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이 글을 읽는 수업이 어느정도 진행 되었기에""
또 수업중 간간히 노랬말을 가르쳐 드렸기에 오늘은 수업이 끝난후 어머님들과
노래방을 갔다
노래방 책으로 제목을 찾는 법을 일일이 가르쳐 드리고 우리가 배운 노래를 신청해서
부르시라고 권유했다
소양강 처녀 , 섬마을 선생님 , 동숙의 노래 , 처녀 뱃사공 이 나오니까 어머님들이 마이크를 붙잡고
노래를 하시는데 음따로 가사따로'' ( 솔직히 난 듣기가 힘들었다 )
하지만 어머님들은 신이 나서 노래를 하시고, 아는 글자가 나오기에 음정 박자 무시 책읽듯
계속 부르시고, 너무들 좋아하시는데 , 내가 노래한곡 부르고 싶었지만 어머님들의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계속 가르쳐 드리고 짚어드리고''
조금은 힘이 들었다
솔직히 감기에 걸려 머리가 너무 아팠는데 우리 어머님들은 오늘을 기다리셨나보다
2시간을 노래방에서 버텨야만 했다
어머님들의 대부분이 노래방은 처음이라고 하신다
노래 찾는것도 모르고 또 글을 몰라 엄두가 안나셨다고''
비록 오늘 몸이 아파 힘들었지만 , 글을 읽을줄 알게되어 노래방가서 가사를 보고 노래를 한것이
무슨 큰상을 받은것 보다 더 좋다고 하시는 어머님들을 보니 그래도 행복했다.
다음에는 영화관에 가서 외국영화를 보자고 하신다.
자막을 읽어보시겟다고'''
글을 안다는게 이렇듯 큰행복이라는걸 오늘 새삼 느끼게 된 그런 하루 였다
출처: 인테리어25시 원문보기 글쓴이: happ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