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해광·온세계 건설 등 분양중 20~30평형 아파트단지 수익 유리
8.31 대책 발표 이후 단지내 상가가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독점상권의 보장성이 강하고 상가 수익성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8.31 대책이 이달부터 입법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발길이 상가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단지내 상가는 배후단지가 크고 100가구당 1개 점포 꼴로 필수업종만 입점해야 경쟁력을 갖는다. 백종한 미소공인중개사 대표는 “단지내 상가라도 ‘묻지마 투자’는 삼가야 한다”면서 “젊은 층과 어린이들이 많이 사는 20~30평형대 단지가 수익률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40평이 넘는 대형평형 거주자들은 할인마트 선호도가 높은 까닭에 원하는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대형 할인점이나 중심 상가가 가깝다면 독점 상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단지 내 상가의 상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중대형건설사들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앞세워 단지내상가를 분양중이다. 쌍용건설은 북구 용봉동에서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북광주 쌍용 예가는 7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내 상가 1층 평당분양가는 1천600만원 정도이며, 2층은 평당 800만원선이다.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해광 샹그릴라도 신창지구에서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28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즉시 입점이 가능하다. 현재 2층 점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평당분양가는 300만원선이다. 송정동에선 온세계 건설이 단지내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배후단지는 382가구 규모이며 며 현재 2층 점포에 한해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300만원선이다. 입주마감이 임박한 매곡동 대성사랑으로도 단지내 상가를 모집중이다.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배후에 400여 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도로변에서 떨어져 있어 독점상권형성이 가능하고 매곡초등학교 후문이 인접해 있어 투자처로 적격이라는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평당분양가는 450만원선. 글로벌건설은 운림동에서 80평형대 대형 상가를 분양중이다. 증심사 근처에 위치한 운림글로벌은 학운초교와 금남중 사이에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상가건물은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당분양가는 550만원선이다. 한편 부영건설은 화순에서 상가 잔여분을 임대, 분양중이다. 부영3차는 배후에 1천400가구가 입주하고 있으며, 현재 3층과 4층을 일반에 공급중이다. 계약즉시 입점이 가능하며 평당 분양가는 200만~220만원 선이다.
연면적 및 수익률 계산법
단지내 상가를 고르기 전에 적정 연면적과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상가의 연면적 계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배후 단지가 700가구로 구성돼 있다면 이 단지의 적정 상가 연면적은 350평(700×0.5)이다. 이는 가구당 적정 상가 면적을 0.5평으로 계산했을 때 얘기다. 상가 연면적이 이보다 크다면 투자를 다시한번 검토해 봐야 한다. 수익률 계산은 월 임대료를 매입가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눈 뒤 12개월을 곱하는 식이다. 예컨대 2억1천만원의 투자금으로 상가를 매입한 뒤 이를 보증금 4천만원에다 월 110만원씩 받는 조건으로 임대를 내줬다면 이 상가의 수익률은 [110만원÷(2억1천만원-4천만원)]×12×100=연 7.8%로 계산된다. 상가 수익률은 5~6%선이면 괜찮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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