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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부모교육
거짓말 하는 아이 대처법 요령
[taking care] 거짓말하는 아이
- 아이의 거짓말, 언제부터 시작되나?
아이들은 만 3세가 되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가 되면 거짓말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의도를 가지고 타인을 속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현실과 공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속이려는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런 아이가 만4~5세가 되면 거짓말은 보다 정교해집니다. 만 3세 무렵의 거짓말과는 질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점차 거짓말의 횟수도 늘고 속이려는 의도도 분명해집니다. 초등학교 시기에 접어들면 거짓말이 잘못이라는 것은 다 알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태도나 상황에 따라 아이들마다 거짓말의 정도가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자기 이익이나 방어를 위해 다양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우유병을 엎지른 만 2세 아이에게 누가 그랬냐고 물으면 "아빠가...", "토끼가..."라고 대답하는 경우, 이것을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 3세의 거짓말도 다른 뜻으로 보면 사고 능력의 확장을 뜻합니다.
3세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부인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아주 간단하면서도 지극히 이기적인 거짓말을 합니다. 이때는 거짓말을 한 것이 잘못이라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일 2세 아이가 인형의 팔을 부러뜨려놓고도 “저절로 빠졌어”라고 거짓말을 한다면, 부모가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반응은 “인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지?” 혹은 “아! 인형 팔을 조금 세게 잡아당겨서 빠진 것이구나”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기 위해 언쟁을 벌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되묻지 않을 것. “네가 화병을 깨뜨렸지?”라고 질문하는 대신, “여기 좀 봐, 화병이 깨졌네”라며 벌어진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설명할 수 있게끔 기다려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를 내면서 꾸짖는다면 돌아오는 건 아이의 반복되는 거짓말뿐입니다.
3~5세 아이는 제멋대로 꾸며내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 뿔 달린 괴물 등에 대한 거짓말을 하는 나이입니다. 이 시기 아이가 지어내는 거짓말은 순수한 놀이일 수도 있고, 그들의 희망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꿈나라에 사는 곰 인형 룰루는 당근을 꼭 먹을 필요가 없다며 현실의 자신을 빗대어 말합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가 얼마 전에 사준 장난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괴물이 가져갔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항변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장난감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야단칠 수 있으나, 괴물이 가져갔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야단칠 필요가 없습니다. 어린아이가 자신의 상상 속 세상이 진짜라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만일 그 거짓말이 엄마를 힘들게 한다면 거짓말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아이가 행복해 보이고 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현실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 아이가 공상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일을 처리하는 아이만의 방식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입니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다치지도 않았으면서 아이는 “팔이 아파”라고 말합니다. 이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입니다. 즉, 엄마의 보살핌을 이끌어냄으로써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이때는 관심을 끌려는 아이의 시도를 충분히 충족시켜 줍니다. “여기가 아프구나. 호! 해줄게. 그런데 엄마가 보기에는 별로 아플 것 같지 않구나” 식의 대답으로 관심을 표합니다.
만 4~5세 시기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 엄마는 엄포를 놓으며 다그칩니다. 그러면 아이는 공포에 질려 허둥대며 마침내 잘못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결국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대해 지나치게 캐묻거나 다그치는 행동은 자제할 것. 특히 아이가 악의 없는 거짓말을 했을 때는 더욱 자제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이 다치지 않도록 거짓말을 할 줄 압니다. 사회적 인식과 감수성이 충분히 발달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악의 없는 거짓말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때때로 아이는 부모가 충분히 이해하고 용서할 만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합니다. 부모를 실망시킬까 봐, 또는 자신이 벌을 받을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능력을 벗어난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못하는 아이는 아예 수학 숙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조건 아이를 자기 방으로 들여보내거나 TV를 못 보게 하기 전에 아이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내고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기회를 가질 것. 단순히 놀고 싶은 이유 때문이라면 엄마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네가 숙제를 하지 않은 것을 엄마는 다 알아. 그러니 거짓말하지 마”라고 일러줘야 합니다. 황당하게도 아이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게끔 끝까지 다그치는 것보다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엄마는 네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알아”라고 말해주면서 아이에게 거짓말한 사실을 다시금 인식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 6세 정도에 접어들면 이른바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고, 또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어른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분명한 잘못을 했을 때는 야단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아이가 친구의 물건을 훔친 다음 “친구가 줬어”라고 말했다면 훔치는 행동이 잘못임을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야단맞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훔치는 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분명하게 가르쳐줘야 합니다. “친구가 주지 않았다는 것을 엄마는 알고 있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오는 것은 나쁜 행동이야. 다시 돌려주자”라고 말합니다.
