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2기통이자 최대배기량인 미라쥬250이 데뷔한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서 본격 대형 퍼포먼스머신 650엔진이 나온지도 만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불모지에서 효성의 노력은 결실을 보았고 , 불티나게 팔리는건 아니지만 이미 250트윈 및 650 퍼포먼스머신으로는 세계적으로도 입지를 굳혔다고 볼수 있습니다, 코멧250은 이미 가와사키의 닌자250과 쌍벽을 이루며, 작년 반짝출시를 누렸던 단기통 cbr250r을 저만치 뒤로 멀리두고 두 대항마가 시장을 좌우하나봅니다
s&t로 넘어간이후 오히려 모기업땜에 자금사정이 좋을줄 알았는데, 웬걸 ... 주판알 잘 두드리는 수익성 극대의 기업인지라, 오히려 그전 가난했던 효성보다 더 개발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대략 5년간 대형기종 개발이 전혀 없었습니다 ---> 스트로크만 키운 670cc 엔진을 신개발이라고 할순 없죠! ... 기업으로선 당연한 행보인데, 열렬한 팬을 많이 확보한 효성에게는 오히려 쥔을 잘못만난건지?
라인업주기가 요즘같이 짧은시대에선 10년간 같은 엔진으로 욹어 먹는것은 이 시장(모터사이클)에선 좀 위험해 보입니다, 수익성 연연하다가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흐름을 못 탈수 있기 때문이죠 ... 크루져같은 저속엔진이야 장기간 라인업이 많지만, 퍼모먼스시장에서 10년이면 ... 사실상 많이 위험하다 하겠습니다~
어떡해서든 효성, 아니 에스엔티는 대형신제품 개발해야, 장기적으로 버티던 수익을 극대화 하던 할것입니다, 지금은 250/650 축적된 시기라 찍을수록 남겠지만, 그것도 얼마 안가 약빨 다 떨어지면 걍 도태된다는 얘기고, 우리 국산라이더들의 유일한 희망이 사라질 위험이 있기땜이죠, 대림은 원래 기대를 안하고~
얼마전 언급한적 잇지만, 초고성능 리터급 v-twin 같은 모델은 기존의 듀카티나 독일계 KTM정도의 실력자외에는 효성으로선 사실상 벅찬시장 입니다 ... 엔진개발도 너무 어렵고, 시장성도 그 높은 장벽에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땜 이겠죠!
현행 ST7의 DOHC 고성능 수냉식 트윈엔진이 제작비가 더 들겠습니까? 아니면 배기량은 두배지만 심플 공냉 OHC의 저회전형 트윈엔진이 더 들겠습니까? ... 전자가 더 들것으로 봅니다 ... 왜?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고, 2008년도에 국내수입상이 들여온 2007년식 인투루더1500 이 수입완제품해서 소비자가격이 1300만원 이었습니다 ... 분명 수입인데도, 통관비 핸들링차지 마진 다 포함했을 텓데도 1300만원! ... 800만원의 국산 st7출시 1년전 일입니다
원가 따져본다면 아마 st7과 일본에서 만든 인투루더1500 을 단순 비교해봐도 st7보다 결코 비쌀수 없는게 인투루더1500 이죠!
그럼 그 인투루더1500은 그냥 만들었냐? ... 80년대 VL1400 공냉식 퍼포먼스 대형크루져 인투루더1400이 10년 훨씬이상 나름 북미시장에서 제법 많이 팔린 장수모델이고 그 엔진을 고대로 스트로크 확대한게 인투루더1500 공냉엔진 입니다 ... 천상 토크빨로 나온~
1500 유저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한결같습니다 ... 오일교환 외에는 할일이 없고 센터에 갈일이 전혀 없을정도로 튼튼한머신 이라고~ ... 저도 지난주 실차1500을 시승해본결과 매우 실감했습니다, 99년식 13년이나된 머신에 오일흔적 하나 비추지 않고 여전히 괴력을 뿜어 내더군요 ... 그야말로 "방탄엔진"
워낙 첨예한 초고성능 스포츠머신의 기술력의 회사라서 ... 이렇게 심플하고 저회전의 엔진개발은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라서 그런 어마어마한 내구성의 엔진을 만들수 있나 봅니다, 하긴 0.001초에 목숨걸고 10g의 중량에 목숨거는 기술집단이 이런 대형 저회전 공냉엔진이야 ... 아마 누구보다도 그런 크루져엔진은 수월하게 잘 만들수 밖엔 없겠죠!
