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기분 좋은 한주 시작하셨어요~~
전 아직 느긋한 주말을 만끽하고 있네요~~^^*
오늘은 집집마다 냉장고에 있음직한 착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밥상이야기 입니다~~^^*
그린이집에 몇번 와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지요~~
그린이 입맛이 완전 촌시러운 사실을~~^^*
사는 곳이 미국이라고 한국음식 안해 먹을 것이라는 편견을 확~~~부셔 버린 그린이네 밥상~~
누군가 그러더군요~~아니 미국에서 그렇게 해먹을 거면 미국은 왜 갔냐고~~?
그 물음이 우찌 황당하던지~~미국 살면 햄버거에 샌드위치 스테끼만 먹고 살아야 하남요~~?
미국 산지 1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국과 김치 없으면 밥 못먹는 울 서방~~~~
그런 서방이랑 살다보니 저두 빵 보다는 밥이 더 좋으니~~
느끼한 햄버거 보다는 없는 반찬이라도 뜨신 밥에 김치 올려 먹고싶은 촌시러운 아줌마~~
그게 저랍니다~~~ㅋㅋㅋㅋ
그런 촌시러운 입맛 덕분에 울 아이들은 미국음식을 선호 함에도 불구 하고 하루에 한끼는
꼭 한식을 먹이니~~ 세계 어느 나라 음식에 견주어 봐도 맛과 영양 ~~비주얼까지 완벽한
우리네 음식 문화~~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충분하지요~~^^*
오늘은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청국장 꺼내 보글보글 끓이고~~
텃밭에서 여린 호박잎을 따다가 살짝 찌고~~ 울 강양 좋아하는 감자 달달 볶고~~
울 강군 좋아하는 달걀말이 돌돌 말고~아끼고 아끼던 말린 도토리 묵 까지 살짝 볶아 주었던~~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맛나게 밥 먹기에 충분한 밥상이 만들어 지네요~~
달걀말이엔 햄과 브로콜리를 다져 넣었더니~~브로 콜리 싫어 하는 울 강남매
아무 소리 안하고 잘만 먹네요~~
안 먹는다고~~싫어 한다고 ~~ 무조건 빼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다른 재료에 섞어서 먹이셔요~~~ 왜~~~?
내 아이는 소중하닌깐~~ㅋㅋㅋㅋㅋ
울 강양~~유난스럽게도 감자를 좋아한답니다~~~
감자 볶음 반드시면 잘 부서진다고 작은 고민하시는 님들 계시지요~~
그럴때는 기름에 달달 볶은 다음 소스를 부어 조려 보셔요~~
부서지지않고 맛나게 깔끔하게 드실수 있답니다~~~
요 녀석~~그린이가 넘 좋아하는 녀석이랍니다~~
말린 도토리 먹고 싶다는 언니 말 한마디에 바리바리 싸서 보낸 울 알콩이~~
그 마음이 너무 이뻐 아껴 아껴 먹는 중이랍니다~~^^*
요 쫀득한 식감과 담백함은 드셔보시지 않은 분들은 절대~~모르지요~~
간장 소스에 볶았더니 괜히 시원한 맥주 한잔 까지 생각나게 만드니~~
밥 대신 맥주 안주로도 좋겠는 걸요~~ㅋㅋㅋㅋ
후다닥 만든 몇가지에 잘익은 알타리 무 김치 꺼내 한상 차렸던
밥 맛이 절로 나더군요~~
사람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입 맛이 달라지는게 아니라 어떤 음식을 먹고 자랐는지에
따라 입맛이 달라지니~~사는 곳을 태평양 건너 머나먼 미국땅이지만
입맛은 너무도 촌시러운 시골 아줌마랍니다~~
이런 밥을 먹어야 속도 마음도 다 편안하니 오늘도 전 주방에서 지지고 볶나 봐요~~
청국장~~
매년 이맘때면 콩을 불리고 삶아 청국장을 만들어 주시는 울 엄니 덕분에
미국에 살면서도 일년 내내 청국장 떨어질 일이 없답니다~~
엄니 덕분에 아직 청국장은 못 만들어 봤지만 제가 만들줄 안다고 해도
