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인물 70인과 함께 써내려간 남도 역사기행!
지역 문화와 역사 속에서 미래의 정신과 희망을 찾아내다!대한민국 어디인들 의로움의 고장, 예술의 고장, 맛의 고장 아닌 곳이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 왜 남도인이고 남도 문화인가?
글로벌과 지역 문화 정신의 동행(同行)을 꿈꾸며저자 노성태는 인구와 문화의 집중으로 인간의 삶이 획일화된 이 시대 문제의 해법으로, 글로벌과 지역 문화 정신의 동행(同行)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지역 문화와 역사 속에서 미래의 정신과 희망을 찾아내는 통찰력으로 『남도의 기억을 걷다』를 펴내게 되었다.
『남도의 기억을 걷다』는 빼어난 자취를 남긴 남도 인물 70인의 개인사를 통해서 남도의 역사 전체를 돌아보는 책이다. 지역사에 대한 끝없는 애정으로 오랫동안 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답사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 1억 년 전 공룡들의 낙원이었던 그 시절부터의 호남의 인물과 역사,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순천 죽내리 유적, 화순 고인돌, 해상왕 장보고, 견훤 등 선사 ·고대의 남도 역사에서 시작하여 청자와 불교 개혁의 땅이었던 고려시대 남도를 거쳐, 조선시대와 한국 현대사 속의 남도까지 한반도의 전 역사 속에 자리하고 있는 남도 출신 인물들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역사교사로서의 객관적인 안목과 현장답사가의 치밀함과 부지런함으로 빚어낸 70편의 인물사 속에 담긴 남도의 역사는 한국사 전체를 아우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의로움으로 거듭나는 남도의 기억-절의의 고장 , 남도남도는 의향, 예향, 미향이자 ‘의로움의 고장’이다. 박상의 ‘신비복위소(愼妃復位疏)’와 김굉필·조광조의 남도 유배 및 사사(賜死)는 의로움의 실천을 위한 출발이 되었고, 그 전통은 임진왜란의 구국운동으로 이어진다. 이순신은 친구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국가가 없었을 것이다(若無湖南是無國家)”라고 쓴다. 임진왜란의 극복에 남도인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말 일제의 침략이 거세어지자 남도인들은 다시 활화산처럼 일어나 이에 맞선다. 수많은 의병장 중 몇몇 의병장들의 충절은 더 감동적이다. 보성의 안규홍은 담살이라 불리는 머슴 출신이었고, 나주의 김태원과 김율은 형제였으며, 광주의 양진여와 양상기는 부자(父子)간이었다.
이러한 남도인의 절의와 충절은 남도인의 정체성이 되어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다. 1980년,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광주 시민들의 싸움은 처절했다. 비록 권력에 눈먼 신군부의 엄청난 물리력에 의해 좌절되었지만, 그 정신은 이후 민주, 인권, 통일 운동의 밑바탕이 된다.
관행을 거부한 도덕적인 삶-오늘도 여전히 한국인의 본보기가 되는 청백리의 고장, 남도장성은 호남인으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와 ‘장안만목 불여장성일목(長安萬目不如...
남도 인물 70인과 함께 써내려간 남도 역사기행!
지역 문화와 역사 속에서 미래의 정신과 희망을 찾아내다!
대한민국 어디인들 의로움의 고장, 예술의 고장, 맛의 고장 아닌 곳이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 왜 남도인이고 남도 문화인가?
글로벌과 지역 문화 정신의 동행(同行)을 꿈꾸며
저자 노성태는 인구와 문화의 집중으로 인간의 삶이 획일화된 이 시대 문제의 해법으로, 글로벌과 지역 문화 정신의 동행(同行)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지역 문화와 역사 속에서 미래의 정신과 희망을 찾아내는 통찰력으로 『남도의 기억을 걷다』를 펴내게 되었다.
『남도의 기억을 걷다』는 빼어난 자취를 남긴 남도 인물 70인의 개인사를 통해서 남도의 역사 전체를 돌아보는 책이다. 지역사에 대한 끝없는 애정으로 오랫동안 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답사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 1억 년 전 공룡들의 낙원이었던 그 시절부터의 호남의 인물과 역사,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순천 죽내리 유적, 화순 고인돌, 해상왕 장보고, 견훤 등 선사 ·고대의 남도 역사에서 시작하여 청자와 불교 개혁의 땅이었던 고려시대 남도를 거쳐, 조선시대와 한국 현대사 속의 남도까지 한반도의 전 역사 속에 자리하고 있는 남도 출신 인물들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역사교사로서의 객관적인 안목과 현장답사가의 치밀함과 부지런함으로 빚어낸 70편의 인물사 속에 담긴 남도의 역사는 한국사 전체를 아우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의로움으로 거듭나는 남도의 기억-절의의 고장 , 남도
남도는 의향, 예향, 미향이자 ‘의로움의 고장’이다. 박상의 ‘신비복위소(愼妃復位疏)’와 김굉필·조광조의 남도 유배 및 사사(賜死)는 의로움의 실천을 위한 출발이 되었고, 그 전통은 임진왜란의 구국운동으로 이어진다. 이순신은 친구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국가가 없었을 것이다(若無湖南是無國家)”라고 쓴다. 임진왜란의 극복에 남도인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말 일제의 침략이 거세어지자 남도인들은 다시 활화산처럼 일어나 이에 맞선다. 수많은 의병장 중 몇몇 의병장들의 충절은 더 감동적이다. 보성의 안규홍은 담살이라 불리는 머슴 출신이었고, 나주의 김태원과 김율은 형제였으며, 광주의 양진여와 양상기는 부자(父子)간이었다.
