하나 되었고, 그 열기와 사랑을 모아 금년 2015년에는 11월 9일에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창덕인의 날”을 개최하며, 이어서 11월 13일에는 미국의 서부 LA 롱비치 하이앗트호텔에서 미주지역 동문 100여명과 본국의 사절단 60여명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선 후배사랑, 모교 사랑, 내 나라 조국 사랑의 의미를 새겨 조촐한 프로그램으로 “미주지역 창덕인의 날”을 개최하려 합니다.
여고의 동창회는 대개 가정적 안정이 밑바탕이 될 즈음인 졸업 30주년 홈커밍데이를 하고 난 후에야 모교를 찾게 되고, 동기 동창과 선• 후배를 찾게 되는 특성이 있어 우리의 총동창회도 올해로 현재 35회 동문들까지 동창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동창회로 영남과 호남지회 및 미동부 뉴욕•뉴저지회, 미남가주지회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총동창회에서는 매년 모교의 신입생 대상 예절교육과 집단 상담, 임원수련회, 봄나들이, 가을 체육대회(장학기금 마련 바자회)를 통해 선•후배간 모교사랑의 정을 쌓아가고, 창미회(미술), 창사회(사진), 창공회(골프), 창농회(텃밭가꾸기) 등 취미 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창덕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 소속의 숨빛소리합창단을 조직하여 운영하는 등 명실 공히 명문여고 동창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에 걸맞는 사회봉사를 하기 위한 창교직회(교직), 창메디칼회(보건의료직), 창기업인회(기업경영 및 사회지도층)를 중심으로 창덕 포럼을 조직 중에 있어 총동창회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2001년 수선기념관의 동창관 설립시에 선정되신 『자랑스런 창덕인』7분을 시작으로 그 간에 여러 절차를 거쳐 국․내외에서 창덕인으로 자랑할 만한 분을 추가로 15분을 선정하여 국내에서는 11월 9일『창덕인의 날』소공동 롯데호텔 개교 기념행사에서, 미주지역 동문은 11월 13일 『미주지역 창덕인의 날』 LA 롱비치 하이앗트 호텔의 개교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입니다.
개교 50주년, 60주년이 지나고 어느 새 70주년이 되었으니 개교 100주년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 세월의 빠름을 느끼게 됩니다. 개교 100주년 즈음에는 오늘 보다 더 큰 기념 축하 잔치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창덕의 개교 50년사(1995), 사진으로 보는 창덕 개교 60년(2005)에 이어 2015년 올해에는 개교 70년의 변천사와 함께 대선배님들의 영상을 남기기 위해 영상물을 제작하여 앞으로의 창덕여자고등학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위한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한 분 한 분 소중한 1회 졸업 대 선배님들을 모시면서 건강상의 문제로 외출이 어렵거나 기억 저편에서 말씀을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 되는 일들로 인해 아픈 마음이 내내 저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5회 선배님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더욱 안타까왔습니다. 미국 동부와 서부지역에서 열심히 동문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애쓰시는 미주지역 역대회장님들의 회고담도 담을 수 있어 보람이 있었습니다.
모교의 재학생을 위한 동창회 장학금과 학생 복지를 위해 기탁해 주신 기금도 학교와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개교 70주년 기념 동창회 선물로는 학교의 교문을 제작하여 기부할 예정이며, 학교 내의 수선기념관에 있는 동창기념관의 역사적 보존과 새로운 역사를 아로새겨 창덕의 역사를 계승해 나가는데 최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은 예전과는 달리 SNS 소통으로 인해 만남이 쉬워지고 있어 이렇게 발빠른 소통의 덕분으로 행복한 만남과 함께 걸어가는 동행 길에 창덕의 선․후배들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니 참으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발전하고 도약하는 IT 강국으로 소통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8월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정부가 KBS와 함께 청소년,장년, 노인이 하나 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민족과 얼을 심어주는“나는 대한민국”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광복의 역사와 함께하는 창덕의 총동창회에서도 6회 선배님으로부터 35회 후배에 이르기까지 함께 동행하여 참여하며 우리는 하나 임을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나라에서도 큰 잔치를 열고, 명문 창덕여고에서도 "창덕인의 날" 큰 잔치를 모국은 물론 미주지역에서도 하게 됨은 더욱 뜻 깊다 하겠습니다. 만남이 성사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동문님들과 뒤에서 일꾼으로 애써 주시는 국내의 각회 회장님들을 포함한 임원님, 미주지역의 남가주 김영애 회장님과 동부지역 뉴욕․뉴저지 김준희 회장님과 특히 미주지역 행사를 위해 흔쾌히 준비위원장을 맡아서 애써주시는 미국 남가주 15회 홍영자 동문께 감사드립니다.
창덕의 선•후배와 친구들이 "고운 빛 수선화의 아름다운 만남, 평생을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으로 씨줄 날줄로 촘촘하게 어어지고 있는 명문 창덕여고의 이름이 지금보다 더 활짝 꽃 피울 수 있도록 기쁨으로 동참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을 모셔야 하지만 장소 등의 예약과 준비관계로 국내에서는 1,000여명의 동문 선․후배님과 미주지역에서는 축하 방문사절단으로 60여분과 미주 지역의 동문 100여명의 참가 신청을 미리 받아 행사를 치루게 됩니다.
명문 창덕여고의 동문 선․후배님!
70년을 넘어 100년, 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가기 위하여 우리 총동창회에서는 아름답고, 슬기롭고, 부지런한 교훈을 이어받듯이 창덕의 바른 역사를 기록 보관, 유지, 발굴해야 하며, 동창회의 재정적 기반을 다져 창덕의 미래인 후학들의 학문 활동 지원과 모교와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합니다. 또한, 고운 빛, 수선화 창덕인 재능기부를 통해 창덕 사랑의 가치관 정립과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할 때에 창덕 사랑의 완성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후배님이 힘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인생길 긴 여정에서 아름답고 고운 빛 수선화로 만남을 이룬 창덕인이여! 행복한 동행길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동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9일
창덕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 원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