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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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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海의 바다에서 그만 헤어나십시요.. | ||||||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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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현(nagoya) |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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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6 23:06:59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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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8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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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흔히 일반 사람들 사이에선 대통령께서 어린시절부터 유복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불특정 부유층에 대한 증오심이 강했고,가진者에 대한 원한이 깊다는 말이 회자되고있습니다. 그 사실의 진위를 전 알고싶지도 않거니와,믿고싶지도 않습니다. 허나 각하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모든 言行들을 反芻해볼때 그리 틀린 소문들이 아님을 믿어의심치 않을수 없습니다. 지난 대선떄부터 시작된 특정 집단,특정계층에 대한 불신과 증오감을 적당히 조화시켜 반목의 지렛대로 사용하여 적지 않은 재미를 보신줄로 알고있습니다. 대선때는 주한미군의 장갑차에의해 사망한 여중생들을 반미감정을 부추기는데 절묘하게 활용하시어 적잖은 표를 얻으신 것으로 압니다. 허나 남의 불행을 이용하여 나의 이득을 취하는건 통치자의 길로 나아가려는 분으로선 결코 사려깊은 자세가 아니였습니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또 어떠했습니까? 이나라의 모든 富와 榮華가 수도 서울에만 있는것처럼 지방 사람들을 들쑤셔서 전 조선팔도가 부동산 투기장이 되어버린지가 옛날입니다. 각하 스스로도 고백을 하셧지요?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들고 나와 재미좀 보셨다구요... 오랜 세월을 고착화가 되어버린 지역감정은 마치 前정권의 업보인것 처럼 묘사하고, 이를 극복하고 타계하기 위한 일환책으로 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충동질하고 부추긴 이들이 그 얼마였습니까? 영남과 호남으로 양분되다 못해 이젠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마다 각기 남도와 북도로 까지 감정의 골이 나뉘었습니다.서울과 지방으로 양분이 되더니 한술 더 떠서 이젠 강남과 강북으로까지 지역적인 감정의 골이 고착화되어 진듯한 느낌이듭니다. 저는 비록 지방에 사는 일개 소시민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가 증오와 적개심을 갖고 살아야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양극화,양극화 하시는데 그 양극화라는게 무엇입니까?4~5년 전만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단어였습니다.그 양극화의 한쪽 끝자락을 잡고 충동적인 뉘앙스로 갈등과 반목을 하나의 목적으로 활용하시는건 지도자로서의 취할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시장경제원리를 준수하는 자본주의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가 언제나 相存하는것이 상례라합니다.그 상존하는 법칙을 인위적으로 이분법적인 잣대로 재단하고 가위질을 해댄다해서 貧富의 차가 소멸되는것은 아닙니다.어떻게든 그 빈부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불특정 다수인 들의 安寧과 繁榮을 추구하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충족될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것이 국민의 충복으로서 통치자가 가져야할 최소한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언론이 있다하여 소매 걷어 부치고 뛰쳐나와 고소하겠다고 얼굴 붉히는 모습이 그리 아름답지 않았으며,평검사들을 불러 모아놓고 생중계되는 T.V앞에서 "막가자는거지요?"라는 말로 신출내기 검사들이랑 말장난이나 하라고 그 많은 國庫를 소비해가며 大選을 치루는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주위에서 혹은 여론에서 비판하고 조언을하면 그게 무조건 통치자를 흔드는거란 피해의식도 이젠 버려야 할때 라고 생각합니다. 각하께서 말씀하시듯이 그건 바로 통치자로서 고유의 권한이 맞습니다. 허나 통치자도 사람이기에 100% 현명하고 사려깊은 판단을 할수 없기에 국민의 세금으로 그 비싼 녹을 주어가며 비서진을 청와대에 포진해두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비서진들의 충고..그것으로 부족하다면 여론을 귀담아듣고,많은 이들이 아니라고 하는길은 가지않는것이 진정한 통치자로서의 자세이며 도량입니다. 나는 통치권자로서 고유의 권한을 행사하려 하는데 "어디서 굴러온X"이 하느냐는둥... 이나라 국민 누구도 각하께 그리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혼자만의 자격지심이십니다. 가만히 앉아 계신곳 앞으로 누구만 지나가도 "저넘은 날 무식하다고 비웃진 않을까?" "저넘은 내가 많이 배우지 못했다고 업신 여기지는 않앗을까?" 하루종일 그런 생각에만 젖어있으면 되는일도 안됩니다.