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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앨범(~2010) 스크랩 定例 설악산행 및 주변탐방 기록(7/3-4)
관리자 추천 0 조회 149 11.01.26 11: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고27동기홈피에 올라온 유재상글을 이곳에도 올리라는 인기의 명을 받들어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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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행 행사는 [27산우회]의 행사가 아니고 동기회전체의 행사입니다.
매년 한번 열리는 행사로 설악산을 “가볍게” 등반한 후 주변을 탐방합니다.
“스폰”도 있고(예를 들어 버스제공, 회식비 제공…), 가족동반을 권장합니다.
따라서 저렴하게,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한국의 명산 설악산과 그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에 참석률이 저조했습니다만(13명), 이렇게 된 이유로는
- 비가 온다고 해서
-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 신앙생활로
- 운동(G)하느라
- 진짜 바빠서등이 있겠습니다만, 본 행사는
- 비가오나 눈이오나 진행되며 (찌는 더위보다 보슬비와 함께 한 산행은 오히려 쉬웠고, 주변탐방도 흐려서 좋았음)
-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고
- 다녀오면 마음에 여유를 갖게 되며
- 여행지 근방의 교회/성당에서 대체예배를 볼 수 있고
- 일년에 한번 하는 행사를 참가하려면, 자주하는 “운동”은 한번쯤 안해도 될 것 같고
- 아무리 바빠도 대부분은 주말에는 집에서 쉬므로 무료하게 쉬기보다는 훌훌 털고 참가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2010 정례 설악산행 및 주변탐방 기록>

파라과이:가나전을 보느라 졸린 채로 교대역으로 향했다. 비예보 때문이라고는 해도 참석률이 꽤 저조했다. 13명(남자 열, 여자 셋).
박인기-이선숙부부, 박준세-문정원부부, 권오형-김정미(춘한)부부, 김승원, 이동춘, 김덕녕, 고상엽, 송동열, 정영훈, 유재상.

8시쯤 출발해서 경춘고속도로를 지나 홍천근방 화양강랜드휴게소를 들렀을 때(9:30) 비온 뒤의 깨끗한 경치가 너무 좋았고,

이대로라면 덥지 않아 등산하기 쉽기를 기대하게 한다.
점심을 산에서 먹기 위해 행동식을 사려고 인제 읍내에 들린다(10:15). 인제가 서울에서 2시간권이라… 격세지감이 든다.

11:30 십이선녀탕입구(남교리)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내게는 대학졸업 후 실로 30여년만에 찾은 내설악이라는 의미가 있는 산행이기도 하다.
배고픔을 호소하는 여자분도 있고 해서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의 좋은 자리를 찾아, 인제에서 사온 프라이드치킨, 김밥, 인제막걸리(“인기가 제조
한 막걸리”란다)를 먹어 치운다(12:15).

1시쯤 산행을 재개하여 종착지인 복숭아탕(십이선녀탕의 백미로 7번째탕에 해당)에 도착한다(13:45). 산행으로는 아쉬운 거리이긴 하지만,

5명만이 조금더 올라가보고 이번 산행을 마무리한다. 하산을 시작하여(14:30)중간에 족탕하며 막걸리와 수박을 즐기기도 하고 여유있게 이야기하면서
원점회귀한 시각이 5시경이었다.

버스에 올라타고 짙은 안개 덕에 볼 수는 없지만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을 울산바위를 상상해보며 미시령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영랑호 주변에 있는 콘도(주택식)에 도착하여(17:40), 간단히 샤워들을 하고 운전기사가 소개한 [속초 수협 동명활어센터]로 향한다.

거대한 횟집이다(18:40). 세꼬시는 실컷 먹었지만 모두둘 “비추천”이란다. 너무 소란스러워서 대화를 나눌 수가 없고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라서.
그곳을 나왔을 때 전쟁터를 탈출한(20:15) 것 같을 정도였다.

