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사랑하는 제자 김영임 씨가 57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별세했습니다.
그토록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어디서 또 만날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니, 또다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직장에서는 실력 있는 커리어우먼이었고, 산영수필문학회에서는 든든한 총무였고,
<에세이21>에서는 궂은 일 도맡아 하던 발송부장이었습니다.,
그의 손길이 가 닿았던 여러 곳이 그를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생때같은 아들 둘을 남겨두고 어찌 눈을 감을 수 있었는지...
아무리 회자정리라지만, 57세는 아직 눈에 밟힐 사람이 많아 떠날 수 없는 나이입니다.
오늘 발인을 하고, 그는 이승의 짐을 내려놓고 한줌 재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남기고 간 흔적 앞에서 우리는 한동안 마음 아파하며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영임 씨!
벌써 보고 싶은 사람, 영임 씨!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크군요.
어찌 그 자리를 메워야 할지...
부디 천국에서는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기 빕니다.
(위 사진은 2014년 5월 23일, 여름호 발송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도 그의 뺨엔 홍조가 가시지 않았는데...)
첫댓글 지난번 발송하고 헤어질 때 지하철 역에서 "그 신발 편하겠어요?" 하고 물으니 "참 편해요" 이렇게 대답하며 발을 앞 뒤로 움직여 보이셨지요. 계속 그 영상이 떠나지 않았어요. 열정적으로 일하시던 모습이 눈앞에 선한데, 아이들은 아직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데 이별의 시간도 주지 않고 그렇게 훌쩍 가시다니요. 제자를 앞세운 산영재 선생님의 미어지는 가슴은 또 어쩌시려구요. 정든 문우들의 붉어진 눈시울은 차마 바라볼 수 없었어요. 부디 안녕히 가세요. 우리들을 잊지 마세요.
선생님의 애닯은 마음이 글 전체에 나타나 있네요. 사진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구요.
만난지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휼쩍 가버리시니 비어있는 제 옆자리는 어찌 합니까?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잊지 않을게요 영임씨~~
말할 수 없이 허망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참담하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카페에 들어오니 여기저기서 그대의 얼굴이 가슴에 밟히네요.
잘하는 게 너무 많아 나 같은 사람은 놀랍기만 하던 여러 일들...눈으로 읽어 숫자를 셈하고,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나 싶던 음식하며...그 부지런함!
유족의 어려움이야 필설로 올릴 수도 없지만, 마포반에도, 산영회에도, 선생님께도, 그대의 그 큰 빈자리를 어찌해야 할는지요...
김영임 문우님, 어떻게 그대를 놓아드려야 할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안타깝습니다. 뵌적은 없지만 성함은 알고 있기에 부디 하늘에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빕니다.
산영회의 임원으로 한팀이 되어 멋지게 일을 추진하였는데 이렇게 떠나다니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지난번 장성의 백양사와 축령산 문학기행 때도 손발을 맞추어 최상의 위력을 발휘했는데, 또한 발송때는 손 빠른 진행으로 여러독자에게 보내는 '에세이21' 한부라도 틀림없는 발송하는 손놀림 이제는 볼 수없는 영임씨네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아무쪼록 평안히 게시고 명복을 빕니다.
착하고 성실한 분은 저승에서도 필요 하신가요.
며칠 후 며칠후 그 곳에서 만나요. 명복을 빕니다.
죽음은 나이 순이 아니라고 합니다. 김영임 씨의 죽음으로 인해 연세 드신 분들이 더 충격을 받으실까 걱정됩니다.
그러니 마음 약하게 잡숫지 마시고, 영임 씨 몫까지 열심히 사셔야 합니다. 운동도 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그래야 영임 씨도 기뻐할 것입니다.
보고 싶은 반장님...
산영회 모임 때에도 만났지만, 석 달에 한 번 있는 발송날에 만났지요. 10년간이나요. 이제는 더욱 언니처럼 편안하고 함께하는 일이 즐겁고 든든하게 의지가 되었는데... 어느 날 문득 가 버리셨어요. 세상 인연 다한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생각할수록 아쉽고 안타깝고 야속하기도 합니다. 어찌 이리 홀연히 가실 수 있는지요. 그렇지만 보내드립니다. 불가에서는 본래 생사가 없는 것이라잖아요. 그냥 훌쩍 왔다 가 버린 이웃처럼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그 마음은 여기 이곳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믿으니까요.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가슴이 아립니다. 짧은 만남 안타까운 이별이라니요. 푸근하고 넉넉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한데....
부디 이승에서의 모든 미련일랑 다 놓아 버리고 오고감이 없는 본래 그자리에서 편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