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간이 나실때마다 컴에 들어가셔서 댓글 다시는게 취미라하더이다.댓글 다는거? 그거 하나도 쓰잘데기 없는겁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대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그런 시간이 있으시면 지난 여름 홍수 피해때 논이며 밭이며,집을 모두 잃어버리고 이 추운 겨울에 아직도 컨테이너 박스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어려운 국민들을 찾아가시어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시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겠습니까? 방학때가 되면 그나마 학교에서 급식을 받아오던 어린 학생들이 급식을 받지 못한다합니다.그 숫자가 무려 37만명에 이른다 합니다.그 많은 어린 학생들을 일일히 만나 다독거려줄순 없다 할지라도 차라리 그 어린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일을 보내시는게 쓸데없는 댓글을 다시는것보단 백배 훌륭해 보이십니다.그 모든 것들이 물론 각하의 책임은 아닙니다.하지만 진정 한 나라의 통치자임을 自任하신다면 이나라 어두운곳,그늘진 곳에 있는 국민들을 보살피고 둘러보는것이 진정 하실일이십니다.이나라 국민 그 누가 각하께서 고건씨를 총리 기용 잘못했다고 말한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었나요? 아무도 없었습니다.지난번의 평통자문회의 석상에서 행하신 연설은 한글을 읽을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읽어보아도 고건씨 말처럼 생각할 것입니다.각하께서 괜히 혼자 쓸데없는 말씀을 꺼내시어 침소봉대 하신것입니다.明心寶鑑에 보면 "무릇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질 말고,한번 썼으면 의심하지말라"는 귀절이 있습니다.설령 총리 기용인사가 되돌아보았을때 잘못이였다 싶더라도 그냥 대범하게,남자답게 툴툴 털어버리십시요.누구도 총리 기용 잘못했었다고 말하는 사람없습니다.또한 지금 한가하게 고려짝에 기용했던 총리 붙들고 씨름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밤이고 낮이고 컴퓨터에 붙어 앉아 댓글이나 써대고 계실때가 아닙니다.과거의 대통령들과 한번 스스로를 비교를 해보세요.해외순방과 국내시찰을 놓고 보았을때 어느쪽에 할애하신 시간이 더 많으셨는지를....해외순방이다...하고 나가시지 마시고 그냥 속편하게 솔직히 관광하고 오겠다..하고 나가세요.보아하니 해외에 나가셔도특별히 하시고 오시는 일도 없으신듯하데요..이젠 국내에 있는 국민들로 양이 차질 않아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까지 네편과 내편으로 나누실 작정이신가요?원래가 말하고싶어하는 사람한테 말하지 말라하는건 그 당사자 에겐 고문이라 하데요.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이젠 참지 않고 나오는대로 죄~다 하시겠다고 하셨다면서요?그러셔요 참지 마시고 나오는대로 좍~좍~하세요.그것도 참으면 병됩니다.건국이래 역대 대통령이 각하까지 아홉분이라 합니다.훗날 퇴임하신 뒤라도 功,過를 놓고 순위를 매겼을때 적어도 뒷줄에 서시진 말아야지요.이제 남으신 임기가 그리 길지도,많지도 않습니다.하지만 지나온 4년을 만회하기엔 1년 이라는 남은 시간이 결코 부족한 시간도 아니라 생각이됩니다.모쪼록 있으나 마나했던 통치자로 기억되기 보다는 그래도 한번쯤은 국민들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통치자로 남으시길 빕니다.대통령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연세를 생각해보셔도 말 한마디,발걸음 한발짝 떼는것조차 이제는 조금 의젓해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남은 1년 동안 만회할만한 자신이 없으시다면 그냥 입만 닫고 침묵만 하셔도 50점은 따고들어갑니다.우리의 역사는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듯 우리의 곁을 스치고 지나갑니다.죽은 과거는 죽은채 묻어두시고,...박정희 전대통령을 부활시키신것도 부족하여 이젠3金을 또다시 불러내실 작정이십니까?중국은 우리를 앞질러 나아가고 있습니다.인도가 따라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언제까지나 죽은과거에 매달려 시체놀음만 하다 세월보낼겁니까?우리의 자식들에게도 죽은과거를 물려주고,네편과 내편으로 가르는 법을 가르칠 작정이십니까?이젠 그만 마음을 비우세요.미움도 세월이 가면 잊혀진다합니다.왜 각하께서는 누구처럼 死後에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하는 그런 오기와 신조가 없으십니까?그런 각오가 되어있다면,왜 열명의 국민 가운데 아홉명이 자신에게서 등을 돌렸는지 단 한번만이라도 되돌아 볼줄 안다면 지금처럼 이지경까지 되진 않았을겁니다.아베신조나 토니 블레어 같은 이들이 각하보다 못해서,조지부시 보다 못해서 반미를 부르짖지 않는게 아닙니다.말 한마디,행동 하나가 自國의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기에 알면서도 입밖으로 뱉지 못하는것 뿐입니다.그것은 비겁한 행동이 아닙니다.제발 청컨데 기분에 따라서 열받는 다고 입에서 나오는대로 뱉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각하 한사람 만을 바라보고 있는 4800만명이 있습니다.감정이 격해지고,열이 뻗을때마다 한번 더 생각하신 다음 꺼내셔도 늦지않습니다.누구나가 자신의 값어치는 자기 스스로가 결정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4반세기 전에 죽었으나 부관참시를 해대는 통에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있는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하여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아도 아직은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각인되어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히 되새겨보시기바랍니다.오늘밤 숙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