이러한 남도인의 절의와 충절은 남도인의 정체성이 되어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다. 1980년,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광주 시민들의 싸움은 처절했다. 비록 권력에 눈먼 신군부의 엄청난 물리력에 의해 좌절되었지만, 그 정신은 이후 민주, 인권, 통일 운동의 밑바탕이 된다.
관행을 거부한 도덕적인 삶-오늘도 여전히 한국인의 본보기가 되는 청백리의 고장, 남도
장성은 호남인으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와 ‘장안만목 불여장성일목(長安萬目不如長城一目)’의 주인공 노사 기정진을 낳은 학문의 고장이다. 장성은 상여 멜 돈마저 남기지 않았던 백비의 주인공 박수량과 삼마태수(三馬太守)로 불린 송흠 등으로 인해 청백리의 고장으로 또 유명하다. 두 번이나 청백리로 뽑힌 박수량은 “묘를 크게 쓰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다. 명종도 서해 바다 암석을 하사하면서 박수량의 뜻이 훼손될까 염려하여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명한다. 비문 없이 500여 년을 서 있는 묘비는 오늘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관행을 거부한 삼마태수 송흠의 청백한 삶은 오늘 한국인 모두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멋, 맛, 흥, 정-문화 원형의 보고, 남도
변방에 위치한 남도는 문화의 보고(寶庫)다. 누구보다도 남도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저자는, 쉽고 재미나게 남도 문화의 원형에 대해 설명해나간다. 현장 역사교육에서의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저자의 깊이 있으면서도 맛깔난 이야기 솜씨는 이 책의 진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남도가 문화의 보고일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기후, 풍부한 물산, 탁 트인 바닷길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환경은 가장 먼저 선사·고대 문화를 꽃피웠고, 다양한 사상을 품을 수 있었으며, 일본·중국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적 배경은 유배지로 적격이었고, 남도 땅에 유배 온 이들이 남긴 흔적 또한 남도 문화를 살찌게 했다.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 청동 주물공장 영암 거푸집, 마한의 혼이 깃든 영산강 유역의 대형 옹관, 최고의 걸작 쌍봉사 철감선사 승탑, 천불 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운주사, 외국인마저 감탄한 강진의 고려청자, 「물곡시(勿哭詩)」를 남긴 당대의 이단아 임제, 행주대첩의 승리를 견인한 화차의 주인공 변이중, 「애절양(哀絶陽)」을 쓴 다산 정약용, 조선을 유럽에 처음 알린 강진의 하멜, 강렬한 눈빛을 그린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순절한 매천 황현, 영화 「화려한 휴가」의 실제 모델인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이들은 모두 소중한 남도의 문화 원형이다.
새로운 생명으로의 탄생을 위하여
남도 땅에 남겨진 문화 원형은 남도인의 소중한 자산이요, 한국인의 자산이며 세계인의 자산이다. 여기에 21세기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보태지면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된다. 남도의 옹관에 창의성이 보태져 고려청자가 되었고, 남도 판소리에 영상이 더해져 한국 최초로 100만 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한 영화 「서편제」가 만들어졌다. 최인호는 당나라 시인 두목이 『번천문집』에 남긴 한 페이지의 장보고 기록에 상상력을 보태 소설 『해신』을 썼고, 그 해신은 51부작 드라마 「해신」으로 재탄생되었다. 그리고 그의 활동지인 완도의 장도 및 드라마 세트장, 장보고 축제는 수만 명이 찾는 관광자원이 되었다.
한편, 수많은 역사자료를 찾아내는 저자의 노고로 인해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역이었지만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에서마저 탈락한 장재성, 암태도 소작쟁의를 승리로 이끈 서태석, 광주 출신으로서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중국 혁명 음악의 대부 정율성 등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신봉수 선생의 멋진 사진들이 저자의 설명을 더욱더 구체화시켜 주고 있으며, 각 글의 말미에 실린 친절한 주석은 독자들의 역사 상식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첫댓글 필요한 책을 필요한 시기에 펴내는 노 동문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의미를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지역사 교육 교재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