학령 전기의 아동들은 흑백 논리를 가지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 사람은 나쁜 행동을 결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나쁜 행동을 없었던 일로 부정해야 되기도 합니다.
만 7,8세가 되면 거짓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시기에는 거짓말의 부정적인 결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가끔은 부모를 속일 수 있지만 결국은 부모가 자신을 못믿게 되고 자신에게 손해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 이후의 거짓말이 진정한 의미의 거짓말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거짓말은 관계의 맥락에서 발생합니다. 즉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인데요.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행동의 한 형태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부끄럽거나 당황스러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싫어서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또래의 환심이나 존경을 받기 위해서
나이가 어릴수록 별 의도 없이, 눈앞에 닥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거짓말은 의도를 띄게 되고, 간혹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가령, 수업 준비물을 안 가지고 왔을 때 부모님께 그 잘못을 미루거나, 숙제를 하지 않았으면서, “숙제는 했는데 공책을 안 가져왔다.”고 핑계를 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친구와 싸웠을 경우에도 싸운 이유를 물으면 전부 상대방이 잘못한 거라고 책임을 미룹니다.
여러 유형이 있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자주 거짓말하는 경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부모님이 사 주지 않는 물건이나 문구류 등을 몰래 사고 나서, 선물로 받았다거나 길에서 주웠다고 말하는 경우
- 부모님과 약속한 일이나 숙제를 하지 않았으면서, 했다고 하는 경우
-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고서는, 안 했다고 하는 경우
- 형제끼리 싸우고 난 뒤, 상대방에게 책임을 미루는 경우
- 가족에게 자기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반에서 무엇을 제일 잘 한다거나,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다고 하는 경우
- 어른의 관심을 끌거나 칭찬을 받기 위해,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경우
- 형제가 가진 물건을 가지고 싶을 때, 몰래 감춘 뒤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경우
심지어 어떤 아이는 새 자전거를 갖고 싶어서,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놀이터에 버리고, 자전거를 잃어버렸으니 새 자전거를 사 달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가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을 부모가 사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기어코 물건을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부모들이 ‘낭비라서’, 혹은 ‘지금 쓰는 물건이 있으니까’라는 이유만을 강조해서 아이들의 욕구를 막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은 부모갈등, 신체 학대, 성 학대와 같은 아이의 삶에 있어서 다른 중요한 문제와 관련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의 거짓말은 나중에 성장 후 나타나는 훔치기, 무단결석, 약물남용, 공격적 행동이나 다른 반사회적 행동과 같은 문제행동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많이 하는 아이가 성장 후에 반사회적 인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병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거짓말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반항성 장애, 품행장애와 같은 심각한 소아기 정신병리의 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하는 거짓말: 관심을 얻기 위한 거짓말이 많으며 부모의 꾸중에 대해서 회피하고자하는 거짓말이 많이 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자신의 잘못이 발각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부모가 원하는 일에 대해서 실망을 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도 많이 보입니다.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잘 해결해 내지 못한 결과를 감추려는 모습도 나타납니다.
-친구에게 하는 거짓말: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필요한 말을 꾸며서 하기도 합니다. 친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거짓말을 하고, 대결구도인 경우에는 친구보다 더 잘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또한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 주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 사물을 바꾸기 위해서도 거짓말을 합니다.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선생님에게 하는 거짓말: 칭찬을 듣기위해서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인데도 관심을 얻어내기 위해서 못한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며, 관심을 받기위한 거짓말을 합니다. 부모와 마찬가지로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 엄마를 속이거나 타인에게 해가 되는‘진짜’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훈육하나?
