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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 게 정상!
몸무게를 지탱하는 만곡
사람의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 이를 만곡이라 하는데, 척추가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S자 모양의 만곡 때문이다. 적당히 휘어져 있어야 스프링 작용으로 체중도 지탱하고 외부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척추의 4개의 곡선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겨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허리가 손상 당하게 된다.척추의 만곡은 처음부터 S자형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어머니 뱃속에서는 태아가 몸을 최대한 작게 구부리고 있기 때문에 척추의 만곡도 C자형을 취하고 있다. 그러다가 출생 후에 기기 시작해 고개를 들면서부터 목의 만곡이 생기게 되며, 걷기 시작해 허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 허리의 만곡이 생기는 것이다.목과 허리는 앞으로 휘어져 있어 전만이라 하고 등뼈와 꼬리뼈는 뒤쪽으로 휘어졌기 때문에 후만이라 한다.
일자목이 뭐야?
자세 불량한 사람 치고 허리 멀쩡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말은 접어두더라도 나쁜 자세의 습관이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만곡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경추(목뼈) 전만 소실과 요추(허리뼈) 전만 소실이다.예컨대 하루 종일 허리를 굽히고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은 허리의 전만이 소실돼 일자 형태가 되기 쉽다. 또 허리가 일자가 되면 목까지 영향을 받아 일자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일자목이 되면 목의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그마한 충격에도 맨 위에서 아래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도한 충격에 의해 퇴행성 변화까지 더욱 빨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일자목은 목 디스크 질환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디스크는 뼈 사이에 있는 연골로 된 조직으로 외부의 압력을 흡수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일자목의 경우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디스크 역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찌그러들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일자목은 항상 목이 뻣뻣하고 머리까지 띵해지는 증상이 생긴다.
전만의 소실은 평소 가지고 있던 나쁜 자세나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학생이나 사무직 회사원은 목을 숙이고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경추 전만이 소실되기 쉽다. 또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도 목의 전만을 펴는 작용을 하므로 좋지 않다. 그 외에도 소파나 의자 끝에 누운 듯이 걸터앉아 있는 자세나, 엎드려 책을 보는 것은 허리뼈의 만곡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일자목은 나쁜 자세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생긴 것인 만큼 평소의 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잘 교정되지 않는다.심한 일자목의 경우는 베개 대신 수건을 자신의 팔뚝 굵기로 말아서 목에 베고 자는 것이 뻣뻣한 목에 다시 만곡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평소에는 양손의 중지를 목 가운데에 대고 그 위 부분만 뒤로 젖힌 상태에서 1분간 있으면 목의 만곡을 만들어주는 역할뿐 아니라 뻣뻣한 목을 풀어주는 데도 효과가 좋다.
너무 휘어도 문제
만곡이 소실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휘는 것도 문제다. 이것을 과다전만증이라 하는데 그 증상은 허리 뒤쪽의 척추 관절이 너무 꽉 끼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과다전만증이 있는 사람은 똑바로 서 있을 때 배를 앞으로 쑥 내밀고 서 있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허리 뒤쪽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과다전만증은 임신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 그리고 배가 많이 나온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임신부는 체중이 불어나 허리에 갑작스런 부담이 가해지므로 허리가 앞으로 당겨지게 돼 과다전만증이 나타나기 쉽고, 하이힐을 신으면 배를 내밀고 걷게 되므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척추 과다전만증은 평소 허리를 펴주는 운동을 하거나 윗몸 일으키기로 배 근육을 단련시키면 효과가 좋다.한 곳의 만곡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부분의 만곡에도 영향을 끼친다. 다른 부분의 만곡도 이상이 생긴 만곡에 맞추기 위해 조금씩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척추가 좌우로 휘어진다면?
정상인의 척추는 전후로 S자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다. 그런데 척추가 좌우로 휘어지는 병이 있다. 병명은 척추측만증. 소아마비와 같은 신경이나 근육의 질환, 선천성 척추기형, 신경섬유종양, 척추감염 등이 척추측만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80∼85%의 척추측만증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수한 병이다. 이 질환은 남자보다 여자가 5∼7배 더 많고 특히 사춘기 또래의 여학생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대개 성장이 끝나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치료에 오랜 시일이 걸린다.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되면 척추변형을 바로잡는 보조기를 사용해 치료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척추의 휜 각도가 크지 않고, 아직 골격이 성장하고 있는 경우엔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척추의 변형으로 외관상 보기가 흉할 때나 보조기치료를 했는데도 좋아지지 않을 때, 또 변형각도가 40도 이상인 경우엔 수술을 해야 한다.
