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추억을 만드는 곳. 때론 상처를 주고 또 받지만 어느 누구도 고의적이진 않아. 각자 생김새대로 행동하는 것일 뿐. 너만의 세계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렴. 그리고 아름다운 기억을 만드는 거야. 그게 바로 너란다. - 본문 158쪽에서
작은 숲속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약속 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그림과 함께 포근함을 느껴주는 숲속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면 조용함 속에 바스락 소리내는 눈 많은 그늘 나비의 날개 짓하는 소중한 소리들도 들려 올것 만 같은 관심을 쏟아볼만한 멋진 작품집입니다.
처음 시작은 수줍어 하고 소심햇던 자가 자신을 위로하고자 시작된 그림이 이렇게 화려한 포장으로 반짝이는 보석같은 이야기로 탄생 시킨 작가는 다름아닌 파페 포포로 명성을 얻은 만화가이며 에니메이션의 작품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심승현 씨가 이뤄낸 역작입니다.
작품을 읽다보면 참 아름답다고 느껴 집니다. 그렇게 강렬한 색깔이 아닌 은은한 느낌의 파스텔 톤 그림이 독자들을 꿈꾸는듯 몽환의 세계로 안내 해주고 있는데 , 멋진 그림은 물론이고 철학적인 귀절들로 짜여 져 있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구성이 어느덧 숲속 동화의 궁전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숲속 나라 이야기 마을에는 소중한 이야기 가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풀벌레 보떼 , 풀꽃 꾸르, 해바라기 플레르 , 그리고 우리의 눈많은 그늘나비 가 등장하지요 . 또한 빠트릴수 없는 바람 엘랑스와 해님 프리 조니의 활약도 눈부시지요 . 맞아요 오래 기억에 남을만한 정다운 이름들을 지니고 있고 , 들려주는 이야기도 그렇게 소중하고 감동적이고지 않을 수가 없는 우리들서로의 부족함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타인의 아품들응 이해해주수 있는 넓은 아량을 배우게 해주고 있습니다.
작은 미물이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자연 에게서 배울 점이 많은데 , 해바라기의 따뜨한 마음과 , 풀꽃의 그칠 줄 모르는 열정 , 그리고 눈많은 그늘 나비가 보여주는 용기있는 사랑 ! , 풀 벌레의 아름다운 천성 도 배우고 , 바람의 부드러운 관조도 마음속으로 느끼며 , 숲의 기억의 드넓은 포옹심도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배울 점이죠 , 그리하여 이 든 것 들에서 배운 점들을 실천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성숙 해져 가는게 아닐 까요 ?
이렇게 철학적인 이야기를 작품속에 녹여내어 멋지게 담아낸 이작품에서 느낄 수 있게되는 아름다움을 향한 그리움과 , 사랑의 소중한 약속을 위해 끝내는 두려움 조차 잊어버린듯 한줌도 되지 않는 재가되어 타버리는 눈많은 그늘 나비의 어찌보면 거룩하고 지순한 사랑의 교훈을 담은 메세지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되세김 하게 해주는 섬세함에 짜릿한 감동을 주체 할수 없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동적인 스토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작품은 아닐진데 그 수고 스러움에 반해 한가지 문뜩 스치는 생각은 전체적인 뉘앙스가 트리나 포올리스의 < 꽃들에게 희망을 > 에서 모티브를 얻어낸 듯한 것이 아닐까 ? 하는 마음에 새롭게 창작해낸 고통에 비해 작은 아쉬움으로 모방점을 탈피한 새로운 강점이 돋보이는 특색있는 작품으로 완성 되기를 기대한다.
사실 이 책은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짧은 동화같은 이야기에요.
그치만요.
단숨에 읽어버리면 안되는 책이기도 해요.
혹시 여러분,,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 읽어보셨어요?
그 책이랑 언뜻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이랍니다.
하지만 파페포포로 유명한 심승현씨의 예쁜 그림체가 좀 더 예쁜 마음으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요.
