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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L.A.!"구호의 기원
이번 NBA 파이널에 맞추어 쓰기 시작한 ‘셀틱스와 레이커스의 라이벌전’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계신 여러 NBA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메일을 보내어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저로서는 감당하기가 힘든(?) 좋은 댓글을 달아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군요. 더 좋은 글로써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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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흐름이나 순서로 봤을 때, 매직 존슨 대 래리 버드의 글이 올라와야 했을 타이밍입니다.
그런데, 여러 농구팬들께서 여기 저기에 올리신 글들을 보고 난 후, ‘BEAT L.A.’라는 구호의 기원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BEAT
‘타도! 레이커스!’
우리나라 농구팬들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한 응원구호입니다.
앞으로 약 두 주 정도에 걸쳐서, 이 유명한 구호가 보스턴 셀틱스가 레이커스를 누르고 우승하기를 바라는 여러 팬들의 염원과 함께 연호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응원구호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를 아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미국 본토의 셀틱스와 레이커스의 팬들도 그 기원에 대해서 잘 모르더군요. 80년대에만 8번의 파이널에 올라 5번의 우승을 해냈던 매직 존슨의 레이커스, 특히 87, 88년 백투백으로 우승할 때의 전력이 너무도 강했어서 상대팀 팬들에 의해 생겨난 구호라는 분들도 계시고, 2000년대 초반 Three-Peat을 이룬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강력한 레이커스 때문에 생겨난 구호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하던 줄리어스 어빙과 식서스의 팬들이 만들어낸 구호였다고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듯한 글을 올리신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구호는 레이커스 구단이 워낙 강해서 생격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구호가 생겨났던 당시만 해도 로스 앤젤리스로 연고지를 옮긴 후의 레이커스는 72년과 80년, 딱 두 번 밖에 우승하지 못한 팀이었거든요.
이 단순해보이는 응원구호에는 훨씬 더 깊고 심오한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습니다.
보스턴 셀틱스는 이번이 20번째 파이널 진출입니다. 이 명문구단은 16번의 우승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리스 레이커스는 이번이 29번째 파이널 진출입니다. 그리고 이 레이커스 구단도 14번이나 우승을 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셀틱스 구단이 창단 된 지, 어언 62년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난 62년 동안 셀틱스나 레이커스가 NBA 파이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49회나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62년 역사에서 30회의 우승을 이 두 팀이 나눠 가졌습니다. 그리고 31회째의 우승도 이 두 팀들 중 한 팀이 가져갈 것입니다. 정확하게 50%의 NBA 우승이 이 두 팀 중 하나에게 간다는 산술적 결론이 나옵니다. 두 팀은 파이널에서 10번을 만났고, 상대전적은 셀틱스가 8승 2패로 우세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번의 우승은 레이커스의 몫이었죠.
셀틱스와 레이커스. 정말 명실상부한 NBA의 라이벌이자 양대산맥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굉장한 라이벌보다도 더한 라이벌이 NBA에 존재했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라이벌 관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두 팀 간의 라이벌 관계의 시작은 60년대 빌 러셀과 체임벌린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도시 간의 지역적 감정도 컸고, 여러 면에서 이 두 팀은 경쟁상대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70년대 들어서도, 하블리첵과 데이브 코웬스의 셀틱스가 빌리 커닝햄과 줄리어스 어빙의 식서스를 맞아 치열한 전쟁과도 같은 경기들을 반복하면서 이 라이벌 관계는 계속해서 유지가 됐습니다. 그러던 라이벌 관계는 1980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이 래리 버드를 드래프트하면서 (사실 버드는 1978년에 드래프트되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폭발을 해버립니다.
1980년 시즌을 시작으로 1987년 줄리어스 어빙이 은퇴하기까지 약 8년 간에 걸친 이 두 팀 간의 라이벌 관계는 미국 스포츠 역사에도 큰 획을 그었던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만큼은,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리 조차도 이들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 했다는 것이 스포츠 평론가들의 중론입니다. 그러나 레드삭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지를 못 해도 최고의 라이벌로 인정이 되듯이, 이 식서스와 셀틱스의 라이벌리도 NBA 파이널에서 만나지는 못 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라이벌 관계였습니다. 이 두 팀은 프리시즌의 시범경기에서조차도 두 번이나 패싸움을 벌일 정도로 못 말릴 앙숙지간이었거든요.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연속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 혈전을 치뤘던 이 두 팀. 1980년에는 최절정기의 기량을 자랑하던 줄리어스 어빙의 식서스가 초특급 루키였던 래리 버드의 셀틱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1981년에는 식서스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었으나, 투혼의 셀틱스가 5차전과 6차전을 모두 한 골 차로 잡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운명의 7차전에서 버드의 회심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둡니다. 1982년에도 식서스는 3승 1패의 우위를 먼저 가져갔지만, 셀틱스가 뚝심으로 5차전, 6차전을 다 잡으며 또 다시 승부를 7차전 보스턴 홈구장으로 가져갔습니다.