척추와 관련된 질병
척추 분리증
흔히 허리병은 나이 든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지만 10∼20대의 젊은 사람들도 허리병을 많이 앓는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 척추 분리증이다.척추뼈에는 위의 척추뼈와 서로 연결되는 상관절돌기와, 아래의 척추뼈와 연결되는 하관절돌기가 있다. 척추 분리증은 이들 두 돌기 사이의 좁은 부분이 분리되는 질환이다. 주로 요추 5번에서 많이 발생하며 운동량이 비교적 많은 10대 후반에 걸리기 쉬운 허리병이다.
척추 분리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노동, 그리고 직립 자세를 유지함으로 인해 허리가 받는 몸의 무게와 압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선천적 요인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척추 분리증의 발생 비율이 일반적으로 10% 미만인 반면 알래스카 에스키모 원주민의 발생 비율이 40% 이상이기 때문이다.증상은 어린아이와 어른에 차이가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허리 자체의 통증은 거의 없고, 무릎 마디의 뒤쪽에 있는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자세나 보행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인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허리 통증이 유발된다. 그리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괜찮은데 뒤로 젖히면 허리 한 가운데가 아프며, 환절기나 날씨가 흐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척추 분리증의 경우 진통제나 근육 이완제 같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분리된 부분을 고정시키는 수술로 치료한다. 그러나 X-Ray상으로는 척추 분리증이 있다 해도 실제로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허리가 약한 사람들은 항상 조심하는 것이 허리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전방전위증이란 척추가 해부학적으로 아래쪽 척추에 비해 앞쪽으로 미끄러져 나간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의 발생 비율은 전체 질환의 5% 정도이며 남녀간 발생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요추 5번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고, 요추 4번에서도 많이 발생한다.척추 전방전위증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5세 미만의 어린아이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요추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사소한 압박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척추 분리증이 선행 인자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척추 전방전위증은 증상이 척추 분리증과 비슷하다. 주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며 노동이나 운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져 때때로 다리에 운동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척추 전방전위증은 척추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앞뒤로 흔들리기 때문에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과다한 부담을 받아 디스크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로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분리된 부분을 고정시키는 수술을 한다.
퇴행성 척추염
허리병으로 고생하는 중·노년층들 중에는 낮에는 그래도 견딜 만한데,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힘들어서 바로 일어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퇴행성 척추염일 경우가 많다.퇴행성 척추염이란 나이가 들어 노화됨에 따라 척추도 함께 퇴화되는 현상. 기원전 4천 년경의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도 발견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이 질병은 발생 빈도도 상당히 높다.
그리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왜 퇴행성 척추염이 생기는가. 정상적인 추체는 네 귀퉁이가 둥그스름하고 디스크가 정상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노화가 되면 척추는 디스크 내의 수분이 빠져 나와 디스크판이 찌그러져 납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추체의 네 귀퉁이에 골극이 생겨 뾰족하게 돼 통증이 오는 것이다. 여기서 좀더 진행되면 상하의 추체가 이 골극에 의해 서로 연결돼 척추관 협착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증상을 알아보자. 퇴행성 척추염이 오면 허리에 사소한 외상을 입거나 조금만 삐끗해도 허리가 경직되고 아프며,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에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온다. 또 조금만 서 있어도 통증이 생기고, 오래 누워 있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다.퇴행성 척추염은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빈도가 높지만 반드시 나이가 많다고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허리를 계속 사용함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는 허리의 사소한 외상이나 잘못된 자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즉 허리를 다친 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제 때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퇴행성 척추염을 앓게 된다. 때문에 허리에 이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퇴행성 척추염의 치료로는 척추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아스피린 계통의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은 대개 젊은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아직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척추골 앞뒤에 있는 인대가 자꾸 석회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골반의 선골과 장골 사이 중 선장관절 부위에서 시작돼 점점 위로 번져 나가게 된다.X-Ray상으로는 인대가 석회화되어 뼈처럼 희게 보이며, 척추 전체는 마치 대나무처럼 보여 대나무 척추라고도 한다.
증상으로는 척추를 싸고 있는 인대가 석회화되기 때문에 척추는 움직일 수 없게 돼 허리·등·목이 나무 판자처럼 뻣뻣해지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허리를 굽히거나 좌우로 돌리기도 힘들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와 같은 증상이 느껴지면 혈액 검사나 X-Ray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발병 원인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힘든 편이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더 이상 발전되지 않도록 계속 치료해 주어야 한다.
