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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연법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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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크랩 (목포기행) 물과 바람이 빚은 자연의 걸작품 목포 갓바위
현림 추천 0 조회 174 15.12.14 08: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목포기행) 물과 바람이 빚은 자연의 걸작품 목포 갓바위

강진에서 일박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행여 멋진 일출이라도 볼까 싶어

강진에서 서둘러 이른 아침에 목포 갓바위로 방향을 잡았다.

목포갓바위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지만 지금까지 들린 기회가 없어 미련만 가졌던 바위다.

목포 갓바위는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해안가에 있는 바위로

서울에서 목포까지 내려가는 거리가 그리 만만한 거리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목포 갓바위는 갓바위라는 이름 외에도, 초립암, 삿갓바위, 중바위 등 많은 이명(異名)이 있다.

불행히도 날도 흐리고 구름이 많아 멋진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은은한 아침햇살 속에서 물과 바람이 빚은 자연의 신비에 경이로움을 새롭게 느껴본다.

 

 

 

 

 

 

 

 

 

 

 

 

 

 

 

 

 

 

 

 

 

 

 

 

 

 

 

 

 

 

 

 

 

 

 

 

 

 

 

 

 

목포 갓바위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강의 하구에 위치해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풍화혈(타포니, tafoni)이다.

갓바위 일대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일찍이 입암반조(笠岩返照)라 하였다.

목포 갓바위는 2009427일에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 쌍으로 이루어진 갓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 속을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저질러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던 아들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 바위는 <아버지바위>,

작은 바위는 <아들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갓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삿갓을 쓴 사람의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래서 삿갓바위로도 불린다.

 

 

 

 

다른 하나는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그 일행이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갓바위의 암석은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화산재 입자를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입자가 크다.

주요 구성광물은 석영·사장석·미사장석·흑운모·견운모 등이며, 특히 석영과 장석이 우세하다.

갓바위 일대로는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바위에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풍화혈이 늘어서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습기와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영산강이 흐르고 있어 염분이 성장함에 따라 입자들이 암석에서 떨어져 나가는

염풍화작용을 받아 암석의 입상붕괴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갓바위 해안지형은 전형적인 침식지형으로 해식절벽, 해식대지, 풍화혈 등의 지형이 발달해 있다.

 

 

 

 

해식절벽은 수직적 경사를 보이고, 기저부는 파도에 침식되었으며 벌집모양의 풍화혈을 볼 수 있다.

풍화혈은 수분이 암석 내부에 스며드는 균열 부분에 잘 발달하는데,

풍화혈이 생기기 시작하면 햇빛에 가려진 부분이 주변보다 훨씬 습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풍화되면서

풍화혈의 규모가 커진다. 여기에 갓바위가 동남쪽을 향하고 있어

햇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풍화혈이 커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목포 갓바위의 원형이 점차 변형되어가고 있다.

 

 

 

 

갓바위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큰 것이 8m이고 작은 것이 6m 정도이다.

목포8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는 영산강변을 따라 해상보행교가 설치되어 있어 바다 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물위에 떠 있는 이 보행교는 길이가 298m20084월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밀물 때 약 1m 정도 올라왔다가 썰물 때에는 바닷물을 따라 내려간다고 한다.

 

 

갓바위에는 중바위가 있고 삿갓바위가 있는데 보통 삿갓 바위를 보고 중바위 또는 삿갓바위라고들 한다.

바다 쪽에 있는 바위가 마치 스님 두 분이 삿갓을 쓰고 있는 것 같다 하여 갓바위라고 부르며

중바위는 훌륭한 도사스님이 기거 하였다 하여 중바위라 전해지고 있다.

 

 

 

 

 

갓바위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진리를 깨달은 경지높은 도사 스님이 영산강을 건너

나불도에 있는 닭섬으로 건너가려고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과 지팡이를 놓은 것이 갓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월출산에서 도를 닦던 도사스님이 상좌스님을 데리고 목포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축지법을 사용해서 영산강을 건너려다 상좌중이 잘못 따라와서

건너지 못하고 돌로 굳어졌다는 얘기도 전해 내려온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아주 먼 옛날 목포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아버지의 약값을 벌려고 집을 떠나 돈을 벌다가 아버지를 돌보지 않아 그만 돌아가시게 되었다.

이에 자기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몇 날 며칠을 굶어가며 삿갓을 쓰고

하늘도 보지 않고 용서를 빌다가 돌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하여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風化穴; tafoni)로서

삿갓을 쓴 사람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풍화혈(風化穴; tafoni)

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요형(凹型)의 미지형을 풍화혈이라고 하는데,

풍화혈 중에서도 특히 암석의 측면(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을 가리키는 말이다.

풍화혈은 해안이나 화강암 산지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비가 내린 후 물이 괴거나 그늘이 져서 주변보다 습하기 때문에 입상붕괴가 선택적으로 촉진될 수 있는 부위에 형성된다.

또한 역암, 사암이나 석회암에서도 형성되며, 특히 건조지역에서는 이의 발달이 인상적이다

 

 

 

 

 

이와 같은 풍화혈은 노출암괴에서 수분이 암석내부로 쉽게 스며드는 부위(균열 등)에 발달하며,

스며든 수분의 부피변화로 야기되는 물리적 압력에 의해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이

보다 쉽게 입상(粒狀)으로 떨어져 나오는데, 일단 풍화혈이 생성되기 시작하면

이곳은 햇빛에 가려져 더욱 많은 습기가 모여

빠른 속도로 풍화되면서 풍화혈은 암석 내부로 확대된다.

 

 

 

 

목포해안 갓바위는 인위적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해역의 풍화환경에서 자연적인 과정으로 빚어진 풍화혈 상태의 자연 조각품이며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

 

 

 

 

 

 

 

 

 

 

 

 

 

 

 

 

 

 

 

 

 

 

 

 

 

 

방향을 달리해서 보니삿갓바위보다는 철모바위 내지 옛날 천사들이 쓰던 투구모양같다.

 

 

 

 

 

 

 

 

 

 

가운데 바위는 마치 큰 귀를 내려터린 코끼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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