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 말
친구 회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제작년 요맘때쯤 엉겁결에 박수를 받고 책임을 맡아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 15대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며 어릴 적 수학하셨던 신안 하의도에서 볼라벤, 덴빈, 산바 등 태풍을 맞고 2년을 살면서 위대한 자연에 순응하는법, 저 사람(놈)을 못 바꾸겠으면 내가 바뀌자하는 교훈을 얻고 금년 3월 1일자로 영산강 문화의 뿌리, 생명의 땅 나주 왕곡에 입성하였습니다.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목포까지 세 시간 배를 타면서 자다 깨도 바다밖에 보이지 않더니 푸른 들과 누런 벌판을 보면서 아직도 시차 적응이 안되고, 민경한이도 이제는 해 있을 때 퇴근을 하는 곳에서 삽니다.
광주교대 14회 일사천리 책임을 2년간 맡으면서
1. 전임 책임자들의 노고가 정말 많았겠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무슨 일 있으 면 이유 달지 않고 적극 협조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임자들의 노고 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체육대회 주관기, 졸업 30주년 행사 등 큰 일을 추진할 때 나는 무슨 역할을 했을까?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참석도 않고 회비도 안내면서 뒷소리나 하는 그 런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3. 우리 친구들이 시절을 잘못 만나 경향 각지에 흩어져 살기에 연락처 수소문과 연락하기도 어려웠습니다. 330명 졸업생중 180여명의 주소와 연락처가 파악되어 있으니 혹시 애경사 또는 연락처가 필요하다면 최근 것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4. 저와 함께 활동해 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윤진현 친구, 광주 지역 오철진 친구, 현직이 아니면서도 적극 협조해 준 문경희 친구, 그리고 각종 애경사 연 락, 카페관리, 모임장소 사전답사 등 수고를 아끼지 않은 최영태 총무 친구도 고 맙습니다.
현 임원진 모두 일어서 주십시오. 박수로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2년 후면 졸업 40주년이 됩니다. 다음 임원진은 할 일이 더욱 많을 것 같습니다. 동창회 책임은 명예직도 아니고 완전히 봉사직입니다.
오늘 임원진이 개편되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어 전임자들이 닦아놓은 터 위에 우리 모임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마음을 더욱 열어 적극적으로 도와 주십시다.
동문회보 원고에 착오가 있어 한가지 정정하는 죄송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광주교대 14회 소식에 총동문체육대회 우리 주관년도가 1997년이었는데 당시 총무로 수고했던 분이 현재 금천중ㆍ호남원예고에서 근무하는 박영준 친구였는데 김양헌으로 잘못되어 있어서 바로 잡습니다.
다음 회보 때부터는 정정하여 원고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회원 여러분!
인생 60고개를 넘으면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이 시작되기도 하고 한번 넘어지면 못 일어날지도 모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디에 계시던지
언제든지 행복하십시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14년 11월 초순
제10기 일사천리 회장 민경한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