칼슘, 목숨, 그리고 뼈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란 게 있다. 바늘 하면 실이 떠오르게 마련이고 정치와 비자금이 그렇고, 최불암 하면 의당 김혜자가 생각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바로 뼈와 칼슘이다.체내의 칼슘 중 뼈 속에 존재하는 칼슘의 양은 자그마치 99%. 이 사실만으로도 칼슘과 뼈가 얼마나 긴밀한 관계에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제 칼슘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몸에는 약 1㎏의 칼슘이 들어 있다
보통 성인의 몸 속에는 대략 1㎏의 칼슘이 있다. 칼슘은 음식의 섭취를 통해 소장에서 몸으로 흡수된다. 음식을 통해 들어간 칼슘이 몸에 흡수되는 비율은 대략 1/3 정도. 이렇게 흡수한 칼슘은 곧 신장에서 소변으로 나가버리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뼈에 남게 된다.몸밖으로 배출되는 칼슘은 하루 평균 대변으로 400㎎, 소변으로 200㎎ 정도다. 이 배출량을 생각하면 매일 적어도 600㎎의 칼슘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또 칼슘은 먹는 양의 반만 흡수되므로 결국 하루 1,200㎎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처음에 1㎏의 칼슘이 있다 해도 30대 이후에서부터 60세까지 그 반 이상을 잃게 된다. 오랜 기간 동안 50% 이상이나 준다면 골다공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평소 많은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
칼슘의 첫 번째 방은 말할 것도 없이 뼈다. 뼈는 칼슘 덕분에 단단하고 강해지며 무거운 몸을 지탱할 수 있다.칼슘의 두 번째 방은 혈액이다. 이 방은 작아서 뼈에 있는 칼슘에 비하면 농도는 겨우 1만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 칼슘의 특징은 그 농도가 아주 정밀하게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농도는 혈청 1㎗당 9∼10㎎보다 높거나 낮지 않게 조정된다. 만약 이 농도보다 높거나 낮게 되면 심장이 멈추거나 의식이 없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그럼 칼슘의 세 번째 방은 어디일까. 그 방은 바로 세포다. 그러나 그 농도는 혈액의 1만분의 1, 뼈의 1억분의 1에 불과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칼슘의 농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만약 농도차가 1만 배로 유지되지 못하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우리의 몸은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골모세포나 파골세포가 칼슘의 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기능이 약해져 오래된 뼈를 새 것으로 바꾸지 못해 뼈의 강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칼슘의 농도를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에 대해 살펴보자.
뼈의 칼슘을 혈액으로
칼슘 섭취 부족으로 혈액 중 칼슘 농도가 떨어지면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혈액 중 칼슘 농도가 빨리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 때 구조 대원으로 등장, 혈액 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부갑상선 호르몬이다.부갑상선 호르몬은 말 그대로 갑상선의 상하좌우에 붙어 있는 부갑상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혈액 중의 칼슘 농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부갑상선이 이것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부갑상선 호르몬이 뼈에 작용하면 우선 골모세포에서 파골세포로 정보가 전해지고, 파골세포가 뼈를 파괴해서 혈액으로 칼슘을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농도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부갑상선은 다시 그 정보를 받아들여 부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멈추게 된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그 기능이 강해진다. 여성은 원래 섭취량이 적은 데다가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에스트로겐이 폐경에 의해 감소하면 칼슘의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고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칼슘 부족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부갑상선 호르몬의 기능은 더욱 강해진다.