스즈키 수입산이 1300 이면 아마도 효성또한 오히려 그 가격이하로 나올수 있을겁니다(예: 1100만원)
물론 기술축적이나 자본축적이 스즈키와 같지않은 효성이기에, 같은값(1100만원)으로 장담할순 없지만, 그래도 오히려 st7의 700cc 퍼포먼스엔진보다는 수월하고 코스트도 별 무리 없다는게 예상됩니다
유럽을 제외한 북미 및 아시아는 현재 대형 크루져에 열광해 있습니다, 충분히 시장성이 있으리라 보입니다
sv650과 거의 모든부분이 유사한게 효성의 gt650 엔진이라서 애시당초 그들 엔지니어들의 힘을빌어 개발해 오히려 지금은 gt650의 점유율이 만만치 않을정도가 됐는데
이참에, 마침 라인업 사이클도 거의 수명이 다 되어가는데, 스즉히와 잘 협의해서 효성에서 st15 으로 재탄생한다면
왕내구성의 전통 초대형 공냉 크루져로 시장에 상당히 통할수 있으리라 봅니다만, 지금시점(주기가 끝나갈 시점)에서 효성에쎈티의 계획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 덕분에 많은 한국의 유저들이 초저렴한 비용으로 왕내구성의 초대형 크루져의 박력을 즐길수있는 시간이 기대되는군요^^
<2008년 성남의 한 센터에서 수입한 1300만원에 나온 07년식 인투루더1500>
<인투루더1500의 배기음, 초대형크루져답게 박력있군요!>
<최고속 200km/h로 주행하는 인투루더1500, 나가는거에 관한한 양보를 안하는 스즈키라 역시 대단합니다!>
첫댓글 미라쥬650이 딱 나왔을 때.. 좀 오버스런 크롬질만 뺀다면, 크루져 디자인에 있어 암묵적으로 관습화된
틀(크루져라면 당연히 연료탱크는 이러해야 하고 휀더는 저러해야 한다는 식)을 깨보려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일본에서도 뷔맥이나 마그나 등의 전위적인 시도가 있었으나 미라쥬는 뭐 완전 스타워즈 크루져였지요ㅎㅎ
만약 ST15가나온다면 그 디자이너만의 독창적인 의도와 컨셉으로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그런 참신함으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몇십년동안 들어왔던 크루져 = 말발굽, 가죽, 철마, 로데오, route66 같은 것도 좋지만 그런 거 몰라도 크루져를 타면 누구나 경험하는 자유, 바람, 배기음, 가슴으로 안은 하늘.. 같은 것에서 유추할만한 우리만의 컨텐츠는 분명 있지 않을까요.
엔진컨셉자체가 철저히 저회전이기때문에 고성능스러운 모습으론 안 어울릴겁니다, 그에 따른 연비향상과 내구성은 덤 이죠,
먼지님 650은 요즘 어떠합니까? ^^
스즈키, 할리에서 대형을 만든다고 효성에서 동일한
마케팅은 의미도 경쟁력도 없을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기존 250 650엔진으로 놀랄만큼 깔끔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것이 승산있어 보입니다. 현대차의 약진도 기술에 자신감이 붙을때 저렴한가격과 디자인의 승리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문화가 모든것을 설명한다고
봅니다. 더 축약하면 소비자들에게 먹힐수있는 자신감이겠지요. 자신감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건 아니겠지만 효성이 그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큰차 소리만좋은기종을선호하는 우리들!
좀더 섬세함까지알고 바이크를즐긴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라이더겠죠?
그럼요, 다만 매우 좋은가격으로 만들기 쉽고 튼튼하고 연비좋고 내구성좋은 머신이 나올수 있다면 누가 환영안하겠습니까?
효성이면 이정도야 아주 수얼하게 제작이 가능하고, 가격및 사후서비스는 국내소비자들에게 덤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