(발달 과정상의 거짓말 외에 진짜 나쁜 버릇으로 자리잡은 경우,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먼저 주위 환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가족 환경
부모의 따뜻함이나 진실성이 부족한 경우
부모가 아이를 거부적으로 대하는 경우
부모가 아이의 행동이나 생활을 감독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편부모이거나 행복하지 못한 부모
화합되지 못한 가족 분위기
부모의 아이에 대한 불신
부모의 실직, 가계수입의 감소, 부모의 질병
# 거짓말을 하는 아이의 문제들
주위에서 기대하는 만큼 학업 성적, 사회적인 성취를 하지 못하는 아이. 자신의 능력에 문제가 있어도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학습장애, 낮은 지능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거짓말을 통해 감추려 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신체적 장애, 만성 질병 등을 앓는 아이들도 또래로부터의 거절, 압력이나 잦은 좌절로 인해 현실적인 노력을 포기하고 거짓말이라는 해결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청소년기는 부끄러움, 자존심의 손상 등에 매우 취약한 시기다. 사회적인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는 거짓말을 통해 자신을 과시하거나, 남과의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는 이 시기에 자신의 주체성을 찾기 위한 은밀한 실험적 행동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앞뒤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를 다그치고 화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화내기 전에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첫째, 혼나는 것이 두려워서, 혹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정직하기를 바란다면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에 귀 기울여 들어주어야 합니다. 가령 아이가 "난 동생이 싫어. 맨날 내 장난감 갖고 놀고 귀찮게 한단 말이야"라고 말할 경우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면 못써. 동생을 싫다고 그러면 어떻게 하니? 다시 한번 그런 얘기하면 엄마한테 혼날 줄 알아."라고 반응하면 그 후 아이는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게 됩니다. 아이가 긍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든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 하든지 다 들어주세요.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으니까요.
둘째, 부모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모델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가 거짓말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되면 아이들은 '거짓말을 해도괜찮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무엇을 사달라고 조르면 "내일 사줄게" 라든지 "시험 잘 보면 사줄게" 등의 말로 그 상황을 넘기고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모가 있습니다. 혹은 "엄마 지금 바쁘다고 그래"라면서 아이로 하여금 거짓말을 하는 경험을 하도록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거짓말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셋째,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한번 무심코 거짓말을 한 후에, 그것 때문에 계속 거짓말을 말하게 되기도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어디까지 계속 거짓말하는지 보겠다는 심산으로 계속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다시 한번 다른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어떤 일을 저지른 것이라는 것을 엄마가 안다면 "누가 그랬어?", "왜 그랬어?"라고 계속 질문으로 아이를 시험하려 하지 말아야합니다. "네가 이래저래 해서 그런 모양이구나. 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라고 말을 해주세요.
넷째, 충족되지 않는 욕구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가령 아이가 친구들에게 사실과는 다르게 "우리 집에는 이것보다 훨씬 크고 비싼 오디오가 있어" 라든지 "어제 엄마·아빠랑 놀이동산에 다녀왔어"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면, 부모는 "너 왜 그런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거니?"라고 다그칩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런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를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놀이동산에 갔다 왔다는 거짓말을 했다면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욕구불만에서 기인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합니다.
한두 번의 거짓말을 가지고 부모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위 습관적인 거짓말이나, 학교, 집, 친구 등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는 거짓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 행동 즉, 물건이나 돈 훔치기, 청소년의 약물 사용 등이 동반되는가 여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두 번의 거짓으로 고민하지 말라는 것은 거짓말을 무시하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모른 척 덮어두는 것은 해롭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거짓이라는 잘못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거짓말하는 버릇을 고쳐주기 위한 솔루션
- 흥분하지 말고 침착한 태도를 취하셔야 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화부터 내는 것은 아이가 진실을 고백하고, 다음에 자신이 한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엄마는 사건을 취조하는 형사나 심판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를 진정으로 염려하고 사랑하고 있다 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나쁜 것은 아이가 아니고, 아이의 행동이라는 점을 말해주세요.