혈액의 칼슘을 뼈로
혈액 중의 칼슘이 부족할 때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많을 때도 문제가 된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혈액 중 칼슘 수치의 부족함을 채우는 호르몬이다. 이와는 반대로 혈액 중 칼슘 수치의 과잉을 막는 또 다른 호르몬이 있다. 혈액에 칼슘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호르몬의 이름은 칼시토닌이다.칼시토닌이 뼈에서 혈액으로 흐르는 칼슘을 막는 방법은 파골세포의 작용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파골세포의 작용을 멈추게 하면 뼈의 파괴가 중지돼 혈액으로 빠지는 칼슘량이 줄고 혈액 중 칼슘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몸의 칼슘량은 부족해져 부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하는 장소는 늘어나지만 칼시토닌의 작용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장어는 진짜 뼈에 좋을까
칼슘만 놓고 보자면 물고기만큼 부러운 동물이 없다. 물고기에게는 칼슘이 부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일까. 이유는 바닷물 속에 혈액의 5배 농도의 칼슘이 있기 때문. 즉 혈액 중에 칼슘이 부족하면 아가미 호흡으로 얼마든지 칼슘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칼슘이 넘쳐서 문제가 되면 되었지, 부족할 수는 없다.때문에 물고기는 칼슘 부족 방지보다 과잉 방지 기능이 더 좋다. 그 예로 칼슘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부갑상선이 없다. 하지만 칼시토닌 새후체라고 하는 곳이 많다. 이것은 사람의 갑상선에 있는 칼시토닌보다 훨씬 강력해 연어나 장어의 칼시토닌이 골다공증 치료 제제를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
비타민D를 보충하자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지 않게 하는 기본적인 행위는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다. 섭취한 칼슘을 소장에서 흡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 있다. 이 호르몬이 활성형 비타민D다.활성형 비타민D는 강력한 비타민D 작용을 가진 호르몬이다. 음식의 섭취나, 자외선을 받은 전구물질이 변해서 생긴 비타민D가 신장에서 변해 만들어진다.
활성형 비타민D가 하는 중요한 일은 앞에서 언급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것과 부갑상선 호르몬과 협력,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역할이다. 그 밖에도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세포와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고, 면역이 잘 되도록 해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등 활성형 비타민D의 역할은 막중하기만 하다.그러나 활성형 비타민D는 칼시토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기능이 저하된다. 노인의 경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비타민D의 섭취량도 줄어들어 자연히 활성형 비타민D의 양도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이겨내기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뼈가 약해지게 마련이다. 뼈를 만들어 내는 골아세포가 노쇠하고 각종 호르몬의 기능에도 장애가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실해지는 뼈를 그냥 방치할 수도 없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몇 가지 상식을 알아보자.운동에서 오는 물리적 스트레스는 골아세포 기능을 돕는다. 다시 말해 적절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부위는 뼈가 많이 생기고 그렇지 못한 곳에서는 뼈가 흡수되는 것이다.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하면 뼈가 많이 생겨 굵어지고 튼튼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뼈가 가늘고 약해져 골 손실을 가져온다.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도 뼈의 칼슘이 부족해진다. 그 이유는 이렇다. 단백질이 많은 육류를 섭취하면 산성 아미노산이 분비된다. 결국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피가 산성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 때문에 피의 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알카리성인 뼈의 칼슘이 소비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고기를 적당이 먹을 것.사골은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옛 어른들은 뼈가 약하다 하면 사골을 푹 고아 그 국물을 시도때도 없이 마시기 일쑤였다. 그런데 사골은 뼈에 효과가 별로 없다. 사골에는 칼슘보다 인과 지방질이 더 많기 때문이다. 칼슘 없이 인만 많으면 뼈가 약해진다. 인이 너무 많아지면 많아진 만큼의 인을 소변으로 빼내기 위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하는데, 그러면 덩달아 뼈 속의 칼슘까지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차라리 사골보다는 단백질 등 여러 영양소가 있는 곰국을 먹는 것이 훨씬 낳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
1일 칼슘 권장량인 1,000㎎은 별로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특히 노인의 경우 하루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우유 5컵에 해당되는 양을 섭취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칼슘의 소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칼슘 제제를 먹는 방법이 좋다.그밖에도 담배와 술은 골아세포의 독성으로 작용해 뼈 생성의 장애가 된다. 그리고 식물에스트로겐이 많은 콩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음식물 중 그 대표로 꼽히는 것으로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 주신 분: 이인주 성바오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정윤석 아주대병원 내분비과 교수, 신준식 자생한의원 원장, 김덕희 연세대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김영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
앗! 뼈가 부러졌다