전요, 이책을 꼭 누군가에게 선물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졌어요.
누가 됐든 말이에요.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이에요.
너무 이쁜 책이죠..
그리고 너무 이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고,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늘나비의 예쁜 마음이,
세상 속에서 이리저리 검게 물들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예쁜 이야기에요.
우리가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눈 많은 그늘나비를 기억해요.
숲의 기억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눈 많은 그늘나비를 기억해요...
함께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란다. | quartz2 | 2006-05-15 |
25년의 삶이 길다 말할 순 없는 시간이겠지만,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은 이들을 스쳐 지나왔다. 특별함으로 기억되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지금도 ‘친구’라 말할 수 있는 이들과 ‘지나간 인연’이 되어버린 이들.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전자보다 후자에 속하는 이들이 더욱 많은 듯하다. 동시에, 나 역시도 그들에게 잊혀진 과거 한 때의 인연일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새로운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선 빈 자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곤 하지만 말이다.
내 자신을 타인과 나누는 것이 두려웠다. 여전히 나는 나 혼자 간직하기에도 버거운 아픔을 남에게 드러내길 꺼려하는 사람이다. 외로움에 지칠 무렵 사람에게 기대었다가도, 그 사람이 나를 떠날까 두려워 하다 결국 내 스스로 멀어짐을 택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었다.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이기엔 자기 안의 사랑이 너무도 컸던 이들의 이야기를…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상대를 원망하던 그 순간에도 그들은, 자신을 향한 애타는 부르짖음이 있음을 알지 못했다.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는 그 순간 자신의 사랑이 식기라도 하는 것마냥 상대의 모든 것을 외면했다. 자신이 받은 상처의 깊이만큼 타인의 상처도 깊다는 사실을 이해하기에 어쩌면 그들 모두는 너무도 어렸던 것일지 모른다.
하나의 무모함이 있었다. 사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두 날개를 펼치는 존재의 비행은 뜨거운 태양 앞에서 녹아 내린다. 뜨거움으로 무장한 태양을 향해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노라는 그 말 한마디를 힘겹게 내뱉었던 한 마리의 나비 그리고 바스러져가던 나비를 소리 없이 품에 안았던 바람과 같은 존재가 우리 사회에도 있을까?
함께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란다. 98번의 상처를 입고도 화려한 나비가 되었을 풀벌레 보떼의,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을 떠올려 본다. 그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던 숲의 기억이 그리고 아름다운 약속을 함께 나눌 사람이 나에게도 존재할지… 따사로운 그림과 함께하는 쓸쓸한 생각은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 qlalf1014 | 2006-04-27 | | 추천:7
심승현이란 작가를 좋아한다.
파페포포가 책으로 나오기 직전 인터넷으로 글과 그림을 접하고 반해버려 그의 책을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작년에 나온다던 파페포포의 세번째 이야기는 계속 미뤄지고, 드디어 프라미스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심승현의 세 번째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보지도 않고 구매를 하고 보니... -_-a 어랏...파페포포의 이야기아 아니다.
파페포포 시리즈 말고 다른 이야기의 글을 단편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내심...실망을 하여... 그렇게 기다리는 파페포포 시리즈는 아니나오고..에잇~ 잘 볼껄~하며 속상해 했었다.
^^ 그러나...왠일... 첫장부터 심승현 특유의 그림채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 한 편을 읽었다.
처음엔... 동화같은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읽고 나니 동화라기 보다는 일상적인 사람들을 비유해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햇님만을 짝사랑하며 살아가는 해바라기 소녀와 그 해바라기 소녀만을 바라보는 풀꽃, 많은 상처와 한계를 넘어선 눈 많은 그늘나비, 자유롭게 살지만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바람, 빛나보이지만 상처가 많은 해...
그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성격을 비유해서 표현한 듯 하다.
