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행하시고 그것을 성취하시는 주님과 늘 소통하길
원하는 현이”의 편지, 주사랑 82호 PTL!
사랑하는 동역자님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많은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 2020년도 어느덧 4개월째 접어 들었습니다. 3월 말에는 일본으로 출국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계획은 아니셨나 봅니다.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로 인해 초비상 사태에 이르렀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 그리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 전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4월 30일까지 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출국을 하지 못한 것도 출국하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계와 가정과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들도 교회 예배당에서의 예배나 모임을 거의 중단한 상태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에 주님의 긍휼하심을 위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을 위해.. 코로나 종식을 위해.. 교회가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도제목을
보내주신 동역자님은 기도수첩에 적어 놓고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저와 일본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 한 분 한 분을 위해 그리고 파송교회와 후원교회/단체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임마누엘그리스도교회(사역교회 in 삿포로)
OMF
홋카이도 대표(Samuel Figilister)
선교사님으로부터 3월 중순에 연락이 왔습니다. 4월부터
임마누엘교회의 새로운 담임목사로 츠타다 목사님(50대)이
부임해 오시는데 4월초에 스카이프를 통해서 목사님과 연락하자구요. 목사님의
취임식은 4월 둘째주나 셋째주에 가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계속 일본에서의 연락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3월말에 보내야
되는 기도편지를 지금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마 일본의 교회 상황이 어렵고 또 8월에 홋카이도 대표(Samuel) 선교사님 가족이 일본에서의 사역을
그만두고 본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저한테 연락할 여유가 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더구나 츠타다 목사님은
다른 지역에 계시다가 사역을 위해 4월부터 삿포로에 오셨기 때문에 낯선 지역에서 낯선 교회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구요. 그래서 협력선교사인 저와 앞으로의 협력관계를 위해 소통을 하려고 해도 교회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목사님의 입장을 생각하면 저와 소통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출국하려고 제가 계획했던 때(작년 11월)보다 6개월정도 더 한국에 머물면서 기다림과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사실
처음엔 초조한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이제는 주님의 뜻과 계획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때를 놓치지 않도록 인내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도
삿포로 생활에 잘 적응하시고 교회와 성도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비자 갱신
작년까지만 해도 비자(재입국비자)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재입국허가의 유효기간이 5월 9일에
끝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일본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비자가 무효화됩니다. 만일 5월 9일까지 출국을 하지 못하면 한국에서 새롭게 비자 신청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상황이 복잡해지게 된답니다. 일본 입국금지 조치가 풀려
5월초에 출국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사이버 신학공부
3월부터 사이버로 신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상담에 대해 공부하고 상담과 관련된 저서들을 읽고 또 상담을 하다보니 영적으로 좀 침체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말씀으로 다시 힘을 얻어 재충전해서
일본 영혼들을 복음 안에서 잘 양육하고 싶은 마음에 신학 공부를 다시 하게 된 것입니다. 2000년
11월에 호주 신학교(Sydney Missionary &
Bible College: SMBC)를 졸업하고 거의 20년만에 다시 신학을 공부하게 되니
예전의 뜨거웠던 믿음의 열정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두 분의 멘토가 있습니다. 죠지 뮬러와 허드슨 테일러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사신 분들이지요. 주님이 저에게 주신 믿음의 담대함을 가지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오직 믿음만을 가지고 호주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지요. 다른 사람이 볼 때 그것은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으면서 어떻게 외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느냐고, 바보가 아니면 미친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사람의 음성보다 하나님의 음성이 더 들렸기에 남들이 생각하는 무모한 도전을 과감히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에게 있어 그것은 믿음의 순종이었지만 말입니다.
그 결과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을 비웃기라도
하시듯 호주에서의 4년간의 학비와 생활비를 신실하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사실 시드니에 있는 SMBC에서 1년간 영어훈련을
받고, 신학본과에 입학하려고 할 때, 신학교 학장님(Dr. David Cook)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비에
관한 것 때문이었지요. 학장님과의 대화는 짧았습니다.
학장: 누가
학비를 지불하나요? (Who is going to pay for your student fees?)
나: 우리
아버지요. (My Father.)
학장: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세요? (What does he do?)
나: 그
분은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He is my heavenly Father.)
학장: .......
학장님은 제 대답에 잠시 침묵하신 후에, 저의 설명을 듣기를 원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드렸지요. 내가 이곳에 온 것은 내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라고.. 말씀을
제대로 배워서 일본 영혼들에게 바르게 전하기 위해서라고.. 난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지만 주님께서
날 이곳에 부르셨기에 그 분께서 나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실 줄을 믿는다고.. 만일 그 분이 공급해
주시지 않는다면, 아무런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버벅거리는
영어로 설명을 했지만 학장님은 제 말 뜻을 이해하시는 듯 했지요. 물론 조금 충격을 받으신 듯했습니다. 그리고는 역시 저보다 더 믿음이 있는 분이셨기에 저를 그 신학교에서 공부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저 같은 학생만 있다면 그 신학교는 혼란스러워 질지도 모르겠지만요(^^;).
오직 믿음으로
사실 제가 유학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성경을 읽으면서 제게 주신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미현이]를 기뻐하시면 [미현이]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미현이]에게 주시리라” (민수기 14:8).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주위의 어려운 여건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느냐 기뻐하지 않으시느냐에 달려있다는 것.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기뻐하시기에 그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저의 모든 필요를 신실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호주에서의 4년간은
저에게 있어 광야학교였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그 분의 성품을 배워가는 시간이었지요. 제가 배운 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 김미현의 연약함이었습니다. 그
광야학교는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사이버 신학교이지만 다시 시작된 신학공부를
20년전의 그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모든 시간을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온전히 사용되길 기도합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온갖 고난을 당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주 예수의 보혈로
새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저의 어머니(86)도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확실히 고백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어머니와 계속해서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온라인 예배가
끝난 후에는, “어린양이 예수냐”고 묻기도 하셨어요. 그래서 구약의 유월절 어린양에 대한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계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 분의 능력을 누리며 남은 생을 사시는 어머니 되시길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오직 믿음과 기도로/ 100명의 기도 동역자
4기 사역을 위해 100명의 기도동역자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도편지를 읽고 계시는 100명의
기도 동역자님.. 선교사역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와 관심이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기도에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하는
거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There is
power in prayer. When a man works, the man works. But When the man prays, God
works.) - Angus Buchan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