의학적 용어로 골절이란 뼈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다. 쉽게 말해 뼈가 부러졌거나 금이 간 상태가 골절인 것이다. 골절은 그 정도에 따라 부러졌을 경우 완전 골절, 금이 갔을 경우 불완전 골절로 구분한다. 골절 방향에 따라 횡상(가로로 부러졌을 경우), 사상(사선으로 부러졌을 경우), 종상(세로로 부러진 경우)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또 손상된 이유에 따라 직접 외력에 의한 골절과 간접 외력에 의한 골절로 나눌 수 있다. 직접 외력에 의한 골절은 순간적인 힘에 의해 뼈가 부러지는 타박골절이 대부분이며, 그 대개가 가로로 부러지는 횡상이다. 간접 외력에 의한 골절에는 골다공증·골종양·골염 등으로 약해진 뼈가 부러지는 병적 골절과 회전력에 의한 회전 골절, 압박에 의한 압박 골절 등이 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일정한 부위에 반복적으로 피로가 쌓여 뼈가 부러지는 피로 골절도 간접 외력에 의한 골절이다. 오랜 시간 동안 행군을 하는 군인의 발가락이 땅과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피로에 의해 부러지는 것이 피로 골절의 좋은 예다.그렇다면 부러진 뼈는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붙게 되는 것일까. 먼저 뼈가 부러지면 1∼2일 동안 골막과 주위 혈관들이 파열되면서 광범위한 출혈이 일어난다. 주변의 뼈 조직도 출혈과 괴사가 발생한다. 그 후 뼈가 부러진 자리에 고인 피가 굳어 피떡을 형성하고 염증세포가 자라는데, 부러진 뼈는 피떡에 의해 붙는 것이다. 부러진 뼈가 복원되려면 대략 4∼40일이 걸린다.장기 조직들은 대부분, 다친 후 치유될 때 원래 조직과 매우 다른 자국이 남는다. 그러나 뼈는, 골절이 치유될 때 원래의 뼈조직으로 치유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도움말: 서정국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디스크의 본명, 추간판 탈출증
척추와 관련된 질환의 대명사는 뭐니뭐니 해도 디스크다. 평소 허리가 아파 고생하는 사람이 병원도 가지 않고 ‘나, 디스크인가 봐’하고 말할 정도로 디스크는 어느새 친숙한 병이 되었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이 말은 틀린 말이다.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라 척추에 있는 조직의 이름이기 때문이다.척추는 여러 개의 뼈들이 연결되어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몸의 중력과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로 된 조직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디스크, 추간판이다.
추간판은 목뼈 제 1, 2번을 제외한 각 척추뼈 사이에 총 23개가 존재한다. 안쪽으로 약 80%의 물로 된 물렁물렁한 수핵이 있고, 겉으로는 수핵을 감싸고 보호하는 섬유륜이 있다.추간판은 전후좌우로 튼튼한 인대 조직에 둘러싸여 있어서 좀처럼 밀려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척추뼈가 비뚤어지게 되면, 마치 고무 풍선의 한쪽이 밀려 커지는 것과 같이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눌려서 찌그러지게 되고 벌어진 쪽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이렇게 과다하게 밀려난 추간판이 오랫동안 신경근을 자극하면 신경근이 붓고 찢겨져 통증이 온다.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 이른바 디스크, 본명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비스듬히 앉으면 추간판 탈출증이 온다
추간판 탈출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한 가지로 딱 꼬집을 수는 없다. 오랫동안 허리에 무리를 줘 오는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수분이 빠지면서 납작하게 찌그러져 퇴행성으로 올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나쁜 자세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나쁜 자세가 습관이 되면 척추를 받치고 있는 골반이 기울거나 뒤틀리게 되고, 그러면 그 위에 놓인 척추도 따라서 제 자리를 벗어나게 돼 추간판 탈출증이 생기는 것이다. 뭐든지 받치고 있는 기초가 튼튼해야 나머지도 제대로 되는 법이라고나 할까.또 10대나 20대의 경우 과격한 운동으로 외부 충격을 받거나, 함부로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 척추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추간판 탈출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나깨나 허리 조심!
예나 지금이나 허리 아픈 것처럼 고생스러운 일이 없다. 움직임이 불편해 온몸이 처지고, 또 남자의 경우 잠자리에서 눈치 보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하지만 요통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인데도 불구하고, 아팠다 괜찮아졌다 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그러나 그냥 방치하면 디스크가 밀려나 고질적인 디스크 질환이 발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확실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허리의 디스크 질환은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와 통증이 생기는 병이라 당연히 허리가 아플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허리뿐 아니라 엉치, 다리 등 신경이 연결된 곳까지 통증이 전달되는 것이다. 때문에 허리가 아프면서 엉치나 다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허리 디스크 질환은 자기 공명 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특수촬영으로 검사를 해야만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대부분 물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주종을 이루는데, 그래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허리병은 인간만이 앓는다
사람은 두발로 서서 걷게 되면서 손의 자유로운 활동이라는 크나큰 혜택을 얻었다. 하지만 혜택이 있으면 감당해야 할 몫도 주어지는 법. 두발로 걷기 때문에 인간만이 앓게 되는 병이 몇 가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허리병과 치질.네 발로 걷는 동물들은 몸의 체중을 네 다리로 분산시켜 지탱해 허리가 체중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어떤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두 다리로 걷기 때문에 체중은 일단 허리에 부담을 주고 나서 다리로 지탱된다. 결과적으로 다른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디스크 같은 허리 질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에게 허리병이 많은 것도 바로 이 이유다.