아이로 하여금 왜 자신이 거짓말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셔야 합니다.
평소에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칭찬해주세요. 그러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 성장과정을 거친 아이가 커서 진실하고 도덕적인 어른이 됩니다.
의심스럽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아이의 말을 진실이라고 믿어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 난 경우,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았을까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느끼는 부끄러움, 죄악감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 대인관계에서 진실이 얼마다 중요한가에 대한 견해를 말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아이의 거짓말을 다룰 때, 그 행동의 심판자가 아니라 아이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태도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심리학적 접근법......
어떤 것이든 아동들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아이들이 ‘거짓말 꾸러기’라고 별명을 지우거나 거짓말 잘하는 사람을 지적할 때 그 아동의 이름을 들먹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① 상황의 분석
아동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찾아내도록 하여야 한다. 처벌을 피하기 위한 동기 때문에 형제간이나 학급 내에서 여러 아동이 유사한 행동(거짓말하는 행동)을 한다면 환경이나 구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아동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거나 강요보다는 처벌의 양을 줄일 필요가 있고 겁을 먹게 만드는 횟수도 줄여야 한다.
② 직접 대질의 회피
어떤 아동이 분명하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확신하다 해도 직접적인 대질이나 대면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아동이 방어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확신이 틀린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질이 불안정한 아동을 더욱 불안정하게 느끼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③ 진실에 대한 불처벌
아동이 진실을 말할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이것은 책임을 벗어난다는 의미는 아니며 고백을 했다면 그의 정직함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진실을 말하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원상복구시켜 놓든지 다른 방법으로 배상해야 한다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함과 아울러 이러한 원상복구나 배상행동은 방과 후에 개별적으로 시키도록 한다.
④ 대체행동의 강화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아동의 거짓말하는 행동이 긍정적으로 강화되었을 경우 적절한 행위에 대해 아동에게 보상을 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동이 적절한 행동을 할 때 보상을 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보상은 단순한 언어적 보상일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접근방법을 통해 아동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성공감을 느끼게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⑤ 반응대가와 분별적 강화
만약 아동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고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다 적용해 왔을 경우 반응대가와 타행동의 분별적 강화 방법을 용해 본다. 예를 들어, 매번 거짓말을 할 때마다 자유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하고, 하루나 며칠 동안의 일정기간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때는 특별한 대가를 얻도록 한다.
⑥ 부가적 제안
정직함에 대해서 그리고 부정직한 행동이 가져다주는 문제에 대해 다룬 책을 선별해서 읽도록 한다. 아동의 발달수준과 읽기 능력에 적절한 책인지를 확인하고 읽힌다. 이러한 책을 읽는 것을 다른 아이들이 보는 것을 꺼려할 것이므로 집에서나 방과 후에 혼자 읽도록 권장한다. 그리고 이 책에 쓰여진 내용을 서로 논의해 본다.
- 아이의 거짓말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훈육 가이드)
(이런 아이를 훈육할 때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라. 이런 아이를 대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등)
이런아이에게 바람직한 상담법은 일단,
아이의 행동에 무조건 야단치지만 말고,
아이가 그렇게 거짓으로 꾸며서 이야기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 반복해서 이야기 해주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거짓말이며 잘못했다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짓말에 야단을 치면 끝까지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이 들통이 난다고 해서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어떻게 하면 화난 엄마를 잘 구슬리고, 빨리 잘 넘어갈수 있을지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모면하기 위하여 잘못을 했다고 이야기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을 들고 있는데, 잘했어? 잘못했어? 라고 묻는다면 모든 아이들은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두려움이 커서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아이의 잘못을 스스로 말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이해를 하면서 잘못을 짚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 거짓말하는 아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놀이법은?
거짓말을 하는 동물을 등장시켜 다양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친구들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잘못을 아이가 가릴 수 있도록 해 봅니다.
거짓말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상황을 살펴볼수 있도록 해 줍니다.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도록 합니다.
거짓말과 관련된 책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