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씨를 들여와 처음 심었던 곳,
관곡지이다.
이곳에서 들려주는 연 이야기를 들어보자.
몇채의 기와집이 정갈하게 서 있고
아담한 정원 한켠에 연못이 있었다.
이 연못이 조선전기의 농학자 강희맹이 연씨를 처음 심었던 관곡지이다.
가로 23m, 세로 18m의 작은 연못이다.
연꽃은
조생종이라 이미 7월초부터 피기 시작하였단다.
백련이지만
끝이 뽀족하고 빨간물이 들어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백련이 끝부분이 빨간색이 들었다가 점차 사라져 가는데
관곡지의 백련은 이것이 꽃잎이 떨어질때까지도 유지된단다.
하얀색의 연꽃잎이 기품이 있다.
한송이 뚝 따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드릴까?
백련잎은
쌈으로 싸 먹어도 좋을만큼 해도 없고, 맛도 좋다고한다.
예전에 한번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아마
연잎에 쌈을 싸면
10인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관곡지의 이름을 빌어
주변의 논들이 연꽃테마파크로 조성되어 있다.
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여러 연들을 키우고 있고 쉴곳을 만들어 놓아서 둘러볼만하다.
전국에서 이름난 자전거도로변이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지나가다 들러보는곳이다.
둥근철장대를 쳐놓고 각종 넝쿨식물을 올렸다.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것이 보기 좋았다.
나는 다양한 덩굴식물들을 심어보고 싶다.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만
수세미, 오이, 박, 호박 등등
포도, 다래 등등
이외에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덩굴식물들도 많다.
아빠가 빠진 가족이 놀러왔다.
미시엄마의 멋진 포즈
연꽃테마파크에는
세계의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고고하고 품위를 갖추었지만
실제로 그러한 연꽃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모양이 좋은 연꽃에는 사진사들의 카메라 주목을 받는다.
많은 사진사들이 연꽃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었다.
활짝 꽃잎을 펼친 모습이다.
수변지역에는 멋드러진 정자가 있어 쉬기 좋다.
중앙에는 물양귀비가 우리나라지도 형상으로 심어져 있었다.
물양귀비는
양귀비처럼 예쁘다고하여 붙인 이름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귀부인 답다.
속까지 다 보여준 연꽃
이제 꽃잎을 떨어트릴때가 가까운 것이다.
연꽃은
크고, 화려한듯 하지만 다른 꽃과는 구별되는 기품과 정갈함 우아함이 있다.
막 벌어지기 시작하는 꽃봉우리로 벌이 먼저 들어가고 있다.
고얀놈!
연꽃 무리 사이로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웃음소리와 해맑은 모습이 꽃보다 아름답다.
잠을 잔다는 수련
색깔도, 모습도 다양하다.
개구리 한 마리가 말린 연잎사이에 숨어 있다.
숨어있는것인지, 사람을 구경하러 나온 것인지
사진을 찍는데도 얌전히 있다.
물그림자 진
수련의 여러모습이다.
노랑어리연도 피었다.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에서 나올때 연꽃속에서 나왔다던가
부처님과 인연이 깊어 절에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연
진흙속에서 핀다하여 더럽고 추한 세상에속에서도 깨끗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비유되고
요즘에는 연을 소재로한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더도 덜도 말고
한세상 사는데
연꽃과 같이 기품있게 살아보자.
첫댓글 안녕하세요~
넘 오랜만이 되고 말았네요..ㅋ
어쩜 이리도 정갈하게 담아내셨는지요~
덧붙인 글들과 너무나 아름답게 담아낸 모습들이
조화를 이루어 즐감하고 갑니다.
저도 관곡지에 한번 다녀왔어요.
ㅎㅎ 저 연꽃으로 썀밥이라~
김밥으로 해도 참 좋을듯도 싶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