치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의 경우 항문이 머리 높이와 비슷한 높이에 있지만 사람의 경우는 훨씬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혈관이 많은 압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압력으로 인해 정맥이 부풀어올라 생기는 것이 치질이다.하지만 어쩌겠는가. 치질이나 허리병은 다 인간으로 태어난 업(業)인 것을.
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다!
한국 갱 영화를 보면 팽팽히 대치된 격투 직전의 초긴장 상태에서 주인공이 취하는 동작 중 하나가 손가락 마디를 한 번씩 안쪽으로 꺾는 거다. 그러면 신기하기도 하지, 손가락 마디에서 우두둑,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난다. 어디 그 소리가 비단 영화에서만 듣는 소리인가. 대개 남자들의 평소 습관 중 하나가 손가락을 꺾어 뚝뚝 소리를 내는 것이다.그런데 왜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손가락 관절이나 척추 관절에 있는 나이트로겐 용액 때문. 손가락을 꺾는 등 본래의 관절이 움직이는 방향과 다른 쪽으로 젖혀지면, 갑자기 관절 안의 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이때 액체 상태의 나이트로겐이 기체가 되어 소리가 나는 것이다. 맥주나 콜라병을 딸 때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내 허리는 내가 고친다 |
자기 자신에게서 출발하지만 결국 자신만이 끝낼 수 있다는 허리병.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디스크도 약 90% 이상이 자연치유가 되고 있다. 물론 약물이나 시술의 도움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요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허리 때문에 괴롭다면 정성을 조금만 기울여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정성에 감동할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글·임정미 기자 tank12@mediland.co.kr |
요통의 80% 이상이 허리 주변의 근육에 손상을 입고 발생하는 경우다. 따라서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통해 치료를 돕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요통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우선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요통체조를 소개한다. 간혹 성급한 사람들이 요통체조에 대한 효과를 불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통체조는 하루에 30분 이상, 석 달 정도 꾸준히 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운동으로 아픈 허리를 돕는다 |
만성요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권장할 만한 운동으로는 ‘빨리오래걷기’ 가 1순위다. 이 방법은 98%의 만성요통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과가 보장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빨리 오래 걷는 운동은 허리의 유연성과 허리 근육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빨리오래걷기는 보통 1주일에 4회, 30분 정도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등산도 요통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단 배낭은 매지 않도록 하고, 경사가 낮은 산을 택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절 이상이나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는 실내 자전거 타기가 좋다. 자전거는 척추관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영은 이미 알려진 대로 물 속에서는 중력에 의한 체중부담이 없기 때문에 만성요통환자들에게 있어 더 없는 운동이다. 단 접영은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이 반복돼 요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천천히 오래하는 배영은 좋다. 누운 자세로 하기 때문에 허리통증에 가장 빠른 치료효과를 보이는 영법 중 하나다. 통증이 심한 시기가 아니라면 평소 다리를 바닥에 붙이고 하는 팔굽혀펴기나 양 무릎을 세우고 30도 정도만 윗몸을 일으키는 윗몸일으키기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배드민턴, 테니스, 볼링, 골프 등은 비교적 가볍게 보이지만 허리가 비틀려 척추에 충격이 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
종종 요통을 경험하는 사람이든 요통신입생(?)이든 하루 이틀 지나면 ‘낫겠지’라는 방심은 금물이다. 요통은 일시적이든 만성적이든 고통이 심하고 행동에도 많은 제약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통은 초기에 잠재워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요통을 이렇게 달랠 수 있다.
우선 누워서 쉬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척추로 가는 체중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누워서도 다리를 올려 허리가 펴지도록 한다. 침상은 일반적으로 딱딱한 편이 좋으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약간 쿠션이 있어 누웠을 때 척추관이 넓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거나 외상에 의한 요통이라면 얼음찜질을 해 주는데, 이 때 생각 없이 온찜질이나 열 치료를 한다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열 치료는 3일 이후에나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반듯하게 누워 있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면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새우잠 자듯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다. 단, 엎드리면 오히려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엎드리지 않도록 유의한다.누울 때 방바닥과 침대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일반적으로 침대가 도움이 된다. 눕거나 일어날 때 침대가 바닥보다 허리에는 무리가 덜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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