청국장만은 울 엄니가 만드신 이녀석을 얻어 먹을 겁니다~~~^^*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http://blog.daum.net/prinmoth/1921957
호박잎~ 세그루 심은 호박은 잎이 억세 먹기 힘든데~~
이녀석은 심지도 않았는데 오느순간 부터 텃밭에서 싹을 틔웠더군요~~
얼마나 자랄까 싶어 그냥 뒀는데 무럭 무럭 잘 자라주니~~여린잎만 살짝 골라~~
껍질을 벗기고 양배추랑 살짝 쪘답니다~~^^*
풋고추 감자 조림~~
울 강양이 워낙 좋아하다보니 감자 반찬이 떨어질 날이 없네요~~
감자 조림하시면 부서져서 속이 상하신 주부님들이 계시면 따라 오시와요~~^^*
감자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구어 전분기를 빼 주셔요~~
팬에 올리브유 살짝 둘러 물기 뺀 감자 넣고 달달 볶아 주셔요~~
보통 소스에 바로 졸이시면 모양이 부서지기 쉬운데 요렇게 한번 볶아 조리시면 절대
부서지지 않아요~~^^*
전 도토리묵이 볶을때 쓸려고 소스를 좀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진간장 1/2컵, 멸치 야채 육수 1/2컵,청주 2T, 요리엿 2T, 참기름 1T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 두셔요. 집집마다 간장의 염도가 다르니 짜다 싶으시면 육수를 더 추가해 주셔요~~
당도는 집집마다 틀리니 가감하시면 되요~~
이렇게 만든 소스 반을 달달 볶은 감자에 부어 센불에서 조려 주시면 되요~~
소스가 줄어들쯤 불을 낮추시고 속까지 익혀 주시면 되요~~
풋고추는 감자가 어느정도 다 익었다 싶을떼 넣어 살짝만 뒤적여 주시는게 식감이 좋아요~~
달걀말이~~ 울님들도 자주 만들어 드시지요~~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과 아이들이 싫어 하는 브로콜리를 동시에 넣고 만들었네요~~
물론 울강남매 ~~잘 먹지요~~~^^*
달걀은 소금을 조금 (햄에 간이 되어 있으니 조금만 )넣고 알끈을 끝어 주듯이 섞어 주시는게 색감이 고와요~~
브로콜리와 햄은 잘게 다져 달걀푼물에 섞어 주세요~~~~
말로 설명할려면 길어지니~~부서지지 않고 모양도 이쁜 달걀말이 만드는 법이 궁금하시면
여기루~~http://blog.daum.net/prinmoth/1922084
그린이가 무쟈게 사랑하는 녀석~~말린 도토리묵 볶음이랍니다~~
간이 쎄지 않아 입이 궁금할때 그냥 먹어도 넘 좋아요~~
말린 도토리는 냄비에 찬물을 부어 보글보글 한번 끓인후 그물 그대로
30분 정도 그냥 두세요~~ 찬물에 불려 데치면 쫄깃한 식감이 반감이 되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부터 살짝 볶은 후 불려둔 도토리묵을 넣고 달달 볶아 주셔요~~
거기에 풋고추 감자 조림 만들때 만들어 두었던 소스를 반컵 부어 졸이듯이 볶어 주시면 되요~~
센불이라 소스가 금방 줄어 들더군요~~
간을 보시고 통깨나 잘게 썬 파만 살짝 뿌려 주시면 끝~~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고~~ 묵은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께도
아~~주 좋은 음식이랍니다~~
별 반찬도~~진수 성찬도 아니지만 밥맛이 절로 나게 만들어 주는 밥상~~
이 밥상이 있기에 미국땅에서도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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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원문보기 글쓴이: 그린 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