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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식으로 제 고민을 담고싶어서 표를 만들어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
제가 전공을 회계학과로 선택한 계기는, 보다 쉽게 취직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에 전공을 택하게 되었지만, 공부를 하는 내내 너무 어렵고 나에게는 맞지 않는 전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과를 하기에 너무 늦었어서, 그저 졸업이라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고 끝마쳤습니다.
경영대학내에 회계학과였기에, 경영수업들도 여러가지 들을 수 있었는데, 마케팅 수업, 경영기획하는 분야가 저랑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중략)
그동안 여러 대기업 또는 이름이 알려진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에 많은 서류들을 지원해봤고,
점점 6개월씩 지날수록 서류 합격 상황이 5개에서 3개, 3개에서 1~2개로 줄고 있습니다.
처음엔, Fashion 분야를 워낙 좋아해서 패션 대기업 회사에 경영지원이나 Fashion MD로 지원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래도 전공이 패션쪽이 아니고, 그 쪽 경험도 없다보니, 서류가 잘 붙지 않았습니다.
...................(중략)
강점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습니다.
외적인 면도 중요하다고 하는 요즘 현실에 외적인 자신감도 제로고 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토익부터 고득점을 따보자라는 마음으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5년 동안 다닌 미국대학 졸업이라는 특혜로 영어성적을 안 내도 됬기에 ㅠ
영어 토익성적이 800점대였지만, 그저 놔두고 있었거든요
무턱대고 취직했다가는, 직무가 안 맞아서 고생할 거 같기에 ㅠ 상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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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과 코리안 드림. 꿈은 컸지만 현실의 내 모습은 작게만 느껴질 때입니다.
점점 서류 통과도 잘 안되고 당연 면접 기회도 없으니 자신감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 막막함이 모니터까지 전해져 타이핑을 서둘렀습니다.
보내 주신 메일에 정보(상세경험)가 부족하여
조심스럽지만, 문제의 실마리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해서 의견 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님은 기업에서 볼 때 고학력도, 저학력도
아닙니다.
대기업 회계분야에 지원하기에는 공인회계나 IFRS와
같은 우대 자격증이 없습니다(맞나요?;;)
중소기업에 지원하기에는 처우 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해외파입니다.
더욱이 2년간의
공백으로 인한 나이는 양쪽 모두에게 부담입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 편하지 않다는 거 알아주세요 ㅠㅠ)
다음으로…
작은 정보를 몰라 타이밍을 놓쳤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패션MD는 섬유의 특성, 직물패턴
등 디자인 지식이 없으면 패션MD는 업무수행이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전공자가 아니면 채용이 어렵습니다. 비전공자의
경우 불어에 능숙하여 해외브랜드 런칭이 가능하산 사람을 채용합니다. 미국에서가
아니라 프랑스에서 학위를 받으셨다면 모를까..
혹시나
미련이 남아 있다면 완전히 내려 놓으세요.
그리고…
금융권은 당분간 채용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출신 채용은 늘어가지만, 4년제 출신 채용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아울러 해외파가 토익점수를 올리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넌센스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케팅이나 경영기획에 흥미가 있다고 하셨죠?
현재로서는
작은 경력(Approach Career)를 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회계 전공자인만큼 회계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장기적으로 재밌어 했던 경영기획 또는 전략기획 파트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회계는 경영에서 직급이 올라가고 업무가 고도화될수록 반드시 필요한 지식입니다.
취업보다는 커리어가 인생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취업으로 보면 약간은 늦었지만 커리어로 보면 빠른 나이입니다.
조급함에 휘둘리지 말고, 용기있는
한발을 내딛기 바라며. 동우쌤
첫댓글 자세한 답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ㅎ
일단 회계분야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글을 통한 만남이지만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