모든걸 포용하는 마음의 해바라기, 자신의 마음만 소중한 약간은 이기적인 풀꽃, 늘 평범하고 외롭다고 생각한 눈 많은 그늘 나비... 그들의 이야기에서 단편적으로 비춰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심승현씨가 파페포포와는 또 다른 마음에 잔잔히 적시는듯한 이야기 한 편을 만든듯 하다. ^^
☆─────────… ‥ 「 책 속으로 」‥ …─────────☆
이젠 잊혀질 때도 되었지만 떠나지 않는 건
기억이 사라질 때즈음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지.
숲의 기억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각자의 섬에 사는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고
떠난 자의 아픔을 지워 주네
─────────────────────────────── 〃★〃
" 맞아, 난 너무 슬퍼.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과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니?"
- 이곳저곳 떠돌다가 울고 있는 작은 네가 보였어.
남들에게는 평범한 것들도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면 특별한 의미가 되지
상대를 이해해야만 가질 수 있는 특권같은 거 말야.
하찮은 것에 행복해 하고, 소소한 것에 상처를 받는 마음의 특징을 알지 못한다면 네 마음 가득한 수심을 난 못 보았을 거야.
〃☆〃──────────────────────────────
꼭 가야만 하니?
- 응
내가 이렇게 슬퍼하는데도?
....
날 추억해 주겠니?
보이지 않는 것도 눈을 감으면 느낄 수 있다는 걸...
안녕...눈 많은 그늘 나비야.
이것만은 기억해줘
빛나는 게 전부는 아니야.
- 난 빛남 때문에 가는 게 아니야.
지켜야 할 약속 때문이지.
하지만 널 잊지는 않을께.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 〃★〃
생각해 보면
그리 나쁘지도 않았어.
마음의 바다에서 흘러나온 눈물이 멋진 추억을 꿈꾸게 했으니까.
뒤돌아 보면
아득한 기억처럼 들리겠지만 늘 힘든 것만은 아니었어.
이제는 작별해야 할 시간
여기 있는 나를 반겨줘.
아름다운 건 늘 함께하니까.
웃으며 눈꽃이 된 나를 두팔로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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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그리워 하고 너는 다른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너의 반짝이는 두 눈이 바라보는 곳에서는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고
나는 너에게 닿지 않는 목소리로 너를 부른다.
닿지 않는 목소리 대신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은
매번 너를 향해 내닫지만
그것은 외려 너에게 성가시고 귀찮아 너를 힘들게 하는 쓸모없는 먼지일 뿐
그렇게 너는 너의 시선에 머무는 곳에 있는 너의 노스텔지어를 향해 너의 시선을 보내지만
그 곳까지 너의 목소리는 내것이 너에게 닿지 않는 것 마냥 아주 작기만 하다.
같은 곳을 볼 수 없고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나를 향하는 관심어린 애정의 표현도 성가신 알레르기로 바뀐다
상대를 알지 못하고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경계하게 되고
긴장의 경계선이 제리코의 성벽처럼 가로막는다.
알면 사랑한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 뿐,
중요한 것은 잠시 시선을 돌려보는 것이다.
그 시선을 돌린 곳이 노스텔지어의 그림자도 닮지 않은 곳이라 실망할지 모르지만
그곳에 있는 하나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이해는 시작된다.
그러면 성가시기만 하던 꽃가루도, 귀찮고 짜증스럽기만 하던, 혹은 무덤덤하기만 했던
작은 존재의 신호들은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그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새롭거나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딘가 까마득히 먼 기억의 저편에서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에 이르는 먼먼 시간 속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일테다. 하지만 그것은 그때마다 기억은 슬쩍 희미해질 뿐.
나는 너를 그리워 하고 너는 다른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너의 반짝이는 두 눈이 바라보는 곳에서는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고
나는 너에게 닿지 않는 목소리로 너를 부른다.
따로 멀리 떨어져있는 듯,
그 막막한 거리를 두고 있는 섬같은 것들..
그 사이를 가득 메우고 있는 바다는 일견 단절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 바다를 매개로 관계를 맺고있는...
단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살짝 눈을 돌리고 마음을 열어
“알고자”하는 작은 관심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