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랑 족이랑 꼬리랑 잡뼈랑 다 섞여있는 걸루 주문해서
고았어요.
혹시 고으는 방법을 모르실까봐 노파심에 방법을 좀 알려드리자면....
먼저 뼈덜을 찬물에 2~3시간 담가서 핏물을 뺀 다음에
씻어낸 뼈덜을 찬물에 넣구 끓여서 끓으면 그 물을 싹~~ 따라 버리세요.
냄새제거를 위해서 그리 해야 한다 하더군요.
그리고 뼈의 두 배 이상 되게 물을 붓고서
물이 끓으면 그제서야 뼈를 그 끓는 물에 넣고서
불을 뭉근하게 해서 대여섯시간 고아 주세요.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서 뼈를 건져서 다시 두세번 더 고아주는거지요.
두 세 번 째 고을 때는 두세 시간만 고아도 괜찮습니다.
세 번 고은 걸 다 한데 섞어 놓구 기름기를 제거해야 되는데요,
그 큰 통이 냉장고엘 절대루 안 들어가더군요.
물론 한겨울이라면 밖에 놔두면 기름기가 저절로 굳어져서 쉽지만요.
요즘은 아직 그정도로 날씨가 차질 않아서리....
그래서 전요, 윗물만 떠서 모아 냉장고엘 넣어 놓기를
두어번 했더니 기름기가 그런대로 잘 걷히더라구요.
그러고는 보관방법은 저도 잘 몰라서 그냥 밤에 한번씩 끓여놓았어요.
그러면 상하지 않잖아요.
그걸루 국수 삶아서 조금 넣고 파 송송 썰어 띄우고
소금이랑 후추 기호대로 타서 먹으면 설렁탕이구요,
그 국물에다가 스프를 반정도만 넣구 라면을 끓여먹어두 맛있구요,
이 요리 저 요리가 다 가능하답니다.
님... 좋은 저녁되시고 맛난 사골국물 함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