1982년의 시리즈는 식서스의 팬들로서는 1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습니다. 3승 1패의 우위를 또 다시 날려버리고 적지에서 맞아야만 했던 7차전. 이번에는 어떠한 전문가도 식서스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CBS 중계의 해설을 맡았던 빌 러셀도 1년 전에 이어 셀틱스가 또 다시 파이널에 진출할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모든 보스턴 관중들과 관계자들은 셀틱스의 파이널 진출이 마치 따놓은 당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들떠 있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AFKN을 통해 7차전 생중계를 지켜보던 저도, 마음속으로는 식서스를 응원했지만, 식서스가 이길 것으로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프로 3년차의 수퍼스타 버드와 노련해진 로버트 패리쉬, 케빈 맥헤일이 33세의 줄리어스 어빙에 비해 너무 커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습니다.
전반에 몹시 부진했던 줄리어스 어빙의 공격이 후반들면서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빙이 속공에 이은 덩크, 앨리우프, 페이더웨이 점퍼를 연이어 터뜨리며 식서스는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자기들 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했고, 보스턴 킬러로 유명했던 식서스의 2년차 슈팅가드 앤드류 토니의 장거리슛이 코트 전역에서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빙의 29점과 토니의 34점을 앞세운 식서스의 완승으로 경기는 종료되고 있었습니다.
1982년 5월 31일, 보스턴과의 7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징크스를 깬 줄리어스 어빙
117 대 105. 4쿼터 몇 초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 경기의 막판을 지켜보던 많은 셀틱스 관중들의 눈에서는 안타까움의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식서스의 벤치는 난리도 아니었죠. 경기가 아직 종료가 안 되었는데도 서로 얼싸안고 뽀뽀하고 춤추고... 아마도 전혀 이길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경기를 대승으로 이끌었다는 데에서 오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표현이었을 겁니다. 반면, 셀틱스의 벤치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패배를 인정한 버드는 분한 마음에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요.
NBA 역사에 길이 남을 감동의 순간이 시작된 것은 바로 이 때였습니다.
아주 작게..... 보스턴 홈관중 몇몇이 자진해서 어떤 구호를 연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설을 맡았던 빌 러셀과 딕 스탁턴은 잘 싸운 셀틱스 선수들에게 홈관중들이 응원을 해주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다고 나중에 회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응원구호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홈관중 몇몇에 의해 시작된 그 구호는 홈관중 전체로 번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외쳐댔습니다. 그 응원은 몇 분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빌 러셀이 딕 스탁턴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셀틱스 관중들이 식서스 선수들에게 뭐라고 연호하는지 들리십니까? 레이커스를 깨부수랍니다.” 이미 경기는 가비지 타임. 식서스의 승리와 셀틱스의 패배가 자명해진 순간에 들려온 보스턴 홈관중의 응원구호는 바로 “BEAT L.A.! BEAT
제 몸 전체에 짜릿한 전율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보스턴 홈관중들은 셀틱스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자신들의 최대 라이벌팀인 식서스의 파이널 진출을 축하해주며 그들의 건승을 빌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식서스를 같은 컨퍼런스 소속팀으로서 감싸안으며, 다른 컨퍼런스에서 올라온 레이커스를 부수고 우승 트로피를 동부로 가지고 오라는 뜻이 담겨 있었던 것이죠.
그것이 “BEAT L.A.!”의 기원이자 참 뜻이었습니다.
빌 러셀도 감격에 북받쳐 올랐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BEAT L.A.!”를 외쳐대던 보스턴 홈관중들의 눈에도 눈물이 보였습니다. 셀틱스가 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동시에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응원매너를 보여주고 있던 보스턴 홈관중의 성숙한 자세로 인한 감동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생겨난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이 광경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저의 눈에도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셀틱스와 식서스가 하나가 되어 레이커스에 대항할 준비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식서스는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 다시 고배를 마십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2승 4패로 파이널 시리즈를 마감한 줄리어스 어빙은, 경기가 끝난 후, 식서스를 응원해준 셀틱스 팬들에게 무척 감사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것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맨쉽이 아니겠습니까?
