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내 키즈토리아 라는 유아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오픈하였어요.
원래는 입구만 장식하기로 했는데,
이틀전날 갑자기 실내 풍선장식까지 주문이 들어와서
갑자기 디자인잡고, 없는 물건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받아서,
겨우겨우 만들어서 들어갔답니다.
처음 계획은 입구뿐이였기에, 3명만 작업계를 제출했는데,
작업량은 갑자기 2배가 되었고,
새벽작업이라 추가인원을 동원하기도 힘들고, 작업계 제출시간도 끝나서 더 이상의 추가인원을 할 수가 없어서
결국 3명이 완성한 작품이랍니다.
끝날때는 다들 다리가 후덜덜덜... ^^;;
키즈토리아 입구랍니다.
오픈하기 전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서 구경을 하더라구요.
놀이동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오픈일을 맞춰서 오시더라구요.
계속 몇시에 오픈하냐고 물어보시면서, 그 앞을 떠나시지 않네요. ^^
난이도 별 10개를 주고 싶었던, 정말정말 힘들었던 입구장식이었어요.
못도 박을 수 있는 형편도 안되고, 매달 수 있는 기둥도 없고..
물론 작업전에 현장 시안도 받아보고, 공사장도 봤었지만,
공사작업이 다 끝난다음 현장상황은 언제나 오차가 있기 마련이거든요.
당황을 한 다음부터는 담당자 말도 제대로 못알아듣고, 혼자서 우왕좌왕하고.. ㅠㅠ
5m가 넘는 높이에서 좌우대칭 맞춰가며 패브릭작업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사다리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패브릭 밑에 있는 안내도에 몇번 머리도 쿵~하고 박았답니다.
좋은 재료를 쓰셨는지 다행히 안내도가 깨지지는 않더라구요. 쿄쿄쿄~
들어가는 입구에도 패브릭으로 주름을 잡아서 달아주었어요.
그나마 여기는 기둥들이 있어서 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하더라구요.
입구 맨위에는 풍선리스를 달아주었어요.
3층으로 올라가서 낚시줄로 살짝 내려주었는데,
3층 난간 뒤에는 아이들이 혹시 올라가서 떨어지는 안전사고가 염려되어 설치된 구조물들이 있어서
그 좁은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 작업하느라
아래서 좌우대칭을 봐주시는 선생님과 소리소리 질러가며 작업을 했어야해서
이것 또한 난이도 별8개를 줘야겠네요. ^^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많은 별점수를 줘가면서 완성된 작품이랍니다.
풍선.... 정말 우아한 노가다랍니다. ㅋㅋㅋ
롯데월드는 장소의 특징으로 인해 항상 새로운 스타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키즈토리아 입구장식 정말 힘들었고, 살짝 눈물도 나왔는데,
이번 장식으로 인해서 제 장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진 것도 같고,
제가 조금 더 큰 것 같아서 감사를 느끼게 하는 장식이었답니다. ^^;
풍선가게_풍선아티스트 ☆신지영 010-9242-0425☆
첫댓글 어머 선생님! 이거 너무 멋있어요..... 정말 어떻게 하셨어요?
정말 많이 올렸다가, 내렸다가, 다시 처음부터 올렸다가 내렸다가.... 허어억~~ 힘들었어요. ㅠ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작품 잘 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다리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정말 수고 많이 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