노래방으로 향한다. 나는 처음 참가하지만 노래방 과정은 정례화되어 있는 듯 싶다. 남녀가 어율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보다 나은

친목=의 장은 없을 듯도 하다.
탁자 밑으로 다 마셔셔 찌그러뜨린 캔맥주는 쌓아져만 가고 다들 노래자랑에 여념이 없다. 여성이 태부족하여 블루스타임이면

여자분들은 재탕삼탕을 뛴다.
3시간을 노니 다들 취해가고 지쳐간다. 마지막 노래는 송창식의 “우리는”. 이제는 가야지. 월드컵8강전도 볼 겸.

콘도에 들어서자마자(23;10), 여자들은 빼고(다른 콘도집으로 가고) 술자리가 계속된다. 작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남자끼리만 마시는게 좋다고 해서다.
오형이는 바로 골아떨어져 코도 골고, 덕녕이의 라면솜씨, 인기의 라면/에그스크럼블 손맛도 보고, 독일이 발바닥에 땀난 월드컵(아르헨티나에 4:0)도 보고… 축구도 끝났으니 자자. 인기와 준세는 와이프들 방으로 동침하려 가고, 다른애들도 하나씩둘씩 방을 찾아들어간다.

새벽5시. 난데없는 큰목소리(덕녕이 목소리)와 TV소리에 깨서 파라과이가 스페인에 분패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는 또 잠이 올 것 같지는 않던 참에 덕녕이의 제안으로 동열이와 나는 영랑호를 산책나가기로 한다(5:50).

영랑호 둘레는 8km 정도로 짧지 않은 거리지만 셋이서 이얘기저얘기 하면서 1시간반을 걸었다.

이동안 다른 애들은 콘도 본관에서 사우나를 했고, 다들 모였을 때 아침은 햇반과 라면으로 해결했다.
아침강좌는 덕녕이의 “RS”강좌. 다들 귀를 쫑끗 세우고 듣는다. 이제 출발하자. RS고 뭐고, 갈 처지도 이닌 것 같은디…

버스에 오른다.(9:40) 휴휴암(休休庵, 10:30), 선교장(船橋莊, 효령대군후손들의 고택, 11:40), 허균/허나설헌(許筠/許蘭雪軒(본명:許楚姬,

텐프로이름 같다…))의 推定생가, 13:40)을 탐방하기 위해서.
<註> 위 세곳은 가볼만한 곳입니다만, 모두 소개하다 보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줄입니다

선교장과 허균생가에서는 해설사를 따라다니며 해설을 들었는데, 승원이가 해설사이기도 해서 해설사라는 직업에 남다른 관심이 갔다.

응분의 대우가 아직은 따라주지 못하지만 관광객들로서는 꼭 필요한 직업일 듯 싶다. 승원아 파이팅!

허균생가를 돌아보기전 초당(草堂, 허균아버지 허엽의 호이며 이마을 이름)순두부 원조라는 식당에서 순두부음식을 여러가지 먹었는데(12;30),

나름 별미였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밤 노래방에서 논 것에 대한 품평회가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내가 춤(블루스)을 제일 잘 춘 남자로 선숙여왕에 의해

평가받게 된다. 그게 아닌데… 상대적인 얘기겠지…
RS전문가 덕녕이는 RS얘기를 꺼냈다가 선숙여왕의 진노를 사서 뼈도 못추리는 상황까지 이르지만 서울가서 해소되게 된다.

이제는 서울로 간다(14:40). 문막에서 한번쉬고 단숨에 서울 교대역 부근에 다다르니 6시를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국밥으로 지금까지 마신 술을
해장하고, 이틀여정을 해장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승원이, 영훈이, 덕녕이가 저 멀리서 부르는 소리를 못들은 체 하고 지하철 타러 내려갔다. 아무래도 오늘은 이 정도로 들어가고 싶다…
미안. 우리 가고 나서 한잔 더했니?


<結語>
1) 참가율이 저조한 덕분(?)에 너무나도 편한 여행이 되었다. 버스자리가 널널(널찍하다의 사투리)해서.
2) 비오고 흐린 날씨로 그야말로 避暑가 되었다. 등산할 때 시원했고, 관광하기 최고였다.
3) 추억만들기 성공. 잘 먹고 잘 놀았다.


<謝辭>
버스를 제공해 준 김병규 동문과 식사를 제공해 준 박규원 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 잘 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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