1984년, 버드의 셀틱스와 매직의 레이커스가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만났을 때, 보스턴 홈관중들은 2년 전에 자신들이 창조해낸 “BEAT L.A.!”구호를 다시 연호하기 시작했습니다.
“BEAT
요즈음은 단순히 레이커스를 부수고 이기라는 뜻으로 전락(?)하고 만 응원구호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파이널 1차전에서 연호가 되었던 같은 응원구호도 홈팀의 승리만을 염원하는 뜻으로 외쳐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1982년 5월 31일에 울려퍼진 이 “BEAT L.A.!”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스포츠맨쉽이 있었습니다. 우정이 있었습니다. 낭만이 있었고 의리가 있었습니다. 예의도 있었습니다. 진정한 승자로서의 자긍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도 강력했던 라이벌 관계가 있었습니다.
1982년 봄, "BEAT L.A.!" 6분 35초부터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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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잘 봤습니다. Doctor J님은 이번 파이널 어떻게 보셨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다음에 이번 파이널 분석글도 써주시길,
제가요... 파이널 경기 분석글을 쓸만한 역량이 안 됩니다.^^;;)
60년대의 빌러셀 시대도 그렇고 옛날 보스턴은 정말 멋진팀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연재(?) 정말 잘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그런 기원을 가지고 있던 구호였군요.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EAT L.A.!!! BEAT L.A.!!! BEAT L.A.!!!
와~ 대단하시네요.. 감동적입니다
레이커스 팬 분들중에는 레이커스가 단지 강해서 이런 구호가 생긴 것이라고 오해하시는 팬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기원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말이죠
저는 Doctor J 님의 글을 보기 전까지 매직의 백투백 우승 시절 이 구호가 생겨났다고 알고있던 사람이며, 레이커스팬인 사람입니다. Beat LA라는 구호는 쓰리핏 시절 떄 Kings와 Blazers, Spurs 등의 서부 라이벌리 팬들에게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고 알고있었구요. NBA팬분들 중 이 기원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될까요? 비단 레이커스팬이 아니더라도 레이커스의 강력함 때문에 Beat LA라는 구호가 생겨났다고 알고있는 사람이 반은 넘을 것입니다. Beat LA의 기원을 이글 보기 전부터 알고 계셨더라면 그 해박한 역사적 지식에 감탄하지만, 아니시라면 이런식으로 레이커스팬들을 격하시키지는 마세요.
더불어 좋은 글에 울컥한 마음에 까칠한 댓글 단 점 사과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B.MAMBA님, 너무 마음 쓰지 마십시오. 미국의 많은 레이커스나 셀틱스 팬들 조차도 모르고 있던데요, 뭐.^^
그 구호도 감동적이지만 Doctor J님 글이었기에 그 감동이 더 다가오는 듯 합니다. 정말 글 잘쓰십니다 ㅎㅎ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Doctor J님의 멋진 글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네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닭살돋고 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정말..
정말 Doctor J님의 이 해박한 지식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빌 러셀 曰, "You hear what the crowd is chanting to the Sixers? 'Beat LA'." 딕 스탁턴 曰, "Beat LA... That's great. Let's listen...." (<== 정말 멋진 중계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항상 닥터제이님 글읽을때마다 배우는 자세로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름이 돋네요... 소름이 돋을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덕분에 오늘도 좋은 이야기 듣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__)
이런 감동적인 기원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우정이 섞인 라이벌리.. 대단합니다 ㅠ 좋은글 잘봤습니다~ ^^
Beat LA의 진정한 주인공은 LA가 아니었군요...
