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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남자가 시장에 갔다가 거울을 처음 보았습니다. 자기 모습이 비쳐지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였습니다. 그래서 거울 한 개를 사다가 집에 놓고 몰래 혼자서 보았습니다. 장롱 깊숙이 감추어 두고 가끔 보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출타한 후 몰래 숨겨놓은 거울을 꺼내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왠 여자가 거울 속에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물론 자기였습니다. 밥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숨겨 놓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시어머니가 사연을 물었습니다. 마지 못하여 말했습니다. 남편은 이 물건이 거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거울이 처음 생겼을 때 이야기입니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 비추어 줍니다.
1. 땅이 거울입니다. 땅이 거울입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고 땀 흘린 것만큼 거두게 합니다. 사람이 더러 워지면 땅이 더러워집니다. 사람을 고치면 땅도 고쳐집니다. 땅도 의사가 필요합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세우신 김용기 장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번 김을 매준 곡식이 다르고, 두 번 김을 매준 곡식이 다릅니다. 한번 거름을 준 곡식이 다르고, 두번 거름을 준 곡식이 다릅니다. 한번 기도한 곡식이 다르고, 두번 기도한 곡식이 다릅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2. 사람도 거울입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거울입니다. 내가 웃으면 저 사람도 웃습니다. 내가 화내면 저사람도 화를 냅니다. 내가 친절하면 저 사람도 친절합니다. 중국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염라대왕 앞에 섰을 때 염라대왕이 방귀를 뀌었습니다. 선비가 바로 엎드려 절하면서 말했습니다. 옥졸의 안내를 받으며 별장으로 가던 선비가 또 말했습니다.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도 거울입니다. 내가 비취는 대로 비춰집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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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림 8동 1655-21번지 라고 하네요!....^^