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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로와 단군전길
단군전 주소를 들고 이곳 저곳 헤메다 보면 근처에 다다랐음을 암시해 주는 도로 표지판과 만나게 된다. 증평시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단군전 길이고, 증평역에서 철길을 따라 이어진 도로가 삼일로이다. 삼일운동 때 의미를 되세기기 위한 것이 증평역 일대의 삼일로이며, 단군전이 있는 당산 우측옆으로 난 샛길이 단군전길이라 보면 된다. 삼일로에서 동진아파트 옆으로 내려가도 단군전 담벼락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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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단군전의 입구 모습
아담한 언덕 위에 단군전이 있다. 증평단군전의 유래와 개천문의 선명한 태극 문양이 시선을 끈다. 관리위원회가 존재하는 곳은 그런데로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단을 올라서니 잔디를 깎는 예초기 소리가 요란하고 한쪽 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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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보수 중인 단군전
탁트인 넓은 마당의 저편에 단군전 본전 모습이 보인다. 눈에 익은 단군상이 모셔져 있고 기계소리 요란하게 어느 분이 열심히 잔디를 깎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자 기계를 멈추고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단군전의 기와가 오래되서 교체 중이고 다른 곳도 함께 손보는 중이란다. 깔끔한 사진을 담아가고 싶었지만 어쩌겠는가? 다음에 완공되고 나서 다시 촬영을 해야겠다.
대신 정원에 모셔진 단군할아버지상에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다른 곳에서 뵌적 있는 모습인데도 이곳의 단군상은 '통일기원국조단군상' 이란 명찰을 달고있지 않고 대신 단군상이라고 만 되어 있다. 삼배를 올리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어느 분들의 노고가 있었고, 단군전 봉찬회가 주관해서 단군상을 세웠다'하는 설명이 뒷쪽에 있다. 경비를 조달한 명단이 쭉 나와 있고 간단한 의미와 함께 부재를 달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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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전은 수리중
추석전에 수리를 끝내게 될 것 이라는 벌초하는 분의 이야기를 듣다가 안을 보고 싶어 본 전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안의 영정도 수리중이라 딴곳에 보관중이므로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했다. 어서 공사가 끝나 말끔하게 단장된 모습을 기대하며 어쩔수 없이 한번더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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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수가 담쪽에 있다.
무지하게 크진 않지만, 그다지 신성(?)스러움은 없지만 바깥쪽 길에서도 이 나무만은 잘 보이니 영락없이 신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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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문밖의 공덕비
단군전 앞 한쪽에 김기석 선생의 공덕비로보이는 비석이 서있다. 독립 운동가이자 단군전 초대 봉찬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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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의 소도 단군전
도심 한복판에 떳떳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것도 주변의 아파트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신성한 지역 소도이다. 늘 자리를 지켜준 봉찬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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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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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단군전
2주가 지난 뒤 말끔하게 단장을 끝낸 단군전 모습을 기대하며 다시 찾았다. 그러나 주차장에 차를 대기가 무섭게 굵은 빗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쓰고 봉찬회의 문을 두드려, 문을 들어서자 아직도 공사중이었다. 지붕을 덮고 있던 방수천을 걷어내고 깨끗한 기와가 올려졌지만 서까래와 단청을 보수중이었다.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자의 말씀을 듣다가 진행 상태를 보고자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진행 상황으로보아 개천절 행사전에 끝낼 요량인 것으로 보인다. 설마 개천절에도 이상태로 제를 드리지는 못할 것 아닌가? 비 내리는 단군전이 그래도 운치있고 정감이 간다.
관리자분의 말씀에 천진을 도난 당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십년쯤 전에 몇몇 도둑이 천진의 중요성을 사주받고 훔쳐내 일본에 팔아 넘기려다 검거된 적이 있다고 했다. 어떤 천진인지는 잘 모르지만 흥미를 끈다. 나중에라도 꼭 들러서 확인하고 싶은 것은 혹시 색다른 천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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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증평 단군전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증평IC --> 증평방향 좌회전 --> 증평군청사거리 우회전(증평역 방향) --> 삼일로(증평역 구내로 들어가지말고) --> 동진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고 아파트 옆으로 걸어 내려가거나, 단군전 길로 시장 쪽으로 내려가다 첫 골목에서 좌회전 --> 골목길 조금가서 좌측 언덕 쪽으로 자동차로 갈수도 있다. 충북 괴산군 증평읍 증평리 17번지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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