저는 지금까지 82년에 마이클잭슨의 BEAT IT이 힛트하면서 그 시기와 맞물려 강력하던 레이커스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인용한 건줄 알았습니다..-.-;; 과거 천리안 통신 시절 당시 대학생이셨다는 어떤 분에게서 들은 말이였는데 그 분은 대체 그 출처가 어디였는지.. 완전 낚여있었군요 지금까지..-.-; 박사님,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하다못해 주위 몇몇 사람들에게 마치 대단한 걸 아는양 유식한 채 떠벌렸는데 이거 개망신이네요 ㅠㅠ 그 사람들이 이 글을 못읽게 되기를~~~~~!!! ㅎㅎ
하하. 그러셨군요. 마이클 잭슨의 Beat it 과 Beat LA를 연관시키기에는 두 문장에서의 Beat이 너무 의미가 다르죠. 'Beat it'은 '도망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하나의 숙어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서는 '꺼져버려'라는 뜻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러니까 'beat'과 'it'을 따로 떼어놓을 수 가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Beat LA'의 beat은 '두드리다' '때리다' '매질하다' '깨부수다'라는 뜻의 독립동사입니다. 숙어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레이커스를 깨부수라는 뜻의 동사로만 사용됐습니다.^^
이제는 제 영어공부까지 신경써주시다니.. 빨리 언제 한번 호주로 날라가 인사드리고 의부님으로 모셔야하는데.....
가슴이 짜릿해 오는 이야기로군요. 닥터제이님의 유려한 글솜씨 덕분에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승률은 식서스가 앞섰지만, 전력은 레이커스가 다소 우세했습니다. 당시에 식서스에는 믿을만한 리바운더가 없었어요. 스몰포워드인 어빙이 평균 7~8개를 잡아내기는 했지만요. 리바운드에서 식서스가 리그 꼴찌였던가, 밑에서 두번째였던가, 그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이즈 면에서 매직 존슨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80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무릎부상으로 은퇴한 198cm의 올스타 슈팅가드 더그 콜린스가 건재했다면, 어느 정도 해볼만 했을 겁니다. 그리고 80년대 초반의 동부는 벅스, 셀틱스, 식서스가 빅 3로써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시절이었어서, 누가 파이널에 올라가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기도 합니다.
아 정말 이런글 너무너무 좋습니다 비트 LA의 기원을 알고 가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런 깊은 사연이 있었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정말 Doctor J박사님덕분에 NBA에 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씩 새롭게 알아간다는게 정말 고맙고 백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비트LA구호가 2000년대초반 레이커스의 서부라이벌팀들 팬들에 의해 생긴 구호인줄 알았는데 이사실을 얼마전에 Doctor J님이 어떤글에 댓글로 쓰신걸보고 알았습니다... 이맛에 Doctor J님의 글만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거죠...^^
감동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존에 어떤 자료에서 봐서 알고있던 이야긴데... 다시한번 보니 새롭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잘 읽었습니다. 이제 NBA에 대해 알아가려던 찰나 이런 옛날이야기는 저에게는 까마득할 뿐이지만 참고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자료인 듯 싶습니다.^^
이야아 감동이네요.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코비빠이기에 쓰리핏 때문에 비트라가 생긴줄 알았다는^^
제가 이번 파이날서 엘에이를 응원하는것도 샌안과 같은 서부 컨퍼런스라서죠..(물론 코비 스스로 우승컵 드는걸 보고 싶기도 하지만서도...ㅎㅎ)
잘 읽었습니다 ~ ㅎ
와... 정말 최고입니다. 완전 우리 카페의 빛과 소금!!!
칭찬의 표현이 좀 과하시군요. 빛과 소금이라니...-_-;; 무슨 빛이 그리도 어두침침하고, 무슨 소금이 그리도 싱겁답니까? ^^;;
닥터제이님 닉네임만큼 참 훌륭한 글입니다.^^ 진정한 스포츠맨쉽 팬들의 자세를 보여준 아름다운경기네요^^
저도 이 82동부파이널 7차전에서 게임이 끝나갈 무렵 관중들이 "Beat LA!"를 외치는걸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그게 시초인 줄은 몰랐습니다 60~70년대부터 자주 사용되어온 구호인줄 알았죠 Doctor J님 덕분에 좋은 정보를 또 하나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BEAT L.A.!!! BEAT L.A.!!! BEAT L.A.!!!
좋은글 잘봤습니다. 박사님~~♡
아... Doctor J 님이 달아주신 댓글 타고 들어와서 읽어봤습니다.
정말 멋지군요. 전통이 살아있는 멋이랄까... 왠지 그런게 느껴지네요...
이걸 이제서야 알다니...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아직도 모르는 분들 많을텐데 어떻게 다시 메인으로 올렸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와보니, 동영상이 삭제되어